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화선원 시민선방 )
이 수행을 해나가는데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마라.
‘더 늙거든 하리라’
아직은 내가 젊으니까 조끔 더 늙거든 제대로 좀 공부를 하리라’, 머리털 희기를 기다리지 말라 이거여.
저 공동묘지에 무덤들이 다 늙어서 죽은 사람뿐만이
아니고 얼마든지 젊은 사람도 죽는 것이여.
금생에 만약 이렇게 최상승법을 만나고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린 이 말을 바로
알아듣고 실천을 허지 아니하면,
내생에 ‘아 그때 내가 열심히 참선을 했으면
이런 축생이나 지옥이나 아귀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을 어째서 그때 열심히 안했던가?’
그렇게 그때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다 이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금방 백 년 세월도 눈 깜짝 사이에 지내가는데,
살아있는 동안에 밥 먹고 옷 입고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그 일초 일초를 등한히 하지 말고
바로 앉았을 때는 앉아서, 서서는 서서, 걸어갈 때,
눈으로 무엇을 볼, 귀로 무엇을 들을 그 찰나 찰나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그 찰나를 발판으로 해서
즉각. 이 뭣고?’를 챙기고
‘무자화두’를 챙기고
‘판치생모’를 챙겨서
그 찰나 찰나를 그냥 지내가지 말고 ‘이 뭣고?’를 찾아서
자기 본성을 찾는 그것 밖에는 우리가 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이 공부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타성일편이 되는 때가 오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알 수 없는 의단이 독로하도록 자꾸 잡도리 해가면
비록 이 세상이 생로병사와 흥망성쇠 속에
이 무상한 속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그리고 우리는 시시각각으로 늙어가고 있지만,
금방 하룻밤 자고나면 흰 머리가 또 생겨나고
또 생겨나고 하지만 그때그때가 바로
나를 찾는 수도장이요
나의 본성을 찾는 최상승법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최상승법을 만난 그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인생고가 아무리 깊고 깊다 하더라도 그 고통을 벗어나는 길은 바로 이 공부밖에는 없는
것이고,
이 공부를 안하는 사람은
사업을 하다 안 되더라도 안 됨으로 해서 속상하고
술 먹고 몸부림 치지만,
이 공부를 안 한 사람은 그럴 수밲에는 없지만,
이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바로 그때 그 자리가 바로 나로 돌아오는,
참나를 찾는 최상승법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인생으로 이 사바세계에 태어났지만
우리는 정말 무량겁으로 오면서 큰 복을 지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