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 도착하기전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을 합니다
비가오니 대보름은 보지 못해도 시주는 해야힐것 같아 이번에는 5kg쌀만 지고 장터목으로 해서 법계사에 들렸다가 왔습니다
중산리에서 처음 산행시 고어자켓을 입고 산행을 하다가 칼바위에서 옷을 벗고
고어벙어리장갑도 벗고 홈바위교까지 칼퍼린소재의 얇은셧츠만 입고 오르다가 바람때문에 고어 자켓을 꺼내입고
다시 천천히 오르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냥 사진 찍을때 외에는 그냥 장터목대피소 까지 비때문에 땅만 보고 올랐습니다
아니 내모자에 뚝 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몸으로 느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잊고 오르다 보니 장터목대피소 이더군요
장터목 대피소 아래 샘터까지는 봄날같은 날씨덴 역시 장터목부터는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태풍이 다가오는듯한.....
홈바위교바로 옆
홈바위교
유암폭포 언제가는 산사태로 메워진 저곳을 정리를 했으면 좋을텐데 ...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에 희망만 가져봅니다
장터목대피소 도착을 하니 정확히 10시 아침을 먹고 산행을 했는데도 배가 고프다
여기를 지나면 로타리까지 가야하는데 절에갔다 시주하고 이런 저런 시간을 더하면 진짜로 점심시간에 식사를 해야한다
그렇게 하기에는 배가 너무 고파 라면을 끓어먹고난후 커피한잔을 마신다
그리고 다시 옷을 정리해서 입고
산행은 계속되었습니다
공포의 거센 태풍같은 바람을 뚷고
제석봉 칼바람이라 해야 하냐
올해따라 유난히 바람이 더 불는것 같다
바람때문에 몇번이나 밀려나고 밀리고 하면서 힘들게(?) 천왕봉으로 오른다
구름이 엄청 빠른속도로 왔다 갔다 하는데 만약에 이런 날씨에 날까지 추웠으면.....
하기야 그럴것 같으면 또 다른 준비를 해겠지만
갑자기 아마도 내기억에 2004년 5월15일 지리산봄철 산방기간 풀리는날 그날도 비가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날도 천왕봉에 올랐는데 장갑낀 손이 얼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갑자기 나더군요
그래도 이런날 산행을 하고 나면 왠지 더 기분이 좋습니다
대보름날이라 그런지 이런날씨면 보통 천왕봉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몇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보이는분들이 진짜 다입니다
잠깐 바람이 잠잠할때 한장
천왕봉에서 천왕샘으로 내려가는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왜냐하면 억센바람때문에 180에 77kg인 내가 밀려 뒤로 올라갈것 같았습니다 한발 한발 천천히 걸음을 옮겨 천왕샘에 도착을 하니 여기하고 저위 하고 항상 그랬듯이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이제부터 천당과 지옥 아니 조금더 좋은말로 봄비내리는 봄날 같은 산행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냥 GO 법계사까지
법계사에 도착을 하니 정확히 12시다 법계사에서 30분을 보내고 하산을 했습니다
정월대보름이라 그런지 법당에 비교적 쌀시주가 많더군요
설 명절을 지내고 항상 가는곳들이 있어 그곳들을 찾아갔습니다
2월 21일 지리산 어느 정상에서 바라다본 만복대 이 몇일전 2월16일 금요일에 반야봉에서 서북능선을 봤는데 이날은 다른곳에서.. (사진을 보고 어디인지 짐작을 하시겠지만 아니 어느코스인지 아시겠지만 ...그냥 봉이름은 생략합니다)
2월23일 모산재일출및 나혼자의 시산제 (해마다 이때 즈음이면 저혼자 시산제를 지내려 모산재 아니면 감암산으로 갑니다 올해에는 모산재로)
명절이 지나서 몇일이 안되어 그런지 몇군데 떡집에 들려도 시루떡이 없어 그냥 다른 떡으로
모산재 옆이 베틀봉산불감시초소 우측 가장 높은봉우리가 황매산입니다
2월25일 진눈깨비오는 날 지리산에서
이날 산행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왜 ?
사실 일기예보를 믿고 아무생각없이 봄나들이 산행이라고 생각하고 다들 간단히 준비를 해왔다가
산행한지 1시간도 안되어 바지안에는 물이 흘려 등산화안에까지 홍수가 날정도 물과 전쟁을 벌렸는데 당행히
오후부터는 비교적 길이 양호해 그런대로 편안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몇명대원들이 감기때문에 고생을 조금 했다고 하더군요 ....
항상 산행준비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게 좋다는 교훈을 얻은 산행이었습니다
3월1일 남해금산일출입니다
참고로 아래 옷은 치마가 아닙니다 ...
상사암에서
제석봉에서 바라다본 산장
쌍홍문
첫댓글 에궁! 고생 많으셨네..그래도 추억은 항거석 가져왔겠지요^^ ! 사진 즐감했습니다.
내려오는 파란 판쵸 뒤집어 쓴 사람 혹 보셨는지요? 저는 장터목에서 자고 새벽에 바로 내려 왔습니다.
본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7시50분경에 매표소를 통과를 했습니다
우비를 걸쳐 입고 계시는 모습들을 가만히 보다가.....나무들이 "손님들이 왔어." 하얗고 길게 길게 마중을 하고 있는게 보여요...그렇게 사람과 산이 의사소통을 한다는....좋은 사진들 잘 보아요...
아름다운 산행...아름다운 사진들...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