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짬뽕 아니 남편의 일기
10월 4일
아내가 애 좀 보라고해서
열심히 애를 좀 쳐다봤다.
좀 있다 아내에게 머리통을 맞았다.
엄청 아팠다.ㅠㅠ
10월 5일
아내가 빨래를 개주라해서
개한테 빨래를 갖다주었다.
잠시 뒤 아내한테 복날 개 맞듯이 맞았다.
진짜 개됐다.ㅠㅠ
10월 6일
아내가 커튼을 치라고해서
커튼을 열심히 쳤다. 툭툭툭!!
계속 치고 있는데 아내가 손톱으로 내 얼굴을 할켰다.
왜 할퀴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마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얼굴에 상처가 났지만 스쳐 지나간
아내의 화장품 냄새가 너무 좋았다.
행복한 하루였다.ㅠㅠ
10월7일
아침에 일찍 회사를 가는데
아내가 문닫고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문을 닫은 다음 나가려고 시도해 봤다.
그런데 아무리 애써도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거의 30분 넘게 해매고 있다가 아내에게
엉덩이를 차이고 밖으로 나왔다.
역시 아내에게 맞고 시작하는 날은 기분이 좋다.ㅠㅠ
10월 8일
아내가 분유를 타라고 했다.
그래서 이건 좀 힘든 요구이긴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하라고 했으니 실행키로 했다.
일단 정신을 집중하고 분유통 위에 앉았다.
그리고 끼랴끼랴 소리를 지르며 열심히 탔다.
근데 아내가 갑자기 내게 걸레를 던졌다.
가수들이 노래부를 때 팬들이
손수건을 던진다고 하던데
아내는 내가 분유 타는 게 너무 즐거워서
걸레를 던진다고 생각했다.
아내의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첫댓글 맞을짓만 했구만요 ㅎㅎ
웃고 갑니다
웃음 보약이라했으니
많아 웃고 많이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