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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72309466?currMenu=cranking&order=R&page=2
방탈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여자입니다.
저한테는... 엄마가 너무나 버겁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제 부모님은 제가 13살때 이혼하셨습니다.
엄마는 이혼 후 다른 분들을 만나 교제했었으나,
19살 때 새로운 분을 데리고 오셨는데
이분하고는 지금까지도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그 때부터 같이 살았으니.. 뭐 사실혼, 사실상 가족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긴 하지요.
(혼인신고나 이런걸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저한테 엄청나게 다정하고 잘해주시지는 않으나..
그리고 그분도 친딸들이 있어서 친딸들에게 해주는 것과
저에게 해주는 것에 있어서 차이가 많이 나서..
(예를 들면 제 생일에는 그냥 5만원만 주신다던가.. 했는데
그 친구들 생일에는 비싼 선물을 사준다던가, 혹은 구하기 어려운걸 구하기 위해
지역을 돌아다닌다던가.... 뭐 이런거였어요.)
그거에 대해 대학생 때쯤 너무나 서운해서 울면서 서운함을 지금의 부모님
(그냥 부모님이라고 칭할게요... 딱히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를 않아서..)
께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저한테 화내더라구요.
저 사람은 내가 만나는 애인이지, 네 아빠가 아닌데 도대체 그걸로 왜 서운해하는지 모르겠다구요...
그런데 또 새아버지(라고 칭하겠습니다)가 진짜 아빠마냥
제가 늦게 들어오거나 뭐.. 이런 상황일 때는 간섭을 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일찍일찍 다녀라, 혹은 전화 와서 지금 어디냐, 일찍 들어와라.. 뭐 이런거.
엄마는 아빠가 아니고 내 애인이라고 칭했기에 저는 그 정도 선으로 지키고 살고 있었는데
이십대 중반에게 저런 간섭을 하니 저는 왜 간섭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저 사람이 너를 친딸처럼 생각해서 그러는데 그걸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화내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10년을 알고 지내고, 같이 살았으니(현재는 2년전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새아버지로 알고 있고, 뭐.. 그런 상태입니다.
여기서부터 엄마가 저와 새아버지를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약 8년전쯤, (이 때도 새아버지와 같이 살 때였습니다.)
제가 치마를 입은 날이었는데 건조기에 빨래를 꺼내놓지 않은 상황이어서
속바지가 건조기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급하게 나가야하는 상황이었고, 건조기에 손을 넣어 제 검은색 속바지만 꺼내어
나가서 화장실 가서 입던가 해야지, 하고 일단 가방에 넣고 외출했습니다.
그렇게 외출해서 볼 일을 보고 잠깐 엄마가 운영하시는 가게에 들렸는데,
아까 안 입은 속바지가 생각나서 '아맞다, 속바지 입어야지!' 하고 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엄마 가게에 화장실이 있어서 안에서 입으려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속바지가 아니라 새아버지 검은색 속옷이었습니다.
밴딩에도 아무 글씨도 안 쓰여있는 검은색 밴딩에 검은색 속옷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속옷을 속바지로 착각한게 웃겨서 와하하 웃었는데,
옆에서 바라보는 엄마 표정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때부터 엄마는 저와 새아버지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엄마가 저 때 '네 가방에서 왜 새아버지 속옷이 나와?' 라고 물어보셔서
제가 위에 적은 건조기에서 속바지를 꺼내려던건데 착각한거 같다, 라고 설명을 다 드렸는데도
엄마는 제가 새아버지랑 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아버지가 저한테 문자를 한다거나, 둘이서 정말 몇 달에 어쩌다 한 번 통화만 해도
엄마가 새아버지한테 난리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한테도 그런 기색을 보이시구요..
언니가 집 나가고 나서는 새아버지, 엄마, 저 셋이서 살았는데
그 때에는 새아버지가 저한테 뭐 예를 들면
'빨래 돌렸냐?' '네 아까 돌렸어요. 지금 다 돌아갔을걸?'
둘이서 거실에서 이런 대화를 나누기만 해도 방에 있던 엄마가 득달같이 나와서는
'둘이 무슨 얘기했어??' 이러면서 꼬치꼬치 물어보는... 그런 생활이었어요.
속바지 사건 이후로 대놓고 '너네 뭐 있지?!' 라고 말로는 안 하지만,
아, 엄마가 나랑 새아버지를 이상하게 보는구나.. 라고 어림짐작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지금 남자친구를 약 2년반전쯤 만나기 시작했는데,
지금 남자친구가 워낙에 괜찮은 사람이라.. 집에도 소개시켰습니다.
그리고 제가 2년 전에 독립도 했고, 엄마가 새아버지, 엄마, 저, 남자친구 이렇게 넷이서
같이 놀러가자고 제안도 해서 두 번 정도 같이 캠핑도 다녀왔어요.
뭐... 이제는 엄마가 그렇게 생각 안 하나보다 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사실 정말 말이 안 되잖아요......
새아버지는 새아버지일 뿐인데...........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제 발등을 찍은거 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놀러갔는데, 현관에 새아버지 신발이 너무너무 낡은거에요.
제가 최근에 들어온 돈도 좀 있고..
사실 뭐 10년 동안 새아버지가 저한테 엄청 잘해준 것도 아니고,
저도 새아버지한테 이렇다 할 선물 같은거 드린 적 없지만..
그냥 그 신발이 너무 눈에 걸렸어요.
그래서 반스에서 세일해서 6만원 정도 하는 운동화 하나 시켜드렸습니다.
사이즈 잘 모르지만 그냥 대충 어림짐작 알아서 시켰고,
신발 보냈는데 사이즈 맞을지 모르겠으니 안 맞으면 얘기하셔라, 교환해드리겠다
새아버지한테 문자 한 통 남겼어요. 이것도 거의 몇달 만이네요.
그리고 나서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 출근 잘 했냐, 안부전화하면서(원래 맨날 합니다.)
신발 얘기를 했어요. 그래도 택배 도착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서요.
뭐, 기특하다 이런 반응은 기대도 안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그랬냐, 알았다 정도는 하실 줄
알았는데..
너는 왜 나랑 상의도 없이 네 맘대로냐, 내가 네 새아버지한테 서운한게 얼마나 많은데!!!
로 시작해서, 계속해서 화를 내시길래 아무 말 없이 그냥 듣고있었습니다..
그냥 마지막에 죄송해요 하고 끝내는게 가장 빠르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속바지 사건 얘기를 꺼내는거에요..
'나는 아직도 네 가방에서 왜 새아버지 속옷이 나왔는지 모르겠어.
내가 왜 그 날 이후로 너한테 대놓고 안 물어봤는지 알아? 내가 알아내면 진짜 뭐가 있을까봐
무서워서 그런거야, 알아?!!?!'
라고 하시면서 소리 지르길래.. 그 말을 듣고서는 도저히 못 참겠어서 저도 소리 지르면서
화냈습니다.
저 : 그 때 분명히 착각한거였다고 다 설명 드렸고,
도대체 그거 가지고 왜 의심하는지 모르겠어.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엄마 : 나는 그딴거 모르겠고, 너 네 새아버지한테 연락하지마!!!
나는 너 새아버지랑 연락하는거 싫어!!! 문자도 하지말고 전화도 하지마!!!!
저 : 엄마가 나 새아버지 의심하는거 안 그래도 옛날에 언니한테 얘기했었어.
너무너무 속상하고 어이도 없고 화도 나고 해서 언니한테 얘기했어.
언니 그 때 나한테 뭐라했는 줄 알아? 그거 병이랬어.
내가 그렇게 표현한거 아니고, 언니가 그렇게 표현한거야.
도대체 어떻게 딸한테 이럴 수가 있어?!?!
엄마 : 그래, 그럼 내가 정신병 환자할테니까!!!!
너 나한테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 버릇이나 고쳐!!!!!!!!
이러고 전화 뚝 끊었습니다.....
신발이 낡았건 뭐건... 그냥 사드리지 말걸.. 정말 좋은 뜻으로 사드린거였는데...
그리고 이제는 안 그러겠지 했는데......
건조기에서 속바지 한 번 잘못 꺼낸 이후로 이게 뭔가 싶네요..
평생을 언니랑 저를 차별한 거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제가 이런 소리나 들어야 하고....
제가 엄마한테 소리지른건 엄마가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 그런거 아니다, 혹은
엄마가 언니와 저를 차별할 때 도대체 왜 그러냐, 뭐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엄마가 딸한테 이럴 수 있는 걸까요..?
저게 저렇게 의심할 상황인가요...? 정말로 맹세코 새아버지와는 어떠한 것도 없었고,
저거 말고는 엄마가 의심할 만한 다른 일도 전혀 없었습니다.
새아버지는 저한테 말 그대로 새아버지, 엄마가 만나는 분 그 뿐입니다..
(+베플)
....레전드 남미새....ㅎ
나였음 문자로 쌍욕보냈을듯
진심 딸이랑 새아빠 관계가 의심되면 남자를 잡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 남미새네 내애인 ㅇㅈㄹ ㅋㅋㅋㅋ
딸데리고 재혼하는거 자체가 남미새지뭐...행복배틀 드라마 생각난다
언니가 왜 집 나갔는지 알겠네
시발 남미새 ㅡㅡ
언니따라 탈출혀 . .
미치신거 같네요… 진심..
징그러워
레전드
와 대박
이미 독립도 한 마당에 연 끊으시길.. 지금 엄마는 딸을 연적으로 보고있잖아. 어린딸이 자기 새남편이랑 뭐가있다고생각이들면 그건 범죄일가능성이 크지 딸이 좋아서 늙은남자랑 뭘했다는 생각이 드냐고
연락 끊고 살아야해
남미새ㄹㅈㄷ
제발 연끊으시길...미친여자네..
어우 씨 그 더러운 빤스 씨발 누군 좋아서 갖고 나온 줄 알아요? ㅋㅋㅋ 남미새 끝판왕이다
미친남미새다진짜
와 진짜 남미새왕 자리 드려야겠다
왜저러고살까.....
연끊어야할듯
이래서 남미새는 ....... 하 딥빡
개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