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휀 라디언트
제가 저번 '침실권력의 역사'를 너무 날로 쓴 거 같아서
리뉴얼된 '침실권력의 역사'를 다시 들고왔어요'-^
잘 알려진, 루이 15세의 정부 퐁파두르 후작부인을 쪄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글많으니 서론은 이쯤하고
ㄱㄱㄱ
아참 스샷은 그냥 제 임의로 알아서 하니 태클 ㄴㄴ ㅠ_ㅠ...
안되겠닼ㅋㅋㅋㅋㅋㅋㅋ
스샷에 대한 설명을 첨부합니다!!
스샷은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스샷했어요!!
자!! 왜 이 배우를 스샷했는고 하니!!
1. 퐁파두르에 대한 영상물이 없어요!! 나도 눈물이 흘러요!!
2. 그래서 찾고 찾다보니, 프랑스풍, 스타일, 분위기 등이 제가 생각한 퐁파두르와 비슷한 게
마리 앙투아네트역의 배우밖에 없는 거 같아용!!
그래서 스샷함 ㅠㅠㅠㅠ...
눈물나네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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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초상화와 더불어 퐁파두르 후작부인으로 잘 알려진 그녀의 본명은
잔느 앙투아네트 푸아송입니다.
1721년 12월 29일 파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금발에 가까운 다갈색 머리카락과 청록색 눈동자, 희뿌연 피부로 우아하고 늘씬했죠.
그녀는 음악, 춤, 연기, 승마에도 능하고 지적교양도 풍부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든 극적으로 풀어내는 재주하며 탁월한 스타일 감각을 가지고 있었죠.
결론은 재주꾼이었단거죠.
그녀는 미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부유하고 잘생긴 부르주아 계급인 르노르망 데티올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녀의 미모덕인지,
남편은 그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녀의 모친으로 인해 실추된 그녀의 신분까지 되찾아주죠.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오로지 왕의 정부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던 듯 합니다.
일설에 따르자면 그녀는 9살 때 유명한 점술가 '잔 르봉'이라는 여자에게
"님은 왕의 정부가 될거임 ㅇㅇ!"
이라는 예언을 받은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뭐 어쨌건 그녀가 그런 야심을 품었던 아니던간에, 그녀는 에티올과의 결혼을 통해 신분도 상승시키고,
왕을 만나볼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까지 마련하게 됩니다.
젊고 아리따운 그녀에게는 수많은 구애자들이 따랐지만 정작 애인은 한 사람도 없었죠.
(이는 18세기 파리에서는 레알 드문일임)
어느 떠들썩한 디너 파티에서 그녀는 까르르 웃으며
"내가 남편을 배반하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왕뿐일걸요!?"
라고 말합니다.
이에 연회장은 웃음바다가 되죠.
이 말에 가장 큰 빅웃음을 터뜨린 사람은 바로의 그녀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는 그 농담 속에 숨겨진 차가운 진실을 전혀 몰랐던 것이지요.
결혼 4년차, 대략 스물 네살즈음에 그녀는 드디어 왕과 만나게 되고,
왕을 쟁취하게 됩니다.
그 무렵에 그녀의 남편은 지방에 가있던 상태였죠.
두달 후 그녀의 남편은 돌아오자마자 그의 삼촌으로부터
"니네 마누라, 왕이랑 바람났단다 ㅡㅡ"
라는 소식을 듣고는 충격으로 실신해버리고 맙니다.
삼촌은 조카의 격렬한 반응을 보며 혹여 자살기도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의 총기란 총기는 모두 치워버립니다.
한편, 그녀는 남편의 격렬한 반응을 빌미로,
왕에게 '공식정부'자리인 메트레상티트르의 직위를 요구합니다.
밤마다 남몰래 왕을 만나는 것도 지친 상태였고, 베르사유의 화려함을 만끽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녀는 손수건이 흠뻑 젖을 정도로 펑펑 울면서
"남편은 질투에 눈이 멀어 날 죽이려들거에요!
난 연약한 여자에 지나지 않은데, 어느 누가 날 구해줄 수 있겠어요!?
오로지 폐하만이 날 구해줄 수 있다구요!"
루이가 여자의 눈물에 마음이 약했던지, 그는 그녀의 요구를 말없이 들어줍니다.
그리고 그녀를 메트레상티트르로 인정한다는 차원에서, '퐁파두르 후작부인'으로 봉합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어려운 과정을 통해 마리 왕비의 시녀가 되는 영광을 거머쥐죠.
(왕비 시녀자리는 귀부인들에게 구글급 직장이었음)
그러나 그 전에 공식정부임을 인정받고 베르사유에서 살기 위해서는
궁정 귀부인의 소개로, 궁정에 공식적으로 인사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소개하기로 한 희생자는 콩티왕녀로 채택되었죠.
왕과 왕비를 각각 다른 방에서 따로 알현해야했는데, 이 과정에서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양쪽으로 폭이 대략 1m, 무게는 약 20kg이나 되는 효도르급 치마를 입고
궁정인사들의 시선속에서 인사를 해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간 두고두고 도마에 오르내릴게 안봐도 비디오였죠.
이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는 궁정인들은 그녀를 냉담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한 사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눈치없이 콩티왕녀 앞에서 빈정거립니다.
"도대체 어떤 창녀가 저 여자를 소개하려는지 궁금하군!"
왕녀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외칩니다.
"입닥쳐요, 사제! 바로 나란 말입니다!"
궁정 사람들은 이 비천한 출신의 정부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라는 존재 자체가 이미 부정한 존재였지만,
그럼에도 왕의 악세사리는 귀족출신이어야 한다는 관념이 뿌리깊게 박혀있었으니까요.
왕은 퐁파두르의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뻣뻣하게 굳어 몇 마디 덕담만 웅얼거립니다.
궁정사람들 대부분은 정부와 왕비 사이의 흥미진진한 대면식을 보기위해 옆방에 몰려있었기에
왕의 알현실은 거의 텅 빈 상태였죠.
그리고 퐁파두르는 왕비의 알현실로 향합니다.
살집이 제법 있는 중년의 왕비는 리본과 레이스, 번쩍거리는 금속조각을 잔뜩 두르고,
가물거리는 촛불의 빛을 받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앳된 얼굴의 미모의 여성을 말없이 지켜봅니다.
왕의 와이프인 왕비에게는 정부라는 존재가 달갑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달갑지 않은 퐁파두르에게 모멸감을 안겨주기 위해 왕비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언사는
복장에 대한 핀잔이었죠.
구경꾼들은 무슨말이 나올지,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숨을 죽이며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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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권력의 역사] 왕의 침실편 보러가기
첫댓글 재밌다........
헐 너무 궁금하게 끝났어..
다음편 주세요ㅜㅜㅜ넘 재밋다
재밌다
존잼이다 소설읽는것같아
왜 끝이죠? 더 주세요
헐 개재밌다
더줘
더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