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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9일, 일요일>
오늘은 '우리함께 걸어요' 밴친들과 함께 해파랑길 부산 구간중 제4코스 트레킹을 위해 오전 5시 20분 경 집을 나서 오전 6시 40분 사당역(11번 출구)를 거쳐 트레킹 시점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나사마을로 향합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생활속 거리두기에 부응하여 25인승과 28인승 리무진 단체버스 2대에 20명씩 나누어 탑승 후 마스크 착용 및 묵언수행을 하며 갑니다~
해파랑길 부산구간 지도입니다~
부산 해파랑길은 750km 해파랑길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자 동해와 남해의 시작 및 분기점이 되는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울산 진하해변에 이르는 4개(제1~4) 코스로 이루어진 구간으로 첫 걸음을 내딛자마자 좌중을 압도하는 이기대길의 해식절벽은 감탄사가 저절로 터지게하고,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광안리해변은 광안대교의 웅장한 위용과 고운 백사장이 장도에 오른 나그네를 위로합니다~
신라의 최치원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빼어난 경관에 반해 해운대라고 이름 지었다는 해운대 해변은 동백섬 바위에 최치원이 새겼다는 해운대 글씨가 지금도 뚜렷하고, 달빛 아래 걷는 달맞이 고개의 문탠로드를 지나 해안을 따라 질박한 길을 걷다보면 멸치 집산지로 이름난 대변항에 이릅니다~
이후 임랑해변을 지나면 단선철로가 애틋한 그리움을 자극하는 동해남부선 월내역을 지나 울산구간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해파랑길 부산구간 제4코스는 부산 기장군에서 울주군 서생면을 잇는 코스로 임랑 해변에서 출발해 봉태산 숲길, 나사해변, 간절곶을 지나 진하 해변에 이르는 구간으로 부산과 울산의 경계를 넘는 숲길과 해안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임랑해변에서 진하해변까지는 동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로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이 이 구간에 있고, 해송숲과 나사리, 송정리를 지나는 해안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합니다~
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책이 있는 갯가로 월출이 아름다운 임랑 해변을 거쳐 나사해수욕장을 지나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호미곶보다 1분 먼저, 정동진보다 5분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 해맞이공원에 들린 후 간절곶소망길의 비경을 감상 하면서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썰물 때 앞바다의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는 진하 해변에 이르게 됩니다~
☆ 코스 : 임랑해변 ~ (4.0km) ~ 봉태산 숲길 ~ (8.0km) ~ 나사해변 ~ (2.3km) ~ 간절곶 ~ (4.7km) ~ 진하해변 (19km, 소요시간 7시간)
☆ 세부코스 : 임랑해수욕장 ~ 월내리 ~ 봉태산숲길 ~ 효암천 ~ 사래들 ~ 연산3길 ~ 연산교 ~ 위양천 ~ 신리삼거리 ~ 신리해변 ~ 신암1리방파재 ~ 서생중학교삼거리 ~ 해맞이로 ~ 나사해수욕장 ~ 평동방파제 ~ 간절곶 ~ 송정해변 ~ 송정공원 ~ 솔개공원 ~ 솔개해수욕장 ~ 대바위공원 ~ 진하해수욕장
약 5시간의 장거리 빗길 여행 끝에 오전 11시 40분 경 금일 트레킹 시점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나사마을에 도착했는데 비가 완전히 그치고 뜨거운 햇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나사미을 표석 우측의 골목길로 접어들어 나사리 해변으로 향하며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나사리 해변을 따라 이어진 거품바위길과 효바위길 안내판을 담습니다~
거친 파도가 바다에서 밀려와 차도를 따라가는 도보객을 가끔 덮치기도 합니다~
해파랑길 나사해변의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나사해변 등대에도 잠시 들렸다 갑니다~
피서객들이 많지 않은 나사해수욕장을 거쳐 나사리방파제 및 나사항에 도착했습니다~
해안길 따라 이어진 주택들의 벽에 그려진 멋진 벽화들에 눈길이 갑니다~
저 멀리 나사마을 위 하늘에는 검은 비구름이 빠르게 물러가고 하얀 구름으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세찬 파도를 감상하며 나사해안길의 펜션 및 카페 언덕을 오릅니다~
해안가 하얀등대는 지나는 구름 때문에 마치 해무에 쌓인 듯한 몽롱한 풍광입니다~
해안가로 잠시 내려가 파도를 가까이 감상하며 간식을 나누고 갑니다~
해안길 바닷가 절벽 위의 빨간 칸나꽃이 무척 매혹적입니다~
노란 해바라기 꽃도 이에 질세라 큰 키를 뽐내고 있습니다~
아담한 해변을 지나자 평동방파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평동항을 뒤로하고 간절곶해안길을 따라 갑니다~
회야강을 사이에 두고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강양호와 진하랑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응응광장을 지납니다~
드디어 간절곶등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어느새 간절곶 해안절벽을 지나게 됩니다~
간절곶등대를 바라보며 간절곶 언덕의 해넘이를 상징하는 '카보다호카' 돌탑을 감상하고 갑니다~
간절곶 표석으로 이동해 인증샷을 남깁니다~
간절곶(艮絶串)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에서 돌출한 곶으로서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되며, 주위에 있는 울산 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간절은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하고 긴 장대를 가리키는 간짓대처럼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곶은 육지가 바다로 돌출해 있는 부분을 의미하므로 간절곶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조선 초기에는 넓고 길다는 의미를 가진 이길곶으로 불리기도 하였고,『조선지지자료』에는 간절포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길(爾吉)은 지금의 간절곶 일대에 설치되었던 이길봉대(爾吉烽臺)라는 봉수대의 명칭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체 인증샷을 남기는데 쓰레기가 가득한 하얀 봉투는 밴친들이 트레킹을 하며 쓰레기 줍기 자원 봉사를 진행한 결과 입니다~
간절곶 절벽앞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간절곶 소망우체통 입니다~
간절곶 소망우체통은 1970년대에 사용된 옛 우체통을 본떠 2006년에 제작된 것으로 실제 우편물 배달이 이루어지는데 우체통 뒤로는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된 간절곶등대가 서 있습니다~
간절곶등대(항로 표지 관리소)에도 잠시 올랐는데 간절곶등대는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 있는 흰색 등대로 바로 앞 해송 숲은 울창하지는 않지만 꼬불꼬불한 모양이 정겹습니다~
간절곶등대 앞 로도스의 거상 입니다~
간절곶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맑으면 미포조선, 슬도, 울기등대, 대왕암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울산12경 간절곶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빌면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곶, 울주 간절곶' 해안 전망대에 잠시 내려가 인증샷을 남깁니다~
저 멀리 간절곶 방파제가 보이는 해안가 도로 앞에는 원양어업 개척비가 서있습니다~
조각공원 아래 북쪽 평원의 간절곶 포토존을 지납니다~
해파랑길 제4~5코스 안내판을 지나자 큰 날개를 가진 이국적인 파란 지붕의 풍차가 그 운치를 더해 줍니다~
간절곶을 뒤로하고 간절곶 방파제로 향하는 해안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이어집니다~
저 멀리 대송항의 간절곶 방파제 끝에 있는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 등대를 바라보며 오르는 이 길을 간절곶 소망길이라고도 합니다~
간절곶 소망길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간절곶과 해맞이를 통해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명선교에서 신안암을 잇는 총 10㎞의 해안길입니다~
휴식 및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 활용을 목적으로 간절곶 소망-그린길 조성 사업을 통합하여 간절곶 소망길로 명칭을 확정하였으며 해변 산책과 조망 동선의 연결에 주안점을 두고, 기존 백사장을 활용하면서 지형 변화를 최소화하였으며 자연 친화적인 노선을 설정하여 해안선을 따라 자연 길을 조성하였습니다~
간절곶 소망길은 2개 구간으로 나누는데
1구간은 명선교~진하해수욕장~대바위공원~솔개공원~송정공원~간절곶으로 이어지며 길이 5.2㎞이고,
2구간은 간절곶~평동항~나사해수욕장~서생중학교~신암항으로 이어지며 길이 4.8㎞입니다~
간절곶 소망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을 비롯해 해수욕장과 여러 공원을 포함한 동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연인·낭만·소망·사랑·행복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4년에는 테마별로 목차가 나누어진 간절곶 소망길 스토리텔링 도서가 출판되기도 하였습니다~
해안 계곡을 가로지르는 멋진 다리를 지납니다~
작은 해변을 거쳐 뜨거운 해를 피할 수 있는 송림 숲길로 접어듭니다~
시원하게 땀을 식힐 수 있는 해송 숲길이 끝나자 방파제 안 바다 한가운데에 송정가두리유료낚시터가 있는 잿골(송정)방파제가 보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오르막 내리막길이 한 동안 이어집니다~
송정항 방파제를 지납니다~
거북이 조형물이 있는 송정공원을 지나고 다시 숲길을 오르내립니다~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바다는 도보객에게 언제나 힐링을 줍니다~
대원수산 건물이 있는 해안길을 돌아나오자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인 진하해수욕장 해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안데크길을 거닐며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피서객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솔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솔개공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의 군부대 철조망과 양식장으로 인해 훼손된 해안 경관 구간을 정비하고, 관광 벨트 조성을 위한 해안 디자인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여행자의 휴식 공간과 시민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는데 공원 명칭은 진하해수욕장 인근 솔개마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총면적은 1만 4312㎡로 주요 시설로 해안가를 따라 바다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앉아서 쉬며 바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나무 벤치가 있으며 주변의 대바위공원, 송정공원과 간절곶 소망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아담한 솔개해수욕장을 지나는데 제트스키들이 물살을 가르며 묘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편안한 데크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서있는 신랑에게 각시가 절하는 형상의 신랑각시 바위를 지납니다~
작은 곶처럼 바다로 뻗어나간 대바위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대바위공원은 간절곶에 있는 해맞이 공원의 하나로, 자연 친화적인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해안 디자인 개선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건립되었고, 총면적은 1만 1343㎡로 전망대와 휴게 쉼터, 잔디 광장, 데크 로드, 그리고 곰솔나무·동백나무·홍가시나무 등을 심은 숲속 산책로와 해안 산책로를 비롯하여 화장실과 매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바위공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57-22번지에 있는 수변 공원으로 진하해수욕장에 속해 있으며, 명선도(名仙島)와 인접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 인근에 울주해양레포츠센터와 솔개해수욕장, 간절곶스포츠파크 등이 있습니다~
대바위공원에서 인증샷을 남기는데 갑자기 강한 바람과 함께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급히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해송 숲이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진하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진하해수욕장(鎭下海水浴場)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위치한 백사장 면적 9만 6,000㎡, 길이 1km, 너비 300m로 수심이 얕으며 백사장이 넓고 바닷물이 맑아 피서지로 적합하며, 회야강과 만나는 곳에서는 담수욕도 즐길 수 있고 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면 앞바다에 있는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는데 1974년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이래 매년 7월 8일부터 8월 22일까지 개장한다고 합니다~
고운 모래와 백사장 뒤의 푸른 곰솔숲이 조화를 이루고, 백사장이 넓고 물이 깨끗해 사진작가와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데 해수욕장과 대송등대 주변은 사계절 낚시꾼들이 끊이지 않으며 매년 8월 초에는 바다여왕 선발대회가 열리며, 주변에 서생포왜성, 간절곶등대와 2개의 해중암으로 이루어진 이덕도, 소나무숲이 우거진 명선도 등 관광지가 많습니다~
진하해수욕장 뒤 한식부페 '밥집'에서 삼겹살과 부페로 푸짐한 뒷풀이 즐기고, 오후 4시 30분 경 진하해수욕장 북쪽 끝에 위치한 해파랑길 제4, 5코스 안내판으로 이동해 인증 스탬핑 후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먼 길 까지 가시어
바람불고 빗길 걸으면서 하얀 봉투에
담으신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하시는
산타젠님과 함께 걸으신 길벗님들의
자발적인 봉사 정신에 경의을 표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죽산님 ! 잘 지내고 계시지요 ?
밴친들이 해파랑길을 걸을때 마다 쓰레기 줍기 봉사를 하고 있는데 지자체에서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주말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파랑길 제1~4코스 우중에 바람까지 동반해서 걸으셨군요. 크린데이 까지 겸한 벤친님들 자연보호 마음 감동 입니다.
멋진 풍광과 후기 즐감 했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줄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 합니다.
전광석화님!
해파랑길 제4코스를 다녀왔는데 다행히 비가 그치고 오히려 무척 더웠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중부지방에는 주말에도 장마비가 계속된다고 하오니 비피해 조심하시며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코로나 19로 긴 장마로 방학중인데 쉬지도않고 열심히 하시는군요.
비가 안와서 다행이였네요.
밴친들과 즐겁게 다녀오신 동해안의 바닷길 즐감입니다.
남은 길도 무사 완주하시기 응원 드립니다.
사모님과 함께 먼길 수고 하셨습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가곡님!
장마비를 피해 남부지방으로 다행히 잘 다녀왔습니다~
나름 조심하며 트레킹을 나서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다소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말복이 있는 주말 연휴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