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콘서트 7080 녹화방송을 보다가,
장은숙이 나올 거라는 배철수의 소개에 갑자기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우리들 학창시절 은근히 팬이 많았던 그녀,
특히 [첫사랑]이라는 노래는 우리들 가슴을 적셨었는데,
그 노래를 기대하며 장은숙의 등장을 기다린다
그런데 어두운 무대가 밝아지면서 등장하는 그녀는,
내 눈을 의심케 했다
우리들 고교시절에 인기가수였으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우리보다 많을 나이인데,
아무리 봐도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당장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창을 열어 장은숙 글자를 두드리자 마자,
대뜸 장은숙 나이가 뜬다
(아마 본 방송을 본 사람들 중에 궁금한 이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의 나이는 63세란다
나보다도 너댓 살은 많다
그런데 저게 어디 그 나이의 얼굴이고 몸매인가?
그리고 가창력은 아직도 폭발적이다
감사하다
우리들보다 더 연배가 높아도 저렇게 안 늙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니,
너무나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노래
우리 청춘이 함께 따라 부르던 노래 [첫사랑]을,
그때의 그 정서 그대로 간진한 채 저렇게 불러 주니,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어느 새 그 가사에 나는 갇혀 있고,
열심히 그 가사에 실려가다가 문득,
"약속도 없이 우연히 마주치면, 무슨 말을 하나요? 세월이 흐른 뒤에!"
그 부분에 가니 가슴이 덜컥한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아직도 나에게는 덜컥 내려앉고 쿵쿵 뛸 가슴이 있는,
청춘이 살아있음도 확인시켜 줘서 너무 고맙다
첫댓글 사진으로 보더라도 얼굴이 도저히
60대로 보이질 않는군요
늙지않는 비결이 무언지 궁금하네요
장은숙 ! 가수 이름은 기억이 나는데..
그녀의 노래는 기억이 나질않아
인터넷으로 "첫 사랑" 들어봐야겠어요.
네, 한 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함께 춤을 추어요]라는 노래도 있어요
암튼 마음 따라 몸도 젊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