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은 지난 2월 초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정당으로 만들어졌다.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위성정당과 달리 선거연합정당은 각자 당으로 돌아간다.
그런 두 당을 결속시킨 것은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적 전환이다.
이념과 명분을 고수한 녹색정의당의 불운이 더 안타까운 것은 이번 총선이 ‘기후총선’이어서다.
이런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을 첫 번째로 채택한 녹색정의당의 기후공약은 모범답안에 가깝다. △기후위기 대응을 총괄 지휘하는 기후경제부 신설 △탄소세 부과·기후배당으로 탄소배출 감소, 저소득층 불평등 해소 △재생에너지 2030년 50%, 2050년 100% 추진 △녹색일자리 100만개, 녹색주택 100만호 공급 △‘국가 정의로운전환위원회’를 통한 노동자·농민·중소 상공인의 정의로운 전환을 제시했다. 기후경제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기후에너지부와 대비된다. 기후위기는 에너지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라 경제 전반의 변화를 요청한다.
녹색정의당의 공약이 너무 앞서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수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현실과 타협하기 위함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상을 세워가기 위함이다.
기후위기라는 시대정신에 호응하는 정당이 위기라서 슬픔.. 좋은 기사니 전문 읽어보는 것도 추천..
녹색당은 왜 다 망한 정의당이랑 합쳤을까 차라리 단독으로 했으면 더 기후쪽으로 주목받았을듯 이번 총선 결과보고 생각 바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