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마켓 셰어(Market Share, 시장 점유율)가 계속 오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수입차의 누적 판매율은 10%대 정도지만, 월별 신차 판매율을 보면 15%까지 올라온 상태이다. 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이제 선입견 없이 하나의 선택 옵션으로 수입차를 바라본다는 의미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국산차와 수입차 중 어떤 것을 구입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후회 없는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도록 국산차와 수입차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국산차는 브랜드별로 어떤 특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국산차의 장점과 단점
국산차는 수입차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낮고,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AS를 받을 수 있으며,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즉,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것은 부품 값이 저렴하다는 뜻인데, 변속기 교체 비용만 비교해봐도 국산차는 70만 원 정도 들지만 유럽산 수입차의 경우 200만원 정도여서 국산차가 약 3배나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해 자동차 실내와 트렁크 공간이 넓다는 것도 장점 으로 꼽을 수 있다.
국산차의 단점으로는 디젤 차종의 효율성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과 차량의 퍼포먼스나 기본기가 아직 수입차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의 차들은 미국,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유럽 차들보다 디젤 엔진에 대한 기술력이 아직까지는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같은 준중형 모델이라도 유럽산 디젤 차량들의 연료 효율이 더 앞서는 것이 사실이며, 기본기 측면에서도 고속 안정감이나 핸들링 부분에서는 평균적으로 아직 수입차보다 낫다고는 말할 수 없다.
수입차의 장점과 단점
수입차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주행성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급의 국산차에 비해 파워풀한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고속 주행과 코너링에서의 안정감이 뛰어나다.
또한 디젤 라인업은 수입차가 더 다양하며, 연비 효율성 자체도 좋은 모델이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엔트리급이나 실속 모델의 판매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입차의 단점으로는 국산차에 비해 차와 부품 가격이 더 비싸고, AS망이 취약한 편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아직까지 수입차는 브랜드별로 전국적인 AS망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국산차처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기는 어렵다.
서울이나 대도시에도 AS센터를 1~2군데밖에 보유하지 못한 브랜드가 있으며, 특히 AS센터가 충분하지 못한 브랜드는 AS를 접수한 후 수리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또 공임도 국산차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