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탄절 총격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조기 검거 유공으로 곤지암파출소 박종국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으며, 강명헌·박승진 경위가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곤지암파출소에서 강신명 경찰청장의 주재로 ‘총기 상해 사건 검거 유공자 특진임용 및 표창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진·표창장 대상자인 이들은 지난달 28일 갈마터널 입구 차량 방범용 CCTV에 잡힌 피의자 신모(58)씨를 곤지암도자공원 인근에서 발견해 추격했으며, 막다른 길에 들어선 신씨는 검거 직전 자신의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4분경 대전 유성구에서 주차돼 있던 운전자 A씨(38)에게 총상을 입히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의자 조기 검거 관련 유공으로 곤지암파출소 박종국 팀장(경위)이 경감으로 특별 진급하고 곤지암파출소 강명헌 경위와 112종합상황실 박승진 경위가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건 당시 박종국 팀장은 “용의자가 총을 소지한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1초도 한 눈 팔 수 없었던 상황으로 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검거 과정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국(55) 경위는 평소 노유자시설 및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주민들을 위해 틈틈이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근무시간이 아닌 날에도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 봉사를 펼치는 등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