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해.
지난 시간 얇고 하늘거리는 질감의 습자종이를 꽃잎처럼 잘라 작품에 활용했습니다.
밖에서 벚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봤을 때처럼 종이를 꽃잎처럼 날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여,
오늘은 습자종이를 꽃잎처럼 잘라 마음껏 뿌리고, 맞으며 놀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가지 알록달록한 색깔들을 가진 종이가 흩날리는 모습을 보며 놀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집니다.
찬희 : 이거 뭐야?
하빈 : 이거 봐~ 후~ 날아가.
은하 : 눈이 내렸잖아요.
예지 : 눈이 폴짝 날아갔고요.
하나 : (손을 들어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묘사)
찬희 : 봐봐요. 후~ 날아가요.
꽃잎처럼 오린 종이꽃가루를 가지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강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뭉쳐있던 종이 꽃잎들을 손바닥으로 비벼서 흩날려봅니다.
예지 : 보라색할래. 보라색 좋아!
빨간색도 좋아.
하빈 : 하빈이는 민트색, 초록색.
무지개 선생님이 하늘 높이 뿌려준 꽃가루에 신이 납니다.
예지 : 기분이 좋아요.
은하 : 봐봐. 하나야. 언니가 보여줄게.
후~
하나 : 히히^^
하빈 : 많이 해보자.
뿌려주세요.
꽃가루를 날렸을 때보다, 날리기 전 기대하는 모습에서도 큰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많이 많이 모아서 해봐요.
잡아라! 날아간다!!
예뻐요.
바닥에 흩뿌려지기가 바쁘게 양 손으로 분주하게 꽃가루를 하나 가득 모아보는 아이들.
모아, 모아, 더 많이 해.
찬희 : 봐봐요. 후~~
봄 : 잡아라~
저 핑크색 꽃잎 잡았어요.
은하 : 봄아, 내가 후~ 불어줄게.
봄 : 재이야. 내가 뿌려줄게. 후~
재이 : (까르르~)
은하 : 꽃이 바닥에 떨어지면
바닥에 눈이 내리는 것 같아.
봄 : 찬희야. 선물 줄게. 짜잔~
하빈 : 어? 내 머리 위에도 내려왔네?
예지 : 내가 뿌려줄게.
하빈 : 더 많이!
은하 : 나도 해줄게.
하빈 : 큭큭. 나 머리 위에 내렸어요?
예지 : 나비꽃이야. 나비 날아가.
하나 : 후~ 안녕~ 안녕~
날아가는 꽃가루들은 마치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꽃가루를 보고 안녕~ 인사하는 하나.
이거 봐보세요.
받아요! 후~~
은하 : 꽃가루가 날아가면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
봄 : 반짝반짝해.
은하 : 또 하고 싶어요.
엄마 집에서도 하고 싶어요.
예지 : 하늘로 날아갔어요.
하나 : 반짝반짝!
작은 입김에도 손바람에도 하늘하늘 날아가는 꽃가루는 나비의 날개짓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반짝반짝거리는 빛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꽃가루를 뿌려주기도 하며 환상적인 느낌을 선물합니다.
첫댓글 등원하는데 벚꽃잎이 흩날리더라고요. 저도 좋아서 사진 찍었는데 ㅎㅎ 아이들 표정보니 우리 다 같은 기분이었을것 같아요.! 이뻐요 🌸🌸🩷
아이들 표정이 너무 신나보여요.ㅎㅎ 꽃잎을 마음껏 느껴보면서 봄을 즐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