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섬 효도 잔치를 마치고...
우리 교당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하여 지난 해 중반에
임시교의회를 거쳐서 <너섬원광데이케어센터>설립을 결의했습니다.
그 이후, 리모델링공사를 하고 모든 운영시스템을 갖추어서 2월초에 개원을 하였습니다.
홍보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가 기독교의 텃밭이 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진심으로 나아가면 기독교어르신들도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운영은 시에서 4월부터 운영비를 지원해주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고 10월까지 20명만
모시면 되기에 걱정을 많이는 하지 않습니다. 현재 기독교 장로이시며 전직 생물교사이셨던
91세 어르신께서는 결석도 하지 않으시고 잘 다니시면서 "만족! 대 만족이야. 이런데가 어디
있어!"하시면서 아주 흡족해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와 홍보의 의미를 가지고
5월3일에 <너섬 효도잔치>를 하려고 기획을 했습니다. 여의도관내 5개 경로당을 찾아가 취지를 말씀드리긴 했으나...'얼마나 오실까?'하는 기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행사를 한다고 구청에
보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당일 날... 어르신들께서 많이 오셔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이 오실줄 알았으면 '오기택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명가수 몇분을 초청했어도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너섬 합창단이 있고, 우리 은지가 예쁘게 춤을 잘 추고... 지산님의 클라리넷 연주, 또 부족한 제가 시 "아버지는 누구인가?"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의 시를 낭송해 드리고... 그렇게 하니까 어르신들께서 감동이 되셨는지 많이 울고 계셔서... 제가 분위기를 조금 조절해서 눈물을 거두시게 했습니다.
그리고...이어서 맛있는 부페로 점심을 제공하니...어르신들께서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점심을 잡수신 후에는 저희가 마련한 스포츠타올을 선물로 드리니 행복~ 또 행복해 하셨습니다.
"아!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내년엔 꼭 명가수 초청할거야!"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특별한 일은...
여기 센터가 아직 개원식을 하지 않았기에 시청, 구청, 동사무소 관계자는 개원식때 우리 센터가
모두 행사분위기로 셋팅이 된 상태에서 모시려 했는데... 구청에 행사 보고만 하였는데...초청도 하지 않았는데... 조금 늦긴 했지만 구청장님께서 MBC에서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시고 바로 오셨고, 구청 김용선 복지국장님, 과장님, 계장님 두분, 또 동장님, 복지팀장님...그리고 다른 직원들까지 열분이 넘게 오셔서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의 교화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오신 어르신들가운데에는 원불교와 인연이 닿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 어르신께서는 서울의 유명한 교당에 다니셨는데 며느님이 천주교라 집안 조용하게 하려고 천주교를 다니게 되었는데...마음이 너무 안좋다고 하신분도 계셨고 어느 교무님을 안다,
어떤 교무님은 내 조카다...라는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당이 센터를 통해서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문을 열어 놓고 정부의 정책실현에
부응을 하니 많은 변화와 기대감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여의도의 복지는 우리가 담당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더욱 도리를 다 하며 여의도교당이 더욱 복지에 앞서는 교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마음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동당거리며 다니느라 그 날 행사에 오신 숫자 파악을 못했는데 한울안 신문 기자 교무님께서 참석 숫자를 세어보니 86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 젊은 교도님들까지 합하면 전체가 100명이 넘는 성대한 잔치였습니다.
당일...
1) 해외 출장중이심에도 전화로 살펴주시고 염려해주시고 함께 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신
존경하는 금산 김옥금회장님, 유타원 안유옥 주무님께 감사드립니다.
2) 센터에서 처음으로 하는 행사이기에 염려가 되셔서 식전에 미리 오셔서 상황을 살펴주시고
행사에 참석해주신 도산님과 여타원님께 감사드립니다.
3) 행사, 차량 동원에 협조를 다 해주신 이공진님, 강도성님, 김성용님, 송선경님, 권후영님,
이태언님, 한여경님, 달산님, 최여사님...또 누구시죠??? ...감사드립니다.
4) 합창을 해주신 지산님, 강도성님, 김성용님, 박인관님 오명도님, 이태언님, 배현정님, 김인화님,
한여경님 감사합니다. 갑자기 반주를 부탁했는데도 흔쾌히 수락하고 반주를 해 준 우리 강윤길
이쁜님에게도 감사!!!
5) 우리 은지... 예쁜 춤...고마워요. 사랑해요.
6) 마무리 설거지에 도움을 주신 교도님들... 감사합니다.
7)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8) 내년에는 더욱 더~~~힘찬 발걸음~~~행복한 미소!!!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또...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사히 성대하게 잘 치르셨군요.
역시 여의도는 저력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거기에는 언제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여의도교당의 주인의식을 가진 교도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큰힘은 되지않지만..,제에 작은 봉사로 어르신들이 그날 하루만큼은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셔서..저또한 넘 뿌듯했습니다.
자그마한 도움이 되지 못함이 부끄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