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긴 프리시즌이 끝나고 개막일이 다가왔네요.
명색이 개막전인데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올시즌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간의 대결이라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도 계실텐데요. 저는 상당히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듯하여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관전포인트를 적어보았습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은
양동근-노경석-박종천-이승현-엑페리건
박찬희-이정현-김성철-김명훈-사이먼 이 될 듯 합니다.
우선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인삼공사가 모비스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인삼공사는 모비스를 상대로 12연패 중입니다.
단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는 건데요. 모비스가 워낙 강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팀을 상대로
2년간 이겨본적이 없다는 건 프로팀으로서 자존심이 꺾이는 일이겠죠.
다행히(?) 모비스의 올시즌 객관적 전력이 사실상 급전직하된 상태라 이상범 감독도 이번엔 자신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양동근 vs 박찬희의 맞대결입니다.
신인 1순위로 지명되어 올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받는 박찬희 선수와 KBL 일류가드 양동근 선수의 국가대표간
맞대결이 관심이 안갈 수가 없네요. 프로 첫무대에서 박찬희가 대학시절 떨쳐보였던 190에 이르는 장신포가의 위용을 과연 양동근 앞에서도 펼쳐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양동근이 박찬희를 두고 포스트업을 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이들을 앞선에서 받쳐줄 모비스 신입생 노경석과 인삼공사의 기대주 이정현과의 대결도 흥미롭네요.
세번째 관전 포인트는 엑페리건 vs 사이먼의 맞대결입니다.
개막전의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사이먼의 확실한 우위가 점쳐지는데요. 드래프트 2순위에 기본적으로 골밑장악력이 뛰어난 정통센터 사이먼을 상대로 엑페리건이나 브랜드가 과연 얼마나 득점과 리바운드를 해줄 것인지 관심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드가 선전을 해주기를 바라는데요. 비록 하승진 선수의 덕을 봤다는 평가가 많지만 KCC가 우승할 당시
브랜드는 결코 허당이 아니었습니다. 파괴력이 좀 부족하고 용병 1인 출전제에서 혼자 골밑을 지키기 버거운 점이 작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의 실력이 온데간데 없고 자신감마저 상실한 모습이 안타깝네요. 센터를 보기엔 파워가 부족하고 포워드를 보기엔 스피드가 달리는 어중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브랜드만의 장점은 모비스의 팀플레이와 잘 어울린다고 보기에 잘 살려서 퇴출되지 않고 계속 볼 수 있었음 합니다.
전체적인 전력은 인삼공사가 모비스보다 약간 나아보입니다만 모비스는 송창용, 홍수화, 유종현 등 신인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네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두경기 후 유재학 감독, 양동근, 박찬희, 김성철이 빠지는 만큼 안그래도 약한 두 팀의 전력임을 감안하면 서로간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 더 치열할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는 뻔한 내용이지만 오래 기다린 개막전 경기를 예측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근데 전시즌 통합우승팀 모비스의 전력이 너무 급작스럽게 약화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뭔가 로스터가 휑한 느낌이네요.;;
거기에 유재학 감독까지 자리를 비우니 이번 시즌은 힘겨운 시즌이 될 듯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디펜딩챔피언인 만큼
선전해서 6강싸움에 뛰어들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인삼공사야 점점 무서운 팀이 될 것이 분명하니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
이상범 감독의 한마디가 인상 깊더군요.
"우리에겐 홍삼이 있잖아요."
뭔가 든든한...
첫댓글 KBL은 어쩔 수 없는 선수들의 입대와 전역, 복불복식의 용병뽑기등으로 팀들의 전력이 들쑥날쑥하죠...전시즌 꼴찌팀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고 우승팀이였던 팀이 하위권으로도 가고...
양동근의 포스트업은 박찬희는 둘째치고 변현수에게도 통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오히려 변현수가 양등근을 상대로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을 수차례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박찬희를 상대로는 스피드를 활용해야겠죠...
이번 시즌 양동근 선수 많이 힘들겠네요. 사실상 해결사 역할까지 해야하는 형편인데 상대 가드들이 만만치가 않으니 말이죠...
근데 양동근 박찬희 김성철이 첫경기에 나오나요?
개막 후 2경기까지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 후 팀별 스케줄에 따라 적게는 7경기, 많게는 10경기까지 결장하게 됩니다.
아마 개막전 이후 2~3경기정도는 국대선수들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딱2경기씩, 요번 주말까지만이죠...
이승현과 김명훈의 대결 기대됩니다(응?)
유종현과 김광원의 대결은 어떻구요.ㅎㅎ 유종현이 과연 주전4번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사이먼이 어느 정도 해줄지 궁금합니다.
모비스팬이지만...인삼공사 전력이 만만치 않더군요ㅠ 사이먼을 엑페리건이 막을 수 있을런지..
KGC가 모비스전 12연패를 끊을지가 관심.
ㅋㅋㅋ우리에겐 홍삼이 있잖아요.
모비스팬으로써 슬픈건 이번시즌 말아먹고 신인상위픽을가져도 현재3학년중에 딱히눈에띄는선수가 없단겁니다.. ㅠㅠ 11드래프트에비해 초라하기그지없는12드랩..ㅠㅠ
이런 말씀드리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으나 타팀 입장에선 다행인 소식이네요.. 모비스같은 강팀이 주축선수의 군입대에 이은 전력 약화로 인해 한,두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져서 로터리픽 대어 낚아버리면 골 아프죠 ㅋㅋ
박빙 속 KGC의 승리 예상해봅니다.
인삼에 한표!ㅋ
전 유재학감독에게 1표입니다.
저희집홍삼파는데.. 이상범감독님께서 홍보를?ㅋㅋ
전 모비스에 1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