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팀리그 '톱2'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5라운드에서도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이번 5라운드에서 크라운해태는 1승 1패 후 3연승을 기록하고 4승 1패(승점13)으로 선두, NH농협카드는 2패 뒤 3연승을 거두며 3승 2패(승점10)로 5라운드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두 팀 사이에는 하나카드가 4승 2패(승점11)로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선두권에 올라 시즌 첫 우승트로피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11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4-0으로 에스와이를 완파하고 승점3을 획득했다.
NH농협카드는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 하나카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의 신승을 거두며 승점2를 확보해 5라운드에서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전날까지 크라운해태와 공동 1위였던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3-2, 6세트 5:7에서 승리까지 단 2점을 남겨두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2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5라운드 우승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아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5라운드는 이렇게 크라운해태와 하나카드, NH농협카드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행을 확정한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는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서 다른 팀들을 크게 앞지르고서 종합우승 경쟁을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가는 모양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 한 경기 차이가 나지만, 현재 세 경기가 남아 있고 두 팀의 맞대결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가려지지 않고 있다.
남은 이틀 동안 벌어지는 최종 레이스 결과에 따라 독주하던 NH농협카드가 웃을지, 아니면 맹렬히 쫓아온 크라운해태가 역전 드라마를 쓰게 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지막 날 벌어지는 두 팀의 맞대결이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NH농협카드는 두 라운드 우승과 '14연승' 대기록 등 역대급의 성적을 올리고도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2위 자리에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시즌 끝까지 평행선을 달려온 크라운해태는 막판에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벌어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종 일정에서 두 팀은 세 경기씩 치르게 된다. NH농협카드는 하이원리조트와 블루원리조트, 크라운해태 등과 대결하고, 크라운해태는 휴온스, SK렌터카, NH농협카드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으로 볼 때 남은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NH농협카드는 하이원리조트와 블루원리조트에 모두 4전 전승을 거뒀고, 크라운해태는 휴온스에 4전 전승, SK렌터카는 3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리고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 현재 승점이 3점 앞선 NH농협카드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막바지에 집중도가 높아지면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최근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아주 좋다.
NH농협카드는 이번 5라운드에서 초반 에스와이, 휴온스와 두 차례 풀 세트 승부를 벌여 패했지만, 3일 차에 '천적' SK렌터카를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한 뒤 웰컴저축은행을 0-2에서 4-2로 뒤집었고, 이어 5라운드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리던 하나카드를 상대로 대역전 승리를 거두는 등 시즌 말미에도 식지 않고 있다.
크라운해태 역시 5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영봉승을 두 차례 거뒀고,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동안에는 12세트를 승리하면서 단 한 세트만을 내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 사흘 간 펼쳐지는 최종 승부에서 과연 어느 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정규리그 1,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두 팀이 벌이는 '챔피언결정전의 전초전', 5라운드 막판 승부가 주목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