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토종닭 죽으로 하고 일찍 차가 와서 우리를 데리고 갔다.
일인당 180불이라고 하는 "보츠와나 사파리"를 구경간다.
보츠와나 국경에 와서 여권을 보여주고 백신 증명서도 보여주었다.
강변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고 배를 타고 오전 내내 강을 돌면서 하마와 악어를 보았는데
어제 다 본 것이라 지루했다. 한국에서 남아공에 두 분 은퇴하신 목사님 내외분과
전도사님과 권사님 등 6명이 오셨는데 남아공으로 사역을 하러 오신다고 한다.
12시가 되어 탔던 곳으로 돌아와서 잠깐 쉬고 그곳에 잘 차린 식당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다.
식사를 하고 사파리 차를 타고 동물들을 구경하는데 재미 있었다. 코끼리, 하마, 사슴, 원숭이,
악어, 물새들, 많은 짐승들이 수풀 속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이 아름답다.
수풀 속에 먹이가 많고 풀만 먹고도 코끼리가 그렇게 거대한 것이 참 이상할 지경이다.
하마도 강물 속 풀을 뜯어 먹는다고 한다.
잠자는 사자를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과 차가 주위를 싸고 보는데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자고 눈을 잠깐 떴다가 또 그냥 태연스럽게 자는 모습이
너희들이 무엇이냐 하는 태도다.
저녁 늦게 돌아와서 김 집사님과 딸을 만나 그곳에서
제일 멋진 절벽 위에 세워진 식당으로 갔다.
김 집사님은 저녁을 먹고 왔다고 안 들고 차만 시켜 먹고 딸이 스테이크를
나는 악어고기를 남편은 쌀과 여러가지가 섞인 밥을 먹었다. 70불 정도라고 ...
집에 와서 짐을 다 싸고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다.
7/1(금)/짐바브웨에서 잠비아로
아침에 누룽지탕으로 식사를 하고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다.
김 집사님이 방값은 안 받으시겠다고
사양하지만 하루에 40불이라고 했는데 내가 더 넘치게 드리다.
관광을 하느라고 돈이 많이 들었지만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겠는가?
남편의 속옷과 양말은 정원사에게, 내 빨간 티와 까만 자켓은 딸에게 선물로 주고
메이드에게도 팁을 주다. 김 집사님이 빅토리아 호텔을 구경시켜주고
어제 갔던 멋진 식당을 다시 가서 절벽을 내려다 보다.
국경으로 와서 남편의 코로나 검사증서를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조사를 하지 않아서 무사 통과하다. 그러나 남아공에 가게 되면 다시 조사를 할 텐데...
국경 다리에서 잠비아 김홍규 목사님 차에 모든 짐을 옮겨 싣고 김 집사님과 헤어지다.
잠비아에 와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나는 밥과 소고기를 시켰는데 소고기가 질겨서
남겼는데 개를 주려고 싸오다. 김 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이 금년에 회갑이신데
모두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수염도 좀 기르셔서 나이가 많아 보이고 서양 사람 같다.
잠비아쪽 폭포를 구경했는데 우리는 20불이고 현지인은 1불이라고 한다.
입구에서 슬러퍼와 우비를 두개씩이나 세 내어 입고 구경을 하는데 폭포 비가 내려서
온통 젖고 발과 슬리퍼가 흠뻑 젖었다. 빅폴은 역시 장관이었다. 사진을 동영상으로 많이 찍었다.
다시 내 신발로 바꿔 신고 목사님 차로 꾸불꾸불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
가난한 마을 속 목사님 댁으로 오다. 목사님 댁은 넓고 바닥도 대리석이고 화장실도 두 개이고
가난한 이 동네에서는 대 저택이다. 예전에 우리는 가난했고 미국 선교사는 부자였던 ...
저녁을 한식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식당보다도 더 맛있다.
목사님은 어린이 사역을 하시고 현지인 목사님은 어른 사역을 하신다고 ...
어린이 사역은 합창단 위주로 해서 합창단을 한국 교회로
데리고 가셔서 교회를 순회했다고 하신다.
월 초에 5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어 신약성경을 1독하면 급식도 주는데
빠지지 않고 잘 하면 별을 한 개 주는데, 3개까지 받은 아이가 있단다. 목사님의 보배이다.
미래의 아이들을 잘 기르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목사님 댁에 손님 방 침대와 모기장까지 있고 화장실도 두 개이고 참 좋다.
평안한 잠자리에 들다.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