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다]
세상엔 언제나 바람이 불고 우리는 항상 흔들리며 산다.
바람에는 미풍도 있고 강풍도 있고 태풍도 있겠지만, 어떠한 바람에도 유연하게 흔들리면서 바람을 이겨내고 바람과 함께 사는 자는 살아남고, 바람에 꺾이는 자는 죽는다.
바람 없는 세상이 죽은
세상이라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조화처럼 생명이 다한 자라 할 것이다.
우리가 움직이는 것 자체가 바람을 맞는 과정이니, 사람이 산다는 것은 매 순간순간 시련을 맞아 그 아픔을 견디며 흔들어 떨쳐내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어떠한 바람을 맞이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강인한 사람도 알고 보면 속으론 흔들린다.
어쩌면 그는 들판의 오래된 나무처럼 바람의 이치를 알기에, 오히려 바람을 속으로 흡수하여 뿌리를 강화함으로써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세월의 흐름을 알기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만족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작아지고 부드러워져야 한다는 이치를 깨달아,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시기하거나 남과 다투지 않고 세월에 몸을 맡길 줄 안다.
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는 세상의 이치를 조금 알고 세월의 흐름도 알 나이가 되었으니, 욕심도 줄여가고 다툼과 시기 질투도 줄이고 있고, 부드럽게 살려고 노력한다.
언젠가 나도 저 꽃잎처럼 흔들리다 바람에 날려가겠지만, 희미한 향기와 함께 나 아직 흔들리고 있다.
-나동수 수필집 ‘시와 당신의 이야기’ 중-
-지인의 톡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https://m.cafe.daum.net/dreamt/Snn0/9387
후덥함
헷볕 나지 않고 구름 가득 해도
습기 많아 덥고 찝찝
어제 병원 다녀 왔는데 새벽에 쥐가 나려해 일어 났다
왜 쥐가 잡히지 않지
어젠 주사까지 맞았건만
조금 진정되길래 다시 잠
일어나니 6시가 넘었다
비한바탕 내리더니 그친다
오후에 비 내린다는 예보
얼른 일기 완성하여 톡보내고 스쿼트
꾸준히 운동해야겠다
나가서 동물 챙겨주기
육추기 안 병아리가 8마리
녀석들 모이를 한그릇 주면 하루를 못간다
먹성이 좋으면 빨리 클까?
오늘도 물과 모이를 한그릇 주었다
닭장에 내려가니 새끼기러기들이 뻥이 집앞에 앉아 있다
잘한 일이다
뼝이 바로 앞에 있으면 산짐승이 물어가기 어렵겠지
모이를 주고 문을 열어주었더니 모이도 먹지 않고 모두 밖으로 나가 버린다
밖이 더 좋은가 보다
어미닭이 데리고 있는 하우스 안 병아리 한 마리가 죽었다
어제도 한 마리 죽었는데...
왜 죽지
이상한 점은 없는데...
지 운명이 거기까지인가?
물과 모이를 주었다
두어달 커야 중닭이 될건데 그때까지 몇 마리나 살아남을까?
밥을 비벼 한술
김치와 달걀후라이를 넣고 비비니 먹을 만하다
친구 부재중 전화
전화하니 어제 병원에서 말한 하지 정맥 수술비용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여기저기 더 알아 보란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동맥등 혈관계통을 점검해 보라고
다리가 아파 걷질 못했는데 이것저것 해보다가 혈관계통을 검사 받았더니 하지 동맥에 문제가 있는 걸 발견했단다
그래서 하지 동맥 수술을 받았더니 지금은 걸을 수 있고 쥐도 나지 않는단다
혈관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받아 보란다
이번 기회에 몸상태를 점검해 볼까?
잘 모르겠다
10시가 다 되간다
비는 내리지 않고 후덥지근 하기만
비오지 않으니 집으로 들어오는 계단 잔디 풀이 너무 자라 예초기로 베는게 좋겠다
예초기 날을 새로 갈아 끼우고 계단 잔디를 베었다
돌하나가 튀어 다리뼈를 사정없이 때려 버린다
주저 앉을 뻔
예초기 하려면 보호대를 하는게 좋은데 갑갑해 하지 않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
조심조심 풀을 베어갔다
내려가는 길가 임사장님 마당풀도 베면 좋겠단다
풀이 너무 무성하니 길을 오갈 때 보기 싫다
마당가 풀을 베어 버리니 길이 보기 좋다
베란다 언덕과 장독대 언덕도 모두 베었다
주변이 좀 훤한 것같다
한시간 반을 예초기 했더니 땀으로 범벅
손목도 멍멍
목도 마르고
이제 더 못하겠다
집사람이 그만하라고 성화
그래 무리할 필요 없지
내 체력으론 한시간 정도 일하면 딱이겠다
점심이나 아산형님네랑 하자고 전화해 보라고
아산아짐이 형님은 고추밭에 약하러 갔다고
그럼 다녀 오면 같이 점심이나 하자니 전화준단다
아산형님이 내려오라고 전화
바로 내려가 김가네로 가자고
오늘은 형님이 사시겠다기에 다음에 사시라고
저번에도 형님이 내셨는데 또 내시면 되겠냐고
집사람이 내일 서울 아짐이랑 같이 식사할 때 내시란다
그도 좋겠다신다
김가네에 가서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땀 흘려서인지 막걸리가 술술술
좀 참아도 되련만 난 왜 그게 어려울까?
밥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아산형님이 오후에 동네 재은이 병문안 간단다
왜 입원했냐니 허리 수술을 했단다
저런 몰랐다
난 술을 많이 마셔 같이 가기 어렵다며 대신 전달해 달라고 위문금을 형님께 드렸다
안해도 된다지만 동네 사람이 아파 입원했다니 위문하는게 좋겠지
집사람은 노래교실 간다고
바둑이나 한 수 둘까하고 조사장에게 전화
내가 미리 나가 한수 두고 있으면 세시 넘어 나오겠단다
감작가에게 전화
지금 바로 나온단다
집사람이 바둑 휴게소에 데려다 주었다
바둑 휴게소에 가니 장사장과 종원형님이 두고 계신다
판을 훑어 보니 장사장이 크게 이겼다
두고 있는 걸 보면 잘못함 훈수
아예 보지 않는게 좋다
한참을 기다리니 김작가가 왔다
내게 두점을 놓고 둔다
포석에서 우위를 점해 호선바둑정도 되었다
백의 형세가 좋은데 그만 귀에서 죽고 사는 패가 발생
한 집을 아끼려다 패를 만들어 주었다
이래서 내가 바둑을 못둔다 하는거지
흑은 꽃놀이 난 죽기살기
패를 하며 결국 모든 살점 다 뜯기고 나니 뼈다귀만
좋았던 바둑을 패를 만들어 주어 망해 버렸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내가 물러섰으면 끝날 바둑이었다
재봉동생이 왔다
감작가와 한판 두라고
핸폰 일기예보에 5시경 온다던 비가 사라졌다
비오지 않는다면 고추 따버리고 약하면 좋겠다
택시불러타고 집으로
집사람도 노래교실 끝나고 바로 왔다
고추따자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서로 생각이 통했나보다
고추밭에 뿌릴 약을 타 놓고 고추따러 내려갔다
고추가 꽤 붉어 졌다
두 두둑을 따니 거의 한바구니
둘이서 딴게 고추망 하나쯤 된다
집사람이 이 정도 말리면 한두어근 나오겠단다
와 그렇게 밖에
참깨도 거의 벨 때가 되어간단다
이젠 더 이상 열매 열지 않도록 위 꼬투리를 따주어야한다고
내일은 참깨 꼬투리를 따야겠다
고추밭에 약을 진하게
장마기간이라 약을 진하게 해주어야한다
죽거나 탄저병 들지 말고 서너번만 잘 땄으면 좋겠다
딴 고추를 씻어 그물망에 널었다
오늘 밤 하루 재우고 난 뒤 내일 건조기에 넣어야겠다
요즘같은 장마철엔 빨리 건조기에 넣어 말리는게 좋다
온통 땀으로 범벅
샤워하고 막걸리 한병 들고 베란다로
어제 문사장이 사다준 오리 훈제를 후라이팬에 볶았다
마늘 껫잎 김치 오리 훈제
서로 잘 어울린다
맛있게 술한잔 했다
옆집 임사장님 전화
마당 잔디를 깎아 주어 고맙다고
아이구 길가 마당만 베었는데...
붕어즙 있으니 한잔 하시라며 집으로 건너오라고
바로 오셨다
술한잔 하시라니 산악회 다녀오며 많이 드셨단다
그럼 붕어 즙만 한그릇 하시라고 드렸다
이웃끼리 서로 도우며 함께 어울려 사는게 얼마나 좋은가
난 누구하고든 잘 지내보고 싶으면서도 상대가 어긋장 놓으면 바로 아웃
그를 달래는데 소비하는 시간이 아깝다
내가 오랜 시간을 투자할 상대는 내 옆지기와 가족뿐
스쳐지나는 사람에게 온 힘을 기울이고 싶지 않다
누구든 그러하리라
그러기에 우리는 서로 어긋장 내지 않고 잘 살도록 노력해야한다
닭장 문단속하고
하루 일과 대충 정리
집사람이 내일 아침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자고 하니
미리 정리해 두는게 좋겠다
구름이 짙다
또 비내리려나?
님이여!
오늘은 뇌우 예보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면서
오늘도 몸과 마음 편안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