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이 찾는 전단지를 첨부하였습니다. 부탁드립니다...유기견 카페에 전단지를 좀 돌려주세요.
까망이는 참 기구한 사연을 겪은 아이입니다...
1. 아가일 때 착한 어떤 누나에게 구조되어 입양을 갔으나, 입양자가 돈을 계속 내놓으라고 하는 황당한 요구 끝에 구조자가 돈을 주지 않자 입양자는 까망이를 오토바이 뒤에 묶어 택배로 돌려보냈습니다.
동물병원에 위탁 중이던 까망이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 제가 협회 보호소로 입소시켰습니다.
2. 보호소에서 까망이는 동료 개들에게 왕따를 당해 점점 우울한 개가 되어갔어요. 밥도 안 먹고 구석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3. 그래서 반짝이(슈나우저)가 입양간 평택의 500평 단독주택으로 입양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동네에서 바둑이(까망이)를 본 사람이 주인 내외분이 없을 때 까망이를 올가미로 낚아채 훔쳐갔답니다.
주인 내외분께서 온 동네를 다 헤집고 다녀도 까망이를 못 찾자, 목이 터져라 까망이를 부르고 다니셨는데 어느 집 광에서 끙끙대는 소리를 듣고 그 집으로 쳐들어가 보니...
마트에서 장보는 플라스틱 박스를 까망이에게 씌워놓고 그 위에 비료푸대와 돌을 얹어 놓았다고 합니다.
까망이는 도망치기 위해 등에서 피가 날 정도로 몸부림을 쳤구요...
그 일이 있은 후 까망이는 아무에게도 잡히지 않고, 낮에는 항상 숨어 있고, 목줄을 경기할 정도로 무서워하고,
낯선 사람 특히 남자를 물게 되었습니다.
평택의 그 집에 손주들이 놀러왔는데 까망이를 보고 덥석 안으려다가 그만 손녀의 얼굴을 물어버렸지요..
4. 그래서 까망이를 다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번개네에 까망이를 위탁하였습니다.
반짝이도 성격을 고쳤으니 마지막의 심정으로 부탁드린다고...
목줄을 무서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사람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란 것을 알게 해달라고 사회성 훈련을 부탁드렸습니다.
삼촌의 노력으로 시일이 지나자...까망이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엄마가 보러 가면 마구 반가워하며 웃고 활발하게 놀고....
기뻤지요.
그리고 번개네에 놀러온 어떤 여자분이 까망이 입양을 원했고,
실외가 아니라 실내에서 키운다고 하여 고심 끝에 입양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에 까망이 안부를 물었더니,
까망이가 전라북도의 어떤 시골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본인이 키울 수가 없는 환경이 되는 바람에 아는 분께 보냈다구요....
오늘....어렵게 재입양하신 분과 통화를 했는데,
까망이가 9월에 집을 나갔고 여태껏 소식이 없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동네에서 몇 번 봤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없다고 합니다....
눈앞이 캄캄....
전 다음 주 내로 일정을 빼서 전북으로 내려가서 까망이를 찾으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전라도 공공기관과 카페에 올라온 유기동물 공고를 모조리 뒤졌지만,
까망이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도와주세요. 실종된 지 한달이 훌쩍 지나버렸기 때문에 정말 절망적인 심정입니다....
하지만 까망이가 낯선 사람에게 잡히지 않는 성격이니 그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까망이를 찾고자 합니다.
전북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지방 유기동물 카페나 아는 분들께 이 글을 좀 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까망이가 돌아올 수 있도록..............
온갖 고생을 다 이겨내고 가까스로 잘 살 수 있게 되나 싶었는데 가슴이 타들어갑니다.
까망이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도와주세요.
까망이찾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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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어떻게 저작은아이가 이렇게 긴 사연을 겪을수있을까요,, 꼭찾을수있을꺼예요.
왜이래~~이렇게이쁜애가 무슨사연이이렇게 기구하대요~~
어휴...넘..슬포요..ㅜㅜ 까망이가..산전수전 다겪고 있네요...ㅠ ㅠ
아....................불쌍한 까망이....까망아~ 제발 aqua님 앞에 나타나줘..ㅜㅜ
입양해 가서 마음대로 다른 데 보내 버리고, 또 잃어 버리고도 찾지도 않고, 사람들이 왜 그런지..까망아 못된 사람들 잘 피해 다니고 꼭 엄마품으로 돌아가!!
정말 화나네요....ㅠㅠ ㅏ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신세가 기구한지 몰겠네요 ㅜㅡ 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