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매년마다 시 군을 순회하며 특집을 발간한다.
강원수필이 올해 춘천시편을 지원받게 되어 기쁘다.
하지가 지나자 날씨는 더욱 무더워 30도를 상회한다. 일기예보가 겁을 준다.
자외선 차단, 기관지약한 노약자 조심-.
어제 변방 지내리 옥골막국수에서 두번째로 열린 강원수필 임원회의는 19명의 거목들이 달려와
성공적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언어들을 퍼주고 마셨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형(詞兄)들이시다.
10년,20년 지우들은 문학을 가까이 해서 세월만 뒤로 하고 모두 제 모습을 꽃피우고 있었다.
예년에 비해 촉박하게 결정된 시군 특집-.성사되기위해 서로 기탄없는 대화를 나눈 어제는 아름다웠다.
세미나 강사 선정에도 이구동성으로 심도있는 인문학의 거장을 관내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숙소도 단순한 호텔에서 벗어나 오래 떨어져 있던 문우들이 하룻밤이라도 서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우정어린 인정의 방도를 찾기로 목청을 높였다. 청소년 수련원, 공무원 연수원 같은 곳에 50명 단체로 입소하는 것이다. 참으로 후래쉬한 의견이 아닐 수 없다.
-7월 12일(목) 드디어 날짜가 결정되었다.
시작이다. 특집 발간-. 춘천의 진산 봉의산에 봉황이 웃고 있다.
여울물 소리가 다시 나는 소양강이 춤을 추며 흐르리라.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이제 몇주 남지 않은 강원수필의 축제이다.
춘천 수필사냥-심도있게 사냥해야 한다는 의견에 절대 동감이다.
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소양강처녀에 머물 것이 아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춘천의 내면에 수필사냥이
이루어져야 한다. 춘천에 소액서원은 어디인가! 과거 춘천의 힘은 어디인가! 왜 우두산인가?
많은 회원들이 순풍에 돛달 듯 한마디씩 진주같은 단어들을 오롯이 쏟아내 초석을 다진다.
치과에 가서 아픔을 나눈 서운(瑞雲)님은 저녁내내 친분이 있는 유명강사에게 접근해서
확답을 받고 자정이 되어 설레이며 전화와 문자를 보내 나를 기쁘게 했다.
-강원발전 연구원장 육동환님 초빙강사 낙점
절대 혼자의 힘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강원수필은 탄탄대로이다.
일반회원으로 초대된 송광호회원도 모처럼의 사형들을 만나 수면에 연잎처럼 푸르다.
내일은 춘천시 문화재단에 지원관련 교육을 익히려 간다.
모레는 시청에 새 시장님을 만나고 문화예술과에 들려 회원들 모두의 감사를 전하리.
당장 활활 산불처럼 급하게 타오른 것은 무엇인가? 낭송작품을 모으는데 모든 회원들이 힘써주길 바란다.
그래-. 다시한번 유연선 고문의 한국 수필문학대상에 박수를 보낸다. 대박이다.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모든 이들,아니 모든 수필가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 아닌가!
진정 수필은 체험의 서술이 아니고 체험의 중심에서 대상을 새롭게 보는 것이다 했다.
혹서에 회의를 기쁘게 마치고 돌아온 어제는 2박3일의 여독도 어디론가 달아나고
새 힘이 솟은 날, 두번째 보드라운 기쁨을 만끽한 날이었다.(6/23.끝)
첫댓글 고맙습니다. 7월 12일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ㆍ부회장님 ㅎ
이리도 열정적이시니 과연 우리 강수회 회장님이십니다....춘천시청 관련일이 후닥 해결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