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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그라운드는 승패를 남긴다..
Italy
Kim과 선수들은 밀란과의 챔스 예선 제 1경기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 원정길에 나섰다..
AC 밀란이야.. 말이 필요 없는 강팀이며.. 그만큼 수준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 이기도 하다..
쉐바-말디니-네스타-카카 등등.. 선수들 하나하나가 국가대표급이며 전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떠한 라인업으로 경기를 임한다 해도 방심할 수 없는 팀 중에 하나이다..
감독인 안셀로티는 기자 회견장에서 오늘 경기에 대한 승리를 장담하였으며 주장인 말디니 역시 이번 챔스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피력하였다..
모..쩝..Kim감독이야.. 시차적응 이라는 핑계를 대고 기자회견장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아주 뇌출혈 하게 좌 혜숙 우 디우프를 거느린채..
' 관 심 받 고 싶 었 어 요 잇 힝 앗 흥 할 딱 할 딱'
라는 멘트를 서슴없이 날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San Siro
세리에의 관록과 영국의 젊은 피 가 격돌하는 날인가 그런지 산 시로의 구장은 가득 들어찼다..
Rossoneri를 연호하며 리버풀의 기선을 제압하는 이탈리아 서포터 사이에 The reds의 서포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있기에.. 리버풀은 존재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다시 한 번 오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켜 주었다..
어느덧 시작을 알리는 호각 소리가 들리고 두 팀은 서로의 목표를 위해 격돌하였다..
해설자-Mode..
안녕하십니까.. 허허.. 오늘도 어김없이 경기가 시작되면 글쓴이의 압박에 마이크를 잡은 김아무개 입니다..
전반 초반이지만.. 아아.. 두 팀.. 서로간의 탐색전을 사전에 끝낸 모양인 양 거센 공방을 주고 받고 있네요..
역시 밀란은 쉐바-인자기 투 톱을 공격 최전방에 앞세운체 루이 코스타, 리노, 시드로프, 카카 이 네 명이 미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수비진은 역시 이탈리아의 신화 말디니가 네스타, 칼라제, 시미치 등과 함께.. 빗장수비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구요..
반면에 리버풀은..
오뎅 - 혜숙이의 투톱 라인에 리세, 제라드, 머피, 디우프 의 미들 그리고 레스캇, 히피아, 아르카, 웰시 라인으로 맞대응을 하는군요..
아..아..설명하는 순간.. 리버풀에게 찬스가 왔습니다..
오뎅..오뎅..달립니다..달리구요..미친듯이 달립니다..달리는 오뎅선수 앞에 추풍낙엽 처럼 흩날리는 밀란의 수비진 역시 잠깐의 틈을 노린 오뎅의 돌파는 가히 위력적이군요..
오뎅선수.. 건너편에 있는 혜숙이의 머리를 봅니다..
오뎅 크로스..
잉?? 오뎅 크로스?? 이.. 이봐.. 그렇게 쓰면 왠지 분식집에 온 기분이 들자나.. 그리구 생각을 해봐 오뎅먹다가 크로스하는 모습을.. 웃기지 않아?? 딴 표현 없어??
닥쳐!! 그냥.. 쓰는대로 움직여.. 요즘.. 여행 다녀왔더니 죽겠어 나도.. 오뎅 크로스가 어때서.. 배부른 소리 하고 있어..
쩝.. 뜨거운 오뎅국물에 소주나 한 잔 하면 부러울게 없겠구만..
이.. 일단.. 오뎅 크로스..
혜숙이의 머리로 정확히 날라갑니다.. 혜숙이 밀란의 철벽 수문장 디다에게 강력한 헤딩슛을 날립니다..
이야.. 역시 발로 찬 거보다 머리로 헤딩하는게 더욱더 위력적이군요..
허나.. 디다는 역시 대단했다.. 혜숙이의 강력한 헤딩을 잡으려 하지 않고 일단 걷어내려 쳐내는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순간 잠시 흔들렸던 밀란의 포 백은 다시 안정화 되어 디다가 선방한 공을 걷어내었다..
산 시로의 모든 관중들은 다이나믹한 경기를 보며 탄성을 내질르고..
밀란의 선수들은 이 공격 한 번으로 드디어 제 본신의 실력을 드러낸다..
밀란..밀란.. 방금 공격을 위험했어요.. 허나 이 공격 한 번으로 밀란 선수들 움직임이 틀려지는것이 눈에 보이는군요..
리버풀 이제부터는 정말 힘들어 지겠어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꽃미남 가투소는 그 특유의 아름답고 우아한 플레이로 한 동안 방황하다 다시 제 실력을 찾은 머피를 가격하였다..
선수들은 리노의 플레이에 발끈하여 한 바탕 사단이 일어날뻔 했지만 우려했던것 처럼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쩝.. 아쉽다..-_-;; 오랜만에 디우프의 머리에 서리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거칠은 분위기 속에서의 시합..
전반전은 0 : 0 으로 마감한 채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라커룸에서..
아우.. 그냥.. 잘하고 있어.. 씨부르탱탱부르.. 아까 싸움났으면 아주 그냥.. 내가 가만 안둘라고 했어.. 그 녀석들..
또 그딴식으로 하면 딴지 걸고 쪼인트 까버려.. 썅칼.. 그냥 조져버려.. 씨부르탱탱부르부르..내가 왕년에 어퍼컷 Kim이였어.. 아주.. 그냥 싸움나면 참지 말고 해버려..
라고 할 줄 알았으면.. 그대들은 정말 앙큼쟁이..
운동을 하는데 그리고 축구를 하는데 싸움이란 없어야 합니다.. 모.. 먼저 걸어오는 싸움은 피할수 없는 것 이지만 먼저 거는 그런 어리석은 행위를 하지 말기를..
우리는 순간의 수치도 참아야 하는 사람들 입니다.. 잠시 모욕을 받았다고 해서 발끈하는 것은 미들스쿨때나 하는 짓이고 우리는 성인 입니다..
오늘 종료를 알리는 호각 소리가 울린 후 결과가 그날의 이야기 해줄것 입니다..
보다 더 냉정하고 침착한 플레이를 할 경우 우리는 오늘 밀란이라는 이탈리아산 대어를 잡을 수 있을 것 입니다..
후반전에도 아무쪼록 거친 플레이에 휘말리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100% 아니 200% 까지 끌어 내 주기를 바랍니다..
내말 무슨 뜻인지 다들 알리라 믿습니다..
자.. 그라운드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나가십시오..
오늘따라 Kim감독.. 멋있다.. 비록 이빨에 고춧가루 끼기는 했지만.. 모.. 그 정도야.. 오늘 Kim의 뻐꾸기 멘트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할 정도 인 것을..
후반전이 시작되고..
오늘은 카카 선수와 레스캇 선수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아주 오늘 경기의 백미를 이루는 날 인것 같군요..
ㅋ ㅑ.. 브라질과 영국의 축구 신동 대결.. 정말 눈부십니다..
아아.. 말씀드린 순간 겁없는 아이인 카카 선수 다시한번 레스캇 선수와 격돌을 합니다.. 레스캇 레스캇.. 카카 선수를 오늘 철벽 마킹 해주고 있는데요..
아아.. 카카 심판의 눈을 피하여 레스캇 선수에게 쪼인트를 선물 합니다.. 레스캇 선수..
아프겠어요.. 네.. 아우.. 눈물이 쏙 빠지겠어요.. 안쓰럽습니다.. 안쓰러워요..
해설자의 우려속에 레스캇은 다리를 부여잡고 넘어진 채 앞으로 달려가는 카카를 매서운 눈으로 쳐다보며
이런 10당나귀 이런 개머리판 Ten-Bird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오이 쳐먹는 개념없는 자식 넌 뒤졌어..
라 하며 벌떡 일어나더니 카카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Kim감독 그런 레스캇을 보고서는..
신인들은 패기도 있고 화이팅도 넘치고 경기의 활엽소가 된다 허나 감정조절을 가끔 못 해 팀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오늘의 레스캇은 양날의 칼 이다.. 그리고 지금의 레스캇은 활검이 아닌 살검이다..
Kim감독 수석코치를 불러 레스캇의 교체 싸인을 내리려는 찰나..
감정을 못 이긴 레스캇 패널티 라인 안으로 돌진하는 카카를 향해 두발로 태클을 하였다.. 그리고 카카는 므흣*-_-*한 부분을 움켜진 채 그라운드를 구르기 시작하는데..
실은.. 레스캇 태클을 한 후 넘어지는 카카에게 발끝을 송곳처럼 세워 강력한 똥침을 날렸던 것이다..
심판은 레스캇에게 다행스럽게도 레드카드를 주지 않고 옐로우 카드를 주었지만 패널티를 당하게 되었다..
카카는 부상으로 오늘 경기에서 빠지고 카카 대신 세르징요가 들어왔다.. 제법 부상이 심해 보였던 카카는 경기 후에 괄약근 파열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기도 하였다..
쉐바의 패널티 킥..
오늘 커크랜드는 챔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온 몸의 세포들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수 차례의 선방으로 오늘 경기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와의 1 : 1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쉐바.. 쉐바.. 달립니다..
커크랜드 선수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쉐바 선수의 발을 보고 있는데요..
쉐바.. 찹니다..
순간 경기장은 침묵하였고.. 공이 대기를 나르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커크랜드.. 커크랜드..
아아.. 막아냅니다.. 이야.. 오늘 대단한 선방을 보여줍니다..
어어.. 어어.. 이게 뭡니까..
펀칭한 볼을 인자기 선수가 밀어넣습니다..
아아.. 역시.. 인자기.. 인자기..
오늘도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한 골 집어 넣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오늘도 어김없이 한 골 주워먹습니다..
이로써 1 : 0 밀란의 팬들 열광합니다..
Kim감독.. 레스캇을 불러들이고 바로스를 투입합니다.. 아아 바로스 선수를 투입한다는 것은 곧 공격적인 플레이를 말하는데요..
리버풀 바로스 선수로 인해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합니다..
이에 맞추어 안셀로티 감독 수비를 강화하는 주문을 내리는데요..
이제 오늘 시합은 20분 남짓 남은 상태 입니다..
과연 리버풀 동점에 이어 역전을 할 수 있을지..
아아.. 바로스 선수의 26m 중거리슛.. 디다 선수 또 한번 선방을 해냅니다..
바로스 선수 머리를 부여잡고 안타까워 합니다..
밀란의 수비는 강했다.. 역시 이탈리아 축구의 모든 것 이라 그런지 이탈리아 특유의 빗장수비가 위력을 톡톡히 내는것 같았다..
리버풀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었지만.. 번번히 디다의 선방앞에 무너졌다..
그리고 시합의 종료를 알리는 호각소리가 산 시로에 울려퍼지고..
관중들은 오늘 경기에 대한 찬사를 하며 박수를 쳤다..
걸어오는 선수들 앞에 레스캇은 미안하다며 선수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선수들은 그런 레스캇에게 비난 보다는 격려로 대해주었다..
주장인 히피아는 오늘 레스캇이 보여준 활약을 칭찬하면서 레스캇의 어깨를 툭툭 쳐주었고 혜숙이와 디우프는 레스캇에게 썁창클럽에 들어오라 하며 재롱을 부렸다..
그런 선수들을 보며 Kim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로 향하는 길에 잠시 선수들을 집합 시켰다..
오늘 여러분은 잘 싸웠습니다.. 그리고 리버풀이 추구하는 색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경기하는 모습을 90분 동안 내내 지켜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힘든 싸움을 했으며 비록 결과는 졌지만 나중에 여러분들이 보여준 동료의식에 큰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다음 경기는 레버쿠젠 입니다.. 우리는 잠시 죽음의 늪에 한 발 빠지긴 했지만 오히려 그런 일이 약이 되어 이 A조라는 죽음의 늪을 헤쳐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 오늘은 모든 걸 잊고 쉬십시오.. 다가올 레버쿠젠전을 위해 말이에요..
우리는 이미 치러온 경기보다 다가올 경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시고 오늘 경기를 한 번쯤 곰곰히 되씹어 보시길..
혜숙아 우프야.. 근데.. 오늘 썁창클럽 정모 안하냐??
하하하하하..
산 시로의 밤은 웃음소리 속에 지나가고 있었다..
오늘의 이 웃음이 앞으로의 리버풀의 미래를 대변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첨 쳐본다..
- Kim's Liverpool Destiny Part 11 The End -
어느덧 10편이 지나고 새로운 시작인 11편이 시작됬네요..
군대라는 곳 때문에 잠시 권태로움에 빠졌지만..
생각해보니 제가 참 우스웠다는..생각만..
빨리 멋진 대한의 남아가 되어..
다시 돌아와.. 미약하나마 자서전을 다시 쓰고 싶다는..
첫댓글 드디어..밀란과 한판 붙는군욯ㅎ
....... 유망주를 하나 죽였군요. 괄약근은 파열돼면 다시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근데 오뎅의 초강력 압박 !!!!!ㅋㅋㅋㅋㅋ 아크 밀란 콱 눌러주십쇼
구구구구구군대 가세요? 동병상련 ㅠ_ㅠ
ㅋ 언제봐도 재밌네요
혜숙이..ㅋㅋ
2년2개월....기다릴테니 꼭 그때도 자서전 써주셔야되요!휴가때도 가끔 ㅋ
괄약근 파열!!!!!! 굿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