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또 너무나 많은 경험과 이야기들을 놓치고 사는 가운데 그간의 축적된 경험에서 우려 나온 깊은 지혜와 다스림을 통해 혜안을 발휘해 주는 것이 경륜(經綸)이라고 한다.
현대사회에서의 나이가 많은 사람을 또는 소통의 태도와 방법들에서 꼰대라고 일컫는다. 참된 어른으로의 경륜과 꼰대는 그 맥을 달리한다.
유연하게 들어주고 지지하면서 인정해 주는 포용력에 반해 마구잡이식 결론에 이른 논박과 훈계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르라는 강요로 그 지향점이 크게 다르다.
도덕적 경륜의 삶이란 세상의 모순과 인간의 이중성을 수없이 겪어내면서도 삶의 실천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러운 품성으로 겸손을 유지하는 삶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의 어른들의 삶이란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이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가운데 늘 무거운 역할과 책임감을 수반한다.
현대사회 일각에서의 도덕적 해이와 고뇌들 속에서 삶의 무게를 묵묵히 버텨내는 것 자체가 어른들이 짊어진 삶의 숙명과도 같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버팀목인 기성세대 어른들은 가까운 이들과 정을 쌓으며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우애와 실천적 온기로 삶의 소중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후대에 전달하려 애써보지만, 존경과 신뢰가 싹트는 보은의 문화보다는 꼰대들의 역경으로 비하되어 경험과 지혜의 가치하락은 물론 구시대의 유물로 배척당하며 배신에 이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통의 문법 대신 입을 닫고 지갑만 열어야 하는 자발적 소외와 고독의 길을 택하게 되는 변해버린 세상은 분명 억울하고 가혹한 역경으로 깊은 슬픔과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지금 꼰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나?
고맙다. 애썼다. 밥은 먹었니?
경륜의 미학과 젊은 세대의 예 또한 성숙한 나눔으로 따뜻한 정분(情分)과 우애(友愛)이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 같다.
인간의 삶 어른들의 역경 그리고 인공지능의 삶까지 이어지는 급변하는 세상에 예측하기 힘든 세상 속에서 비록 세상이 야박해지고 관계가 개인화될지라도 세대 간의 갈등이나 진정한 우애를 도모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서야 할 것 같다.
경륜한 삶이란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삶의 본질적 지혜를 통한 유연함과 겸손으로
좋은 어른으로서의 덕목을 지향하고 마음의 가치는 시대적 인과의 초연함으로 깊은 평온과 함께 세상을 보듬고 비워낼수록 채워지는 삶의 순리를 조용히 실천하는 삶이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