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휼의 마음으로 (막3-37)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찬양 :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본문 : 막8:1-10절
☞ https://youtu.be/nCnhT_AFZ7E?si=J8yxJ9gfPusRpiCU
어제는 42년 목회의 퇴임를 축복하는 자리에 갔다. 화려함의 자리에는 많은 사람이 가기에 내가 갈 이유는 없다. 내가 찾아간 이유는 그곳에 42년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달려온 소중한 종을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고 주님만 계시기에 아내와 함께 달려갔다. 주보의 첫 페이지 제목이 이채롭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퇴임 예배>
42년 목회의 마지막 설교는 시편 4편을 통해 <나를 편안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라고 외치셨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이 곡식과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다는 믿음으로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아무런 보장이 없이 퇴임하셔야 하는 그 자리에서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 인도하셨고, 은혜였다고 고백하는 찬양의 가사 하나하나가 그분의 42년 목회여정을 보여주셨다. 주님, 축복하소서.
금주는 7월의 마무리와 8월의 시작이 있는 주간이며, 부대표가 한 주간 휴가의 시간을 가진다. 개인적으론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완성하여야 하는 한 주간이다. 최종 마무리에서 다시 보면 수정할 것이 계속 나와서 자꾸 미뤄졌는데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종 시한이다. 주님, 인도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유사한 칠병이어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구절이 나온다. 1-2절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라>
대체적인 신학자들의 의견은 문맥상 이 기적이 이방인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기록된 말씀처럼 3일간이 계속된 사역이 진행되었음을 전하고 있다. 조명이 없는 시대였기에 분명 밤에 사역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흘간 함께 있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저녁에 집이나 근처 어디에서 잠을 자고는 아침이면 또 나와서 사흘간 연속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장소의 특성이다. 4절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이 광야 어디서>
여기 광야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ἐρήμῳ (erēmō)>다. "광야", "사막"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황량한 지역을 의미하는 단어로 지금의 환경이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곳이란 말이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신 환경이 황무지 같은 곳,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곳, 생존이 쉽지 않은 장소에서 전하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장소에서 말씀을 전하는데 3일간이나 배가 고픔에도 영적인 채움으로 만족하며 말씀을 듣고 있는 이들이나 또 그들을 향해 긍휼의 마음으로 말씀을 가르치시는 주님의 모습이 참으로 큰 울림을 준다.
말씀을 전하시던 예수님은 이들을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3절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주님은 그들을 아셨다. 그들중 멀리서 온 이들이 있고 그대로 가면 기진할 것까지 말이다.
여기 <기진하리라>로 번역된 단어는 <ἐκλυθήσονται (eklythēsontai)>라는 헬라어 단어로 무리가 굶주림으로 인해 체력이 고갈되어 지치고 쇠약해질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을 아시고 이들을 위해 배려의 마음으로 음식을 챙기시는 주님의 모습을 묵상한다.
장소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광야에서 사흘이란 시간은 대안을 찾을 수 없음에도 주님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고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고 물으신다. 5절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여기서 제자들이 말한 떡 일곱이 무리에게서 나온 것일까?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먹을 음식을 내놓은 것일까? 오병이어의 기적은 한 소년이 내놓은 도시락이라면 여기서 내놓은 떡은 제자들이 먹을 떡을 내놓은 것으로 문맥상 해석된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떡을 가지고 오게 하신 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분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시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작은 떡 일곱 개를 예수님께 내어놓음으로써, 예수님께서 4천명을 먹이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오병이어는 유대인을 위한 기적이었고, 소년의 도시락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다면, 칠병이어는 이방인을 위한 기적이었고, 제자들이 내놓은 떡을 통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 사건은 신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며, 유대인에게만 구원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구원을 주시는 분이심을 선포하신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아멘.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주님의 무리를 향한 긍휼의 마음, 광야에 사흘이나 말씀을 듣기 위해 열정으로 주님을 따르는 무리의 열심, 제자들의 작은 헌신과 주님의 큰 능력으로 베푸신 풍성한 공급 등이 오늘 본문을 통해 들려지고 있다.
이중 무리를 향한 긍휼의 마음과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제자들을 참여시켜 헌신케 하사 큰 능력을 베푸시는 주님의 크신 능력을 묵상한다.
긍휼의 마음이 기적을 이루는 동기가 되셨던 주님을 본받아 오늘도 내게 영혼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있기를 기도한다. 상황적으로 긍휼의 마음을 가질 수 없는 형편이지만 주님을 신뢰하며 나도 오늘 긍휼의 마음으로 내게 붙여준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날 되기를 결단한다. 순종의 헌신을 하자. 아멘.
주님, 이 하루 주님을 따르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냥 돌려보내지 않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들이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상관없이 모두에게 긍휼의 마음으로 기적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도 주님의 이 긍휼의 마음을 품고 주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되어 헌신하여 주님의 기적에 참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이 종을 사용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