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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死亡): 주로 행정이나 사무에서 죽음을 표시하는 말. 죽음을 뜻하는 한자어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친숙한 말이다. 어감과는 별개로 이 표현도 엄연히 사람에게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동물의 죽음에 '사망'이라 표현하는 건 문법적인 오류가 된다.[20]
사(死), 몰(歿): 일반적인 죽음, 단독으로 쓰이진 않는다. 전사, 전몰 등으로 사용한다.
운명(殞命): 생명이 다했다는 뜻으로 사망 선고 때 주로 쓴다.
절명(絶命): 위에 적힌 '운명' 과 같은 뜻이지만 좀 더 강렬한 뉘앙스. 운명이 보통 조용한 분위기에서 서서히 맞게 된 죽음을 의미한다면, 절명은 갑작스런 사고나 급성 질환 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죽음을 당할 때 쓰이는 편이다.
별세(別世): 윗사람 또는 유명 인사가 세상을 떠남. 높임말로 서세(逝世)가 있으나 거의 쓰이진 않는다. '돌아가셨다'라는 의미로 흔히 쓴다.
영면(永眠): 종교를 떠나서 장례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 영원한 잠에 들었다는 뜻인데, 노환으로 병상에서 타계했을 때나 죽음을 좀 더 완곡히 표현할 때 사용한다.
영결종천(永訣終天): 죽어서 영원히 이별함.
기타
폐(斃): 역적이나 죄인, 악인 등의 죽음은 폐라고 불렀다. 폐사라고도 한다. 이 '폐'라는 한자는 넘어져 죽는다, 고꾸라져 죽는다는 뜻이다. 아주 비참하고 끔찍하게 죽었다는 의미인데[21], 전염병이나 해충 등으로 가축을 매립 혹은 소각할 때 쓰는 폐사의 폐자가 바로 이 자이다.
사(死)
죽은 직후부터 장례를 치르기 전까지를 말한다. 이때는 죽은 이를 사자(死者)라고 한다. 일반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