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초적이고 팩트를 왜곡하는 언론사... 스포츠 보도에서도 그 진가가 확인되는 순간...
<히딩크>
1. 2002 월드컵 9개월전
"히딩크 못믿겠다" 80.2% (스포츠조선) 2001.09.03 12:23 09'
체코와의 '광복절 참패' 이후 히딩크 대표팀 감독에 대한 믿음이 급전직하했다. 스포츠조선이 인터넷 홈페이지(www.sportschosun.com)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로부터 30% 안팎의 신뢰 밖에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만912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36.7%(7026명)의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을 0∼20% 가량 신뢰한다고 클릭했다. 또 20∼40% 신뢰한다는 네티즌도 23%(4402명)를 차지, 전반적으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축구팬이 80.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0∼100%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인 층은 9.7%(1851명)에 머물렀으며, 60∼80% 가량 신뢰한다는 네티즌도 10.1%(1930명) 정도에 그쳤다.
2. 2002 월드컵 3-4개월전
[조선일보] 2002-02-01 (정치/해설) 칼럼.논단 05면 45판 1059자
[만물상]
월드컵 개막 D-120일인 어제 한국 축구 대표팀은 LA에서 열린 2002북중미골드컵대회 준결승에서 코스타리카에 1대3으로 패했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한 지 1년이 됐건만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이란 고질은 여전했고 집중력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목표는 월드컵인 만큼 결과는 지켜볼 일이지만 실험만 거듭해온 히딩크의 지휘체계에 답답함을 떨칠 수 없다.
[조선일보] 2002-02-04 (스포츠) 기획.연재 33면 45판 1224자
북중미 골드컵 결산 / 한국축구 테스트만 하다 날샌다
*‘베스트 11’ 확정 조직력 극대화 시급
이젠 가능성이 없는 선수는 퇴출시키고, 한 포지션이라도 제대로 맡을 선수를 확정해야 한다.
3-4-3이든, 3-4-1-2든 각 포메이션에 적합한 선수를 1명 또는 2명씩 선정, 반복 훈련을 통해 전술 능력을 높이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조선일보] 2002-02-06 (스포츠) 뉴스 33면 45판 888자
히딩크 상반된 ‘깜짝쇼’ 트루시에
거스 히딩크(네덜란드)와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2002월드컵축구 공동 주최국인 한•일 대표팀 감독의 이색 행보가 화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북중미 골드컵 직후 가진 이틀간의 휴식기간 동안 대표팀과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골드컵 3•4위전이 끝난 2일(현지시각) 히딩크 감독은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는 5일 아침에 보자”며 팀 관계자들에게 통보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와 함께 여행을 떠났을 것이라는 추측만 있다.
물론 휴식 기간중이었기 때문에 감독의 사생활에 시비를 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이미 골드컵 대회 기간 중에 여자친구를 대표팀 숙소에 머물게 하는가 하면 공식적인 자리에까지 동행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대표팀 감독이 부인이나 여자 친구와 대표팀 숙소에 함께 투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골드컵 대회에서 대표팀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다, 앞으로 우루과이와의 A매치 등 중요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히딩크의 ‘자유분방함’이 자칫 국민감정에 거슬리지 않을까 축구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조선일보] 2002-03-14 (스포츠) 뉴스 33면 45판 1115자
국가대표평가전 / 한국 축구 무기력한 90분
안정환과 홍명보가 가세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의 북중미 골드컵 때와 변함이 없었다.
상대가 약해 수비 허점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연결되는 무의미한 패스와 단조로운 공격은 한국 축구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각)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엘만자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대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이 한국(41위)보다 위인 29위의 튀니지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히딩크 감독은 전반전에 3-4-1-2 포메이션을 선택, 안정환과 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송종국을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했다.
홍명보는 중앙 수비로 나서 김태영, 최진철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두 차례의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튀니지 선수들이 자유롭게 헤딩슛을 하도록 허용한 것을 빼곤 큰 실수는 없었다.
하지만 공격은 달랐다.
튀니지가 밀집 수비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은 중앙돌파만 고집했다.
이을용과 최성용을 활용한 좌우 측면 돌파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플레이메이커 송종국도 눈에 띄지 않았다.
[조선일보] 2002-03-15 (스포츠) 기획.연재 34면 45판 1024자
Replay 리플레이 / 히딩크식 말바꾸기
“월드컵 때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일부 언론은 경기 결과만 놓고 나에 대해 잘못된 여론을 조장한다.”(유럽전지훈련 시작 때)
“한국은 이제 이기는 법을 익힐 때가 됐다.”(튀니지전 직전)
“승부는 중요하지 않다.오늘 경기 내용에 아주 만족한다.”(튀니지전 직후)
튀니지전이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들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선수들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분명히 2골 이상은 넣었어야 했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던 히딩크 감독이 너무도 태연하게 “우리가 조절한 경기였다”며 흡족해 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망스러운(frustrated) 경기가 아니었느냐”고 다시 물었지만, 그는 “우리가 그들을 압도했다(dominated them)”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안정환이 회복시간(recovery time)이 짧은 탓에 움직임이 느린 것으로 보였지만 그가 합류해서 행복하다”고 했고 “차두리와 이천수가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좋았다고 했다.
“이번에도 역시 체력훈련의 여파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튀니지 선수들보다 1m라도 먼저 공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체력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물론 튀니지의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한 상황에서
한국이 비슷한 내용의 경기를 치렀다면 그의 주장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용수 기술위원장조차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인 경기를 보고 히딩크 감독처럼 희망을 읽어낼 수 있는 한국 축구팬이 과연 몇이나 될까?
더욱 황당한 것은 말을 교묘하게 바꿔가며“6월을 목표로 세운 계획에 맞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히딩크의 태도다. 물론 그의 말대로 우리에겐 월드컵 무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렇다고 해도 최근 히딩크 감독의 ‘말 바꾸기’는 그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한국 축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언어의 마술사’가 아니라 능력있는 축구지도자다.
3. 2002 월드컵 1년전
[조선일보] 2001-06-13 (스포츠) 칼럼.논단 34면 45판 1378자
히딩크 감독이 또 다시 50여일의 휴가를 떠났다.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유감스럽다.
히딩크는 지난 1월 중순 부임 이후 3월에는 수술을 겸한 휴가를 한 달 정도 가졌다. 그리고 4월에 또 한 차례 1주일 정도 한국을 떠났다가, 이제 또 다시 50여일의 휴가를 떠나는 것이다. 물론 큰 시합을 치르고 난 뒤의 휴가는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 또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그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때, 유럽의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로서도 50여일의 긴 공백은 쉽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조선일보] 2001-06-20 (스포츠) 기획.연재 34면 45판 1082자
[옥대환기자의 월드컵리포트] 새 얼굴 없는 한국축구
- 한국 축구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황선홍(33) 김도훈(31) 최용수(28) 하석주(33) 유상철(30) 홍명보(32) 김태영(31) 이민성(28) 최성용(26)….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대표팀은 3년 전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번 대표팀에서 확실하게 주전을 꿰찬 새 얼굴은 설기현(22) 정도.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도 이런 선수구성으로 갈 것 같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98 월드컵은 한국축구와 세계축구의 수준차를 절감케 한 대회였다.
공격수들은 네덜란드, 멕시코 등 상대 수비수들 앞에 무력했고, 한국 수비진은 베르캄프와 에르난데스 등의 현란한 개인기와 스피드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고종수(24)와 이동국(22)의 ‘반짝 활약’에 기대를 걸면서 “2002 월드컵은 새 얼굴들로 해보자”고 당시 한국 축구관계자들은 서로를 위로했다.
그후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그러나 변화가 없다.
컨페드컵은 4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실패의 반복’에 불과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8 월드컵 네덜란드전의 악몽을 되풀이했다.
4. 2002 월드컵 10개월전 관련기사
[조선일보] 2001-08-17 (스포츠) 기획.연재 34면 45판 1131자
“히딩크 한국축구에 열정 없다”체코전 0대5 참패…국내전문가 긴급진단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없는 것 같다.생각부터 바꿔야 한다.”(안양 LG 조광래 감독) “감독이 한국 선수를 모르는 데 외국 팀을 어떻게 이기겠느냐.감독 선정이 잘못됐다.”(수원 삼성 김호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체코 브루노 드루노비체경기장에서 열린 체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대5로 참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는 그런대로 엇비슷하게 싸우며 한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 이후 속수무책으로 4골을 내주며 프랑스와의 컨페드컵 개막전 악몽을 되풀이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전술적으로 좋은 경험을 해 만족하므로 패배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와 내달 2일 독일―잉글랜드전 참관을 이유로 귀국을 2주 늦췄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팀을 월드컵까지 끌고 간다는 것은 무리”라고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산 아이콘스의 김호곤 감독은 “국내 가용자원은 뻔한데 언제까지 이렇게 선수 테스트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호 감독은 “대표팀이 겪고 있는 잇단 실패는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의 실력이나 수준에 맞는 전술을 구사하기보다 자기의 전술에 선수들을 맞추려는 데서 생기는 불협화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대표팀의 이날 참패의 원인은 수비 조직력 문제.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은 “경기가 종반으로 갈수록 미드필드진과 포백, 공격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이 벌어졌다”며 “히딩크 감독은 경기만 할 게 아니라 일단 많은 훈련을 쌓은 뒤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호곤 감독은 “포백 수비의 핵심인 커버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미드필드진의 수비전환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컨페드컵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다섯골이나 허용하면서도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광래 감독은 “좋은 공격은 강한 수비에서 나온다”는 축구 격언을 언급하며 “선수의 특출한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격에 비해 수비 조직력 강화는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감독이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히딩크는 틈만 나면 유럽에 가려고 하니 언제 훈련시킬 시간이 있겠느냐는 게 그의 지적이다.
[조선일보] 2001-08-22 (특집) 기획.연재 09면 45판 3360자
韓•日축구 ‘외국인감독 영입’ 중간 손익계산서
*‘히딩크 8개월’ 적자… ‘트루시에 3년’ 흑자
거스 히딩크(55•네덜란드)와 필리페 트루시에(46•프랑스).
2002 월드컵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은 공교롭게도 나란히 외국 감독에게 축구대표팀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 축구대표팀은 영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트루시에의 일본축구가 아시안컵 우승, 컨페드컵 준우승, 기린컵 국제대회 우승, 아시아•오세아니아 챌린지컵 우승 등으로 욱일승천하고 있는 반면, 히딩크의 한국축구는 이집트 4개국 대회 우승이 유일한 자랑거리일 만큼 초라하다.
대표팀 간의 경기성적도 일본의 트루시에는 18승10무8패, 한국의 히딩크는 6승2무4패로 히딩크가 크게 열세이다.
히딩크의 4패는 모두 유럽 팀들에 당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와 체코전에서는 잇따라 5골차로 패해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능력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히딩크가 왜 트루시에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을까?
◆현장주의와 위임형의 차이=히딩크는 올 1월 한국에 왔고, 트루시에는 일본 감독으로 만 3년을 채웠다.
따라서 히딩크로서는 하루가 아쉬울 법도 한데 틈만 나면 휴가나 부상치료를 이유로 유럽으로 떠난다.
반대로 이젠 여유가 생긴 트루시에는 일본축구 연구에 연일 골몰하고 있다.
트루시에는 3년째 J리그 1•2부 경기를 포함, 고교선수권까지 직접 현장에서 보며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때론 휴가기간을 이용해 외국팀들의 동향을 파악하기도 한다.
히딩크는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막 시작하려던 시기에 네덜란드로 장기 휴가를 떠났다.
두 감독을 최고 경영자에 비유한다면 히딩크는 카리스마형이고, 트루시에는 철저한 현장 확인형이다.
히딩크는 유럽에서 감독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독창성은 인정받았지만 부지런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루시에는 일본선수들과 함께 뛰며 ‘붉은 악마(적귀)’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극성이다.
이런 차이는 한국과 일본대표팀의 전술 차이로 이어진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형 전술’을 개발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반면, 트루시에는 독특한 일본형 수비 전술을 개발해 성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민학수기자
[조선일보] 2001-08-27 (오피니언/인물) 통계/설문조사 07면 45판 908자
여론조사 / 히딩크감독 지지도
축구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가 최근 들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리서치 전문기관인 엠비존이 지난 21일 국내 5개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전국의 20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히딩크 감독의 선수지도나 축구전술 개발 등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잘하고 있다’(49%)와 ‘잘못하고 있다’(44%)가 비슷했다.
지난 5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히딩크 감독이 ‘잘하고 있다’(79%)가 ‘잘못하고 있다’(7%)를 압도적으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3달만에 지지도가 30%포인트나 낮아졌다.
축구대표팀의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도 많이 낮아졌다.
‘2002년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지난 5월 조사에서는 ‘8강 이상’ 23%, ‘16강 진출’ 56% 등 대다수인 79%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강 이상’ 6%, ‘16강 진출’ 45% 등 ‘16강 이상’을 기대한 응답자는 52%로 줄어들었다.
반면, ‘16강에 탈락할 것’이란 응답은 12%에서 43%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한국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개회식에 일왕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석하지 않는 편이 좋다’(40%)와 ‘참석하는 편이 좋다’(38%
)가 팽팽하게 맞섰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17%였으며, ‘모름•무응답’은 5%였다.
20대에서만 일왕이 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약간 높았고,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반대가 더 높았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일왕이 ‘참석하는 편이 좋다’(49%)가 ‘참석하지 않는 편이 좋다’(24%)를 크게 앞섰지만, 최근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등에 따라 대일 감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2001-09-15 (스포츠) 기획.연재 25면 45판 1551자
내일 부산서 2차평가전 / 한국축구 틀은 언제 잡히나…
“공격이든 수비든 뭐 이거다 싶은 게 없다.심하게 이야기하면 되는 대로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최순호 포항 감독)
“히딩크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이제는 한국 선수들이 소화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할 때다.”(조윤환 전 부천 감독)
한국축구가 13일 나이지리아의 2진급에도 쩔쩔매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1년도 안 남은 월드컵에 대한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대표팀 운용과 전술, 선수 기용 등 총체적으로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2차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은 황선홍과 최용수, 안효연이 J리그로 복귀해 국내파 위주로 베스트 11을 짜고, 나이지리아는 늦게 도착한 3명 가량이 합류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2001-09-15 한국축구, 색깔이 없다
투지와 스피드에만 의존하던 옛날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들로 이뤄진 대표팀이라면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에서 나름대로 패턴이 있어야 한다.
일부 포지션에 주전들이 뛰지 못하더라도 팀을 끌고 가는 기본적인 골격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집트리그나 유럽 2부리그에서 뛰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한두 차례 몸 동작에 2~3명씩 뻥뻥 뚫리는 것은 예전에도 볼 수 없었던 퇴보다.
수비에서 미드필드, 공격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장점이라고 꼽을 만한 것이 없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에 지더라도 앞으로 좋아지겠구나 하는 희망적인 부분이 자꾸 나와야 한다.
답답하게도 최근 대표팀에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 테스트, 또 테스트
김상식의 중앙수비 기용, 최태욱의 오른쪽 윙백 기량 점검, 송종국의 수비형 미드필더 전환, 황선홍의 공격형 미드필더 변신….
“아직 선수를 테스트하는 단계”라는 히딩크 감독의 말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나이지리아전의 전반 선수기용은 무리수가 많았다.
한국의 오른쪽 측면이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두 골을 허용하고 김상식이 퇴장까지 당한 상황이 이를 입증한다.
젊은 선수(최태욱)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면 그 옆에는 노련한 선수를 배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월드컵에서 뛸 만한 선수는 최대 30~40명에 불과한데도, 히딩크 감독이 평가전마다 실험을 거듭한다면 다양한 전술과 조직력은 언제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료출처:http://cafe.daum.net/alexworldcup)
<본프레레>
첫댓글 답글이 없네.. 경질론자분들... 히딩크도 설마 이런고난과 역경을 겪었었다니 말도안되 하고 부인하시고 글만 읽고 사라진건가요?? 성급했습니다 정말 여론에 휩쌓여 같이 야유했던 분들, 조금만 참아주셨더라면,, 사우디전 조그마한 희망의 응원이라도 했었다면,, 지금이 제일 중요한 반환점과 같은 시기였는데
저도 본감독 이렇다할 성적못내고있던점에대해서는 저도 불만인게 사실이었으나 변화하는 모습을 조금씩 엿볼수있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축구에 대하여 비판하기전에 축구 전문기자부터 양성하는 것이 훨씬 나을듯.
본감독보다 코엘류가 더 아쉬운이유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