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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 담긴 형식 (막3-34)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찬양 : 주는 나의 힘이요
본문 : 막7:1-23절
☞ https://youtu.be/4PU1rk_LJiw?si=taLFYkUdYf-DiQy3
많은 비가 내린 어제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지방을 다녀왔다. 삶이란 자리가 늘 유동적이고 우리의 생각과 다른 일들이 언제나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그래서 오늘이란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인지,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소중하게 선용할 것인지 다짐했다. 내 삶이 환경이나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이끌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은 오전에 라마나욧선교회 회의가 있다. 상반기 사역을 점검하고 후반기 사역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 모인다. 소중하기에 이런 시간들을 가진다. 누구를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소중한 자리를 모두가 함께 느끼며 모두의 은사들이 잘 조화롭게 발휘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원리는 알면서도 우리 인생이 부족하여 원리대로 살지 못하고 엉뚱하게 사는 어리석음이 있다. 그럼에도 다시 우리는 주님이 주신 성경적 원리를 따라 팀원들 모두가 행복하게 참여하여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도전한다. 주님, 인도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앞에서 벌어진 예수님을 알고 찾고 기적을 경험하는 놀라운 광경과는 대조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주님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자 예루살렘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파송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허점이 드러난다. 1-2절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출애굽기 30장과 레위기 15장과 민수기 19장에 근거하여 손을 씻는 정결 예식을 위생적인 문제가 아니라 종교적 순결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켜왔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전통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며 경계대상이 된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이런 행보는 이들에게 매우 위험한 신호로 여겨졌을 것이기에 이 허점을 잡고 예수님 사역 자체를 흔들려고 질문한다. 5절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여기서 <장로들의 전통>과 <율법>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분명 성경에 손을 씻는 정결예식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것은 특정한 경우나 예배르 섬기는 경우에 해당된 것이었다. 이것을 장로들이 일상에 확대 적용하여 만든 것이 장로들의 전통으로 알려진 것이다.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이것이 누군가를 심판하기 위해 사용된다면 매우 위험한 것이 된다. 오늘 그 대표적인 경우가 일어난 것이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신다. 8절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사람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지적하셨다. 이는 율법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외적인 행위에만 치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참된 예배와 순종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외적 행위만 보이게 한다.
예수님은 대표적인 사건을 예로 들어서 이들을 책망하신다. 10-11절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고르반>은 히브리어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이 자신의 재산이나 물건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서약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서약을 통해 사람은 그 재산이나 물건을 더 이상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게 된다. 이는 헌신과 경건의 표시로 여겨졌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가?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인 부모를 공경하는 법을 어기는 수단으로 고르반 제도를 악용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외적 전통 즉 형식에 갇혀 하나님의 법을 소홀히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즉 형식에 본질이 빠진 것이다.
그러면서 주님은 15-16절에서 먹는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정리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이 자세히 묻자 12가지 속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을 정리한다.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이 내게 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한다는 것에는 나름 전통이 생겨난다. 모든 출발은 좋은 의도에서 출발하여 생긴다. 그러나 그것이 본질 즉 마음이 담기지 않은 형식이 될 때 그것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 됨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 라마나욧선교회 2024년 상반기 사역을 점검하는 첫날에 주님은 형식화된 것을 마음이 담긴 본질에 맞도록 점검하라고 하신다.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래서 무엇을 하려고 주님이 맡기신 것인지를 ~
형식이 될 때 그것은 무서운 심판의 잣대나 자기만족과 교만의 수단이 되어버리고 본질 즉 영적 성장과 구원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침상채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본질은 보지 못하고 손을 씻지 않고 먹는 작은 문제에 빠져버린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은 아닌지 주님이 물으신다. 겸손히 나를 바라보며 오늘 그런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이 하루 바리새인과 서기관 같은 모습으로 서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하신 놀라운 일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게 하소서. 아울러 나도 모르게 형식화되는 라마나욧안에 있는 전통들이 주님을 가리지 않도록 점검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라마나욧선교회가 작은교회의 비빌 언덕으로 또 사역자들의 회복의 자리요 부흥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소중한 주님의 마음이 담긴 우리의 형식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