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남기농구를 보여줄것인가?
지난시즌은 기대만큼 실망도 컸던 시즌이었습니다. 사실 김남기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꽤 컸던터라 실망감도 더 컸죠. 하지만 지난시즌 김남기 감독이 자기 농구를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감독 본인도 프로에서는 신인이었고 팀의 주전이 정재홍-김강선-허일영이었을만큼 선수들도 어렸습니다. 거기다가 시즌 시작전부터 김승현 이중계약건으로 팀분위기는 엉망....김승현은 여전히 부상으로 기대이하였고, 김병철도 노쇠화가 눈에 띄었죠. 이동준 역시 장기간 부상으로 상당경기를 못 뛰었습니다. 거기다가 시즌전 나름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백업선수라서 한계가 있었죠...어쨌든 결과는 꼴등...
수많은 난관과 시행착오는 최악을 성적을 주었지만 김남기 감독에게는 많은 교훈이 되었을겁니다. 1년간의 kbl감독을하면서 알게된 경험들과 향후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게 된듯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중심으로 팀을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용병 역시 센터가 아닌 득점력있는 선수를 픽했고 2라운드서 준수한 센터를 뽑았습니다. 신인 박유민-박재현의 영입은 팀의 부족한 선수층을 많이 보완해 주었습니다. 또한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도 없어서 당연히 차출도 없음으로써 그만큼 팀 조직력 강화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을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작년에 비해서는 선수질적인 측면이나 시간적측면이나 많이 존재했기에 비록 시범경기지만 분명 기대케 합니다. 연습경기라서 정확히 모르지만 베스트5 의존보다는 로테이션을 강조할것 같고 체력을 중심으로 한 압박수비도 꽤 많이 나올듯....
2. 김승현,김병철을 배제하다
2000년대 오리온스의 영광을 함께한 김승현,김병철이 이젠 사실상 팀전력에서 배제되었다고 봐도 될듯합니다. 잘해주면 보너스(?)정도... 김병철선수는 사실상 플레잉코치로서 역할을 하게 될것이고 중요한 것은 김승현인데 팀이나 감독이 김승현에 대한 미련 혹은 환상을 이젠 완전히 버린것으로 봅니다. 즉, 어느정도 회복해서 어느정도 해주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설령 못뛰더라도 크게 미련은 없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듯합니다. 여기서 핵심선수는 박유민입니다. 박유민 픽에 대해서 감독의중보다는 윗선의 지시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은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얼리엔트리에다가 정재홍과는 달리 포가로서 피지컬도 좋고 안정감이 있어서 이번 시즌 주전으로 뛰면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고교때 잠재력을 생각하면 더욱 기대 되고요....가장 좋은건 김승현 선수가 돌아와서 일정 룰을 맡아주면서 박유민의 성장을 돕는다면 최고일듯...
3. 이동준, 허일영의 성장
이동준의 나이를 생각하면 성장이라는 말이 어색하지만, 분명 시즌 말미의 이동준 복귀후 오리온스는 괜찮은 전력을 보입니다. 어쨌든 용병1인제에서 4번자리에 이동준은 괜찮은 선수이며, 오리온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입니다. 기사에서와 같이 올해 이동준은 득점에서 꽤 많은 롤을 부여받을것 같으며 단순 골밑선수가 아니라 다소 자유로운 역할을 맡을듯합니다. 다만 떨어지는 BQ는 고민이 될듯합니다. 하지만 아마 데뷔후 가장 좋은 성적을 찍지 않을까 합니다.
허일영의 경우는 지난시즌 충분히 잘해주었고 슛터로서 기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서 눈에 띄지 않지만 결국 올시즌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해주어야 할 선수입니다. 이미 연습경기에서도 그런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충분히 해낼 선수라고 믿습니다. 어쨌든 몇년간 오리온스의 주축으로 활약해야할 선수입니다..
4. 기대되는 2011 DRAFT
어쨌든 오리온스팬으로서는 가장 기대하는 요소입니다. 유일하게 역대 신인 1픽을 못가져 본 오리온스로서는 이번만은 꼭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죠. 오세근을 지명할수 있다면 분명 그것은 최고의 카드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꼭 오세근이 아니더라도 2011드래프트에서의 로터리픽은 그 어느때보다 좋은선수를 지명할수있는 기회입니다. 2픽 유력후보 김선형은 모든 프로팀감독이 노릴만큼 매력적이며 KBL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선수입니다. 또한 최근 연세대 입학이 좌절된것으로 보이는 최진수도 나올 가능성이 있고 김현민도 운동능력만큼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11년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오세근 지명할수 있으면 좋지만 김선형이나 최진수를 데리고 올 수만 있다면 충분히 훌륭한 전력보강의 기회가 될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세근-김선형-최진수(나온다면)-김현민-김민섭순이 아닐까 싶음) 황당한 이야기일수 있고 바라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김승현을 트레이드 해야할경우 어정쩡한 선수보다는 드래프트픽을 받아오는게 좋을것 같네요...
5. 앞으로 나아가는 길만 남았다...
여전히 심단장을 중심으로 한 프런트가 걱정이기는 하지만 실상 요 몇년보다 더 나빠질것도 없기에 또 한번 속는셈 치고 기대해봅니다. 분명히 오리온스는 올시즌이 향후 몇년을 좌우할 정도로 큰 기회를 맞을겁니다. 오리온스가 얼마나 그 기회를 잘 살릴려고 노력하고 운이 따를지 지켜보면 재미있을듯하네요..
첫댓글 근데 오리온스는 보강할 포지션이 빅맨혹은 포워드 아닌가여
내년에 일영이 군입대하면 그땐 어떻게 할려는지 포워드보강은 필요하다고 생각돼네여
1픽걸리면 오세근 지명하겠지만 말입니다..
김남기감독스타일에 김선형을 어울리지 않져
포워드농구를 좋아하시는 분이여서 말이져..
이동준이 많이 성장을 한것은 잘모르겠지만.
시즌돼봐야 알것 같습니다 특히 팀 조직수비에는 많은 약점이 있구여 센스보다는 팀디펜스라던가 스크린같은 부분에 대한 숙지를 제대로 했는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김남기 감독님의 스타일이면 포워드 농구일꺼 같은데.... 아마도 빅맨쪽이나 식스맨 보강도 좀 하고, 팀디펜스부분도 많이 끌어올리는게...
박유민이 기대가됩니다..
박유민이 가장기대되지만 일단 오리온스는 야구판롯데를 닮아서 슬픕니다.
지금 대학생 국가대표 오세근, 김선형을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전정규선수가 들어오지만 단순 슛터라서....다만 최진수는 변수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