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그 보도를 보고 이제 SBS도 정신을 차렸다, 이제 사실을 제대로 보도한다. 고맙다... 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데요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혹시 보신 분들이 계시면 의견 나눴으면 합니다
일단, MBC 외에 입을 다물던 방송국 중 한 곳에서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을 다뤘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배경이 문제입니다
어제 뉴스에선 약 28분 동안 이 내용을 다뤘습니다(전 하나티비로 다시보기 했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뉴스 시작 초기에는 배경화면에 흔히들(?) 봐오셨던 휴먼 소사이어티에서 제작한 쓰러지는 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몇 십초에 불과하고, 이어서 뉴스 내용이 아닌 배경화면에는 넓은 초원에 방목하고 있는 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저도 잘은 모르지만 미국 농장의 거의 대부분이 방목형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를 저렇게 키우나보다.... 했을 겁니다
그리고, 말이 많았던 문화제 참가자의 인원 수(이것을 시위 참가자라고 했지요), 너무나도 적게 보도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가 마무리 되기 직전 다시 휴먼 소사이어티의 쓰러지는 소
미국 측에서 사료강화조치가 취해질까....라고 멘트할 때
넒은 초원 위에 방목되며 한가롭게 사료를 (그것도 푸른 빛을 띤)..... 먹고 있는 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멘트는 MBC와 비교했을 때 표현의 차이만 조금 있을 뿐 내용 상으로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만
배경화면이 오히려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만약에 제가 조금 일찍 광우병에 관한 뉴스나 동영상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 화면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광우병은 소가 소를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는데 쟤네들은 풀 같은 걸 먹네........
그리고 저 초원에서 뛰노는 소들은 다 건강해보이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 같아 보이는 쟤네들은 또 어떻게 된 걸까
어제 촛불 '문화제'에 참가하신 분들 다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저도 봤습니다.sbs에서도 광우병에 대해서 보도를 하는구나 정신차렸나 하는생각에 열심히 봤는데 님이 말씀하신대로 풀로된 사료먹고 있는 소들을 보니까 아직도 광우병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사람들은 헷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sbs를 욕하고싶진 않지만 이렇게 보도하는 방식이 민영방송의 문제점이죠 그래서 공영방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나라당에서 mbc와 kbs2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의도는 공정한 보도를 할수 있는 매체를 없애 국민들을 우매한 백성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지요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나서야 될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명박멘토인 방송통신위원장최시중의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우민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