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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상이란 수정된 배아가 자궁내벽에 붙어 태아가 모체로부터 산소 및 영양분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난자가 배란되면 자궁관 팽대(ampulla of uterin tube, 자궁관의 중간쯤으로 가장 넓은 부분) 안에서 정자와 만나 수정된다. 수정란은 자궁관의 섬모운동와 연동운동으로 약 3일에 걸쳐 자궁 쪽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동안 난할이 이루어져 분할세포(할구)가 되며, 수정 3일 후쯤 자궁 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오디 모양 배아(상실 배아) 상태가 된다. 세포들 사이에 액체가 고이면서 주머니배(포배)가 된다. 주머니배의 바깥쪽 세포들은 영양외배엽이라 부르며 이후 태반 조직을 형성하고, 속세포덩이는 이후 배아로 발달한다.
수정 후 5~7일경 주머니배의 착상이 이루어진다. 이때에 착상이 되기 위해서는 자궁내막이 착상에 대해 수용적인 상태(착상을 위한 어떠한 조건이 충족된 상태를 의미함. 하지만 이 상태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음)여야 하는데, 이는 난포기와 황체기에 걸쳐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적절한 작용에 의해 준비된다. 가장 흔한 착상 부위는 자궁 안의 뒤편 윗부분이다. 주머니배와 자궁내막 상피세포는 세포 표면의 다양한 수용체들을 통해 덧붙음 및 부착이 이루어지며, 이후 영양막이 자궁내막을 침습하면서 착상이 이루어진다.
착상과 연관된 특이 증상은 없다. 드물게 배란 및 수정 후 1주일 정도에 일시적으로(보통 1~2일) 소량의 착상혈이 보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배를 당기는 듯한 또는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흔히 착상통이라고 한다. 양상은 생리통과 비슷하여 실제로 생리통인지, 착상과 관련된 통증인지는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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