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목·금요일 점심식사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청평사가 춘천 도심에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자비의 집’을 새로 마련했다.
청평사가 춘천 중앙로(중앙로 3가 75)에 마련한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 개원식이 지난 7월 16일(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50회) 춘천시장, 허영·노용호 국회의원,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최승민 노인회 춘천시지회장, 허인구(50회) G1 사장, 청평사 주지 도후스님과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 밀본스님(정법사 주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7월 18일(화)부터 운영되는 자비의 집은 매주 화·목·금요일 어려운 이들 누구나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춘천불교사암연합회와 연합신도회의 자발적 봉사로 운영된다. 앞서 청평사 스님들은 천주교 춘천교구가 지난 해 운영을 시작한 무료급식소 한삶밥집에서 봉사하며 운영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진태 지사는 “종교계에서 부족한 복지 틈새를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며 “더 밝은 세상, 멋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육동한(50회) 시장은 “지역 종교계의 어른 두 분께서 큰 역사를 이룩해주셨다. 서로 힘 모아 춘천을 작은 극락, 작은 천국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허영 의원은 “나눔을 통해 춘천을 따듯하게 만들고, 청평사를 시류로 한 국가정원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노용호 의원도 “자비의 집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부처님의 정신이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후스님은 “자비의집은 청평사가 발원했지만 춘천 불교계가 함께 한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은 종교계 모두가 거들어야 할 일”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복지불사를 통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수행공동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교구장은 “자비의 마음과 맑은 향기가 가득하다. 봉사자의 마음이 춘천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서 행복하게 펼쳐지길 바란다”고 했다. 최승민 회장은 “이곳을 이용할 지역 어르신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자비의 집 문지방이 닳도록 맛있고 따뜻한 밥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