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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넥신 복합제 '리넥신' |
기넥신 복합제로 관심을 모았던 SK케미칼의 항혈전제
리넥신이 발매 첫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14일 기넥신 복합제 리넥신(Cilostazol 100mg +ginkgo, biloba ext. 80mg)이 올해 35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품목 스위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넥신은 은행잎제제 기넥신(은행옆엑스)과 오츠카제약의 대형 항혈전제인 프레탈 성분(실로스타졸)을 복합한 제품으로 올해 주목받는 품목 중 하나였다.
특히 리넥신은 전액본인부담으로 돌아서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대형 일반약의 복합제 변신이었다는 점에서 기넥신을 대체할 품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결국 리넥신이 올해 30억원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내년도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시장 안착의 가장 큰 요인은 다양한 적응증과 함께 병의원을 망라하는 전사적인 마케팅에 기인한다.
SK케미칼은 리넥신의 경우 만성동맥폐쇄증에 따른 궤양치료와 뇌경색치료제로서 적응증을 통해 처방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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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탈-기넥신-리넥신 3분기 누적실적(ims, 단위=억) |
뇌졸중 재발방지 및 말초동맥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진행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물론 병원급 시장으로 디테일을 확대한 것이 성공적 시장진입의 키 포인트가 됐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는 리넥신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100억원대 이상 실적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4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던 프레탈은 올해 처방이 5%대 이상 감소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프레탈 실적 감소는 지난 3월 급여제한 이후 병용처방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프레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리넥신의 경쟁체제는 내년 이후 본격화 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