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대' 출범선언문 전문, 참가자 명단

[미셀]

6일 범야권 선거공조기구인 '국민연대'(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가 본격 출범했다. 국민연대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moonriver365)를 '국민 후보'로 추대했다.

 

이날 오전 국민연대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지금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희생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이루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대는 "지금 이대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정권교체-새 정치 국민연대'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민연대 출범 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새 정치 국민연대> 출범 선언문

국민 여러분, 대통령 선거가 불과 두 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또한 새 정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지금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피워 올렸던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아름다운 결단을 보여주었고, 심상정 후보 역시 훌륭한 용단으로 단일화의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우리는 두 후보의 희생과 양보를 높이 평가하며 또한 오래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희생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혁신, 더 많은 대동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역사적 책무는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온전히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문재인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 없이는 새 정치는 물론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경제민주화, 복지, 평화의 가치는 다시 먼 미래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친일과 군부독재의 상속자들인 과거지향세력들이 다시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이대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정권교체-새 정치 국민연대>를 발족하고자 합니다.

1. 우선 일차적으로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그리고 합리적 중도보수적 인사를 포함한 시민사회의 다양한 단체들과 개인, 진보정의당, 민주당 등으로 국민연대를 구성합니다. 이차적으로는 안철수 전 후보 측 및 그 지지 세력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 국민연대에 참여하는 각 단위와 개인은 상호 정체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연대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3. 국민연대는 민주당적의 문재인 후보를 국민후보로 인정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4. 문재인 국민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 측과 합의했던 ‘새정치국민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선 승리 이후 첫걸음부터 새 정치와 국정운영에 있어 국민연대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 명단(가나다 순)

대표단

▲상임대표 : 김여진(영화배우), 노회찬(진보정의당 국회의원), 안경환(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우석훈(성공회대학교 교수), 윤준하(6월 민주포럼 대표, 환경운동연합 고문), 이인영(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조국(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최영애(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공동대표 : 김민영(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영경(전 청년유니온 위원장), 문성현(전 민주노동당 대표), 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안도현(시인), 오한숙희(여성학자), 유홍준(명지대학교 교수), 이김현숙(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이승환(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이창동(영화감독), 정혜신(의사), 제윤경(에듀머니 대표이사)

▲자문위원회

강만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강요배(화가), 김종철(언론인), 김창국(변호사), 김태동(성균관대 명예교수), 노성태(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도법(스님), 명진(스님), 박 승(전 한국은행 총재), 박영철(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성유보(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신경림(시인), 안병욱(가톨릭대학교 교수), 양길승(녹색병원 원장), 양승규(서울대 명예교수), 유경재(안동교회 목사), 윤여준(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윤준하(6월 민주포럼 공동대표), 이선종(원불교 서울교구 교구장), 이해동(목사), 임재경(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 장임원(민주화운동 공제회 이사장), 조은(동국대학교 교수), 지영선(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최영도(변호사), 한승헌(변호사), 황석영(소설가), 현기영(소설가)

 ▲멘토단

공지영(소설가), 권인숙(명지대학교 교수), 김기덕(영화감독), 김두식(경북대학교 교수), 김여진(영화배우), 문소리(영화배우),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박재동(화백), 변영주(영화감독), 승효상(건축가), 우석훈(성공회대학교 교수), 유홍준(명지대학교 교수), 이외수(소설가), 이은미(가수), 이준익(영화감독), 이창동(영화감독), 임옥상(화가), 정영애(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정지영(영화감독), 정태인(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 정혜신(의사), 진중권(동양대학교 교수), 한홍구(성공회대학교 교수)

▲실행위원회

김기식(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김은희(살림정치여성행동 공동대표), 김혜애(녹색교육센터 소장), 민만기(내가꿈꾸는나라 집행위원장), 박원석(진보정의당 국회의원), 박진섭(생태지평연구소 상임이사), 이원영(정치혁신시민연대 대표), 정도상(소설가), 탁현민(성공회대학교 교수)

국민연대가 출범함에 따라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진영이 총결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