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한자 교육으로 접근하는게 과연 옳을까 싶네요. 일본인들은 한자 자체를 읽지 못하면 문제가 많지만, 한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한자 자체를 읽어야 할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이점을 제외하고 나면 결국 문제는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지 '한자를 읽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건 아니니깐요. 한자를 알면 한자를 조합한 단어들을 이해하기 좋다고 하는건 동의하지만, 'internet'이라는 단어를 원어민들이 '내부+망'으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단어 자체로 외우고 있는 것과 동일한 문제라고 봅니다. 길게 말했지만, 결국은 '텍스트를 읽는 경험의 절대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죠. 한자 교육 강화는 오히려 스낵 컬쳐에 익숙한 아이들이 글을 읽는 경험을 더 싫어하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욕쟁이아가쓸모없다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한글 텍스트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친다는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이미 공부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아이들에게 짐을 더 얹어주는건 아닌지 걱정될 뿐입니다. 한글이 일본 히라가나처럼 한자 없이 오롯이 사용되지 못하는 언어도 아니고, '어휘'가 아니라 '한자'를 가르치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저만 해도, 저는 제 이름도 한자로 못 씁니다. 하지만, 수능 잘 보고 대기업 다니면서 어려운 용어들로 범벅이 된 보고서 쓰면서 밥벌이 중입니다. 저는 한자를 공부한 적이 없고, 대신 한글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과지만 국어가 최애 과목이었거든요.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를 시키느니, 차라리 웹툰이라도 한글 텍스트를 많이 노출시키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자는 필요 공부량 대비 효과가 낮은 고대문자라 공부량만 가중시킬겁니다.
@세트오펜스경험에 근거해 말씀하시니 저도 직간접적인 경험을 풀자면 저는 독서와 한자 공부 병행하면서 성장한 입장이라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체감하고 있는 편입니다. 직접 교육을 담당하는 건 아니지만 사교육 업계에 발 담고 있는지라 종종 문해력/어휘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학생들이 한자 학습으로 많이 도움받는 사례도 봤고요. 단순히 깜지 쓰듯이 하는 구식(?) 학습이라면 당연히 아이들에게 반감만 사고 전혀 도움이 안되겠지만 본문에 나왔듯이 '조어 원리'의 이해를 돕는 방식의 교수법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첫댓글 음 저는 한자는 따로 안배우고 책을 좀 많이 읽어도 조어원리는 습득이 될거 같긴한데 ㅎㅎ 어휘량이 곧 그 사람의 세상의 크기라는 말이 있으니 좋은 취지네요
책 읽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아주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이걸 한자 교육으로 접근하는게 과연 옳을까 싶네요. 일본인들은 한자 자체를 읽지 못하면 문제가 많지만, 한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한자 자체를 읽어야 할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이점을 제외하고 나면 결국 문제는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지 '한자를 읽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건 아니니깐요.
한자를 알면 한자를 조합한 단어들을 이해하기 좋다고 하는건 동의하지만, 'internet'이라는 단어를 원어민들이 '내부+망'으로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단어 자체로 외우고 있는 것과 동일한 문제라고 봅니다.
길게 말했지만, 결국은 '텍스트를 읽는 경험의 절대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죠.
한자 교육 강화는 오히려 스낵 컬쳐에 익숙한 아이들이 글을 읽는 경험을 더 싫어하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텍스트를 읽는 양의 부족함이지 한자능력이 필요함을 말하는건 아니라는데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한자 학습 자체는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나온 한자 교육은 그냥 문자로서의 한자만 배우는 게 아니라 훈음을 비롯한 실제 용례까지 포함하는 교육으로 보이는데요. 독서량의 부족도 당연히 채워가야 할 부분이지만 '한자어'를 이해하는데 한자 교육이 무용하진 않습니다.
@욕쟁이아가 쓸모없다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한글 텍스트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친다는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이미 공부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아이들에게 짐을 더 얹어주는건 아닌지 걱정될 뿐입니다.
한글이 일본 히라가나처럼 한자 없이 오롯이 사용되지 못하는 언어도 아니고, '어휘'가 아니라 '한자'를 가르치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저만 해도, 저는 제 이름도 한자로 못 씁니다. 하지만, 수능 잘 보고 대기업 다니면서 어려운 용어들로 범벅이 된 보고서 쓰면서 밥벌이 중입니다.
저는 한자를 공부한 적이 없고, 대신 한글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과지만 국어가 최애 과목이었거든요.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를 시키느니, 차라리 웹툰이라도 한글 텍스트를 많이 노출시키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자는 필요 공부량 대비 효과가 낮은 고대문자라 공부량만 가중시킬겁니다.
@세트오펜스 경험에 근거해 말씀하시니 저도 직간접적인 경험을 풀자면 저는 독서와 한자 공부 병행하면서 성장한 입장이라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체감하고 있는 편입니다. 직접 교육을 담당하는 건 아니지만 사교육 업계에 발 담고 있는지라 종종 문해력/어휘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학생들이 한자 학습으로 많이 도움받는 사례도 봤고요. 단순히 깜지 쓰듯이 하는 구식(?) 학습이라면 당연히 아이들에게 반감만 사고 전혀 도움이 안되겠지만 본문에 나왔듯이 '조어 원리'의 이해를 돕는 방식의 교수법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무적권 무적권이야
ㅋㅋㅋㅋㅋ
좋네요 한자를 많이 알면 한국어구사력이 좋아질수밖에 없죠
한자를 공부한다기 보다는 한글속에 존재하는 한자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겠죠
한자는 꼭 배워야합니다.
당연히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한자를 외우는게 나쁜건 아닙니다만, 이거 속으시면 안됩니다.
한자를 외울 시간에 잘 쓰여진 글을 읽으면 됩니다.
이거 시간낭비 돈낭비예요.
어린이들 시간 뺏지 마세요ㅠ 제발요ㅠ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말씀해 주셨네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꿈을 키울 어린이들의 시간을 한자를 외우는 데에 쓰는게 아이들 개인에게도, 국가적으로도 얼마나 낭비인지 사람들이 왜 모를까요...
@세트오펜스
저도 공감..
한자 사용이 줄어든 것이 문해력 저하로 귀결된다고 판단하는게 이상하긴 하네요
그럼 영어권 사람들은....
걍 나중에 김시현 선생님한테 배우고 한방에 깨우치면 되는데.. 갈고리 갈고리~~
한자 자체는 몰라도 되요. 하늘 천, 내 천 이런 식으로 한글의 특정 글자가 어떤 뜻의 한자인지만 알고 있어도 새로운 어휘를 습득할 때 엄청난 도움이 되죠.
저기 너무 매몰되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것까진없지만 기본한자 정도 대충이라도 읽을줄 알면 도움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