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보는 건물은 가장 가까운 물리학 실험실이다!
건물은 물리학이다
Sho 건축사 지음 | 정문주 옮김 | 이나리 감수
무선 | 192쪽 | 148*210mm | 청소년, 일반
정가 19,800원 | 2026년 9월 30일 발행 | 도서출판 그린북
ISBN 978-89-5588-921-5 03400
국내도서>과학>기초과학/교양과학
국내도서>자연과학>물리학>물리학 일반
“물리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지?”
약 8,000만 조회수의 건축 커뮤니케이터와 함께 찾는
물리학의 진짜 쓸모
건물은 왜 무너지지 않고 서 있을까? 문은 왜 손을 놓으면 저절로 닫힐까? 창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공기는 어떻게 드나들까?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공간은 어떻게 만들까?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집과 학교, 상가 곳곳에는 생각보다 많은 물리학이 숨어 있다.
물리학을 배우다 보면 수많은 법칙과 공식 앞에서 ‘이걸 대체 어디에 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건물은 물리학이다》는 그 질문에 우리가 매일 보고 생활하는 ‘건물’로 답한다. 힘과 마찰, 하중과 진동, 공기의 흐름과 기압, 열, 빛, 소리까지. 건물을 이루는 요소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교과서에서 배운 물리 개념이 건축에 어떻게 쓰이는지 친절하게 짚어 준다. 나아가 본문 곳곳에서 부르즈 할리파, 타이베이 101 등 세계의 건축물을 물리학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칼럼을 통해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를 만난다. 개념에서 실제 건축으로 시야를 넓혀 가는 구성도 이 책의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 Sho 건축사는 건축 설계와 현장을 두루 거친 현직 건축사이자, 어려운 건축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온 영상 크리에이터다. 2020년부터 SNS로 건축 콘텐츠를 소개해 왔으며, 틱톡 건축 해설 영상은 누적 약 8,0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복잡한 공식보다 문과 창문, 벽과 천장, 에어컨과 환기구처럼 익숙한 것에서 출발하는 저자 특유의 쉽고 흥미로운 설명 방식은 이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제, 어렵게만 느껴졌던 물리학이 우리가 매일 보고 쓰는 건물의 이야기로 한층 가깝게 다가온다.
자동차에만 연비가 있을까?
물리학으로 따져 보는 ‘우리 집의 연비’
자동차를 살 때 우리는 연비를 따진다. 그렇다면 집에도 연비가 있을까? 놀랍게도 답은 ‘그렇다’이다. 같은 냉난방을 하더라도 금세 따뜻해지는 집이 있는가 하면, 좀처럼 온기가 오르지 않는 집도 있다. 단열재와 창문의 성능,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 공기가 흐르는 길까지. 우리가 사는 공간의 쾌적함에는 모두 물리학의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건물은 물리학이다》는 열이 이동하는 세 가지 방식인 전도·대류·복사에서 출발해, 단열재와 창문의 성능, 열을 저장하는 성질인 ‘열용량’으로 이야기를 넓혀 간다. 자동차의 연비를 따지듯, 집도 얼마나 적은 에너지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집이 냉난방 에너지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면 ‘연비 좋은 집’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책은 단열재의 두께와 창문의 크기, 계절에 따른 햇빛 활용법을 하나씩 짚어 가며, 열전도율과 열용량 같은 물리 개념이 실제 건축에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 준다. 나아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개념까지 다루며, 물리학의 실제 ‘쓸모’를 증명한다.
에어컨도 없던 옛집은 어떻게 여름을 견뎠을까?
전통 가옥에서 2050년 미래 주택까지,
좋은 건축에는 물리학이 있다!
에어컨도, 환기 장치도, 고성능 단열재도 없던 시대에 사람들은 더위와 추위를 어떻게 견뎠을까? 《건물은 물리학이다》는 오늘날의 건물뿐 아니라 전통 가옥까지 거슬러 올라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바람과 햇빛, 열 같은 자연의 힘을 건축에 어떻게 이용해 왔는지 보여 준다. 바람이 지나는 길을 내고, 마루 밑으로 공기를 흐르게 하고, 햇빛을 적절히 받아들이고 막아 내던 옛집의 지혜를 물리학의 눈으로 새롭게 들여다본다.
저자의 시선은 2050년의 미래 주택으로도 향한다. Sho 건축사는 앞으로의 집이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하는 공간에서 직접 생산하는 공간으로 바뀔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붕과 외벽, 창문으로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나 전기차에 저장하고, AI가 날씨와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집까지. 현재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의 생활 공간이 어떻게 달라질지 흥미롭게 제시한다.
미래 건축의 재료로 다시 주목받는 ‘나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철과 콘크리트로 가득한 미래 도시라는 익숙한 상상을 뒤집어, 저자는 고층 빌딩과 공동 주택에 목재를 활용하는 새로운 건축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목재를 여러 겹 교차해 붙이는 CLT 기술부터 목조 건축과 탄소 저장의 관계까지 짚으며, 나무가 미래 건축의 재료로 주목받는 이유를 보여 준다.
옛집의 지혜에서 2050년의 미래 주택과 목조 빌딩까지. 《건물은 물리학이다》는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건축 사례로, 물리학으로 건물을 바라보는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추천의 글
익숙한 물리학의 개념으로 건축을 들여다보는 일은 생각보다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중·고등학교 과학 수업에서 배우는 힘이나 마찰 같은 개념에서 출발해, 차근차근 건축의 원리를 깊이 있게 풀어 갑니다.
각 장의 초반에는 이러한 간단한 물리 개념을 소개하고, 왜 건축 과정에서 이를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여기까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읽다 보면, 이어지는 각 장 중·후반에서는 어느새 건축 현장에서 이러한 원리를 어떻게 고려하고 응용하여 우리가 생활하기에 쾌적한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건축물은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기에, 책을 읽다가 조금만 눈여겨 주변을 둘러보면 책 속의 사례들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금세 흥미를 갖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물리를 더 잘 이해하고 공부하고 싶다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축물을 통해 물리 개념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건축을 좋아하거나 진로로 삼고 싶다면 건축물을 이루는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며 자신의 관심과 꿈을 구체화하고, 건축가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건축 기술의 원리를 단순화해 차근차근 잘 설명하고 있기에, 건축 분야에서 발명이나 탐구의 소재를 찾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저자는 건축물을 하나의 작품으로 감상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물리와 건축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의 잣대로 삼아, 우리 학교와 집, 상가 등 생활 반경 안의 건축물에서 물리학의 원리를 직접 찾아보면 어떨까요?
아는 만큼 보이는 즐거운 배움의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나리(경기과학고등학교 교사, 《물리학》·《고급 물리학》 교과서 집필)
작가 소개
지은이 Sho 건축사
일본의 1급 건축사이자 영상 크리에이터. 1992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나카무라 쇼(中村奨)다. 메이지대학교 이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주택 건설 회사에서 현장 감독으로 근무하고, 건설 컨설팅 회사에서 건축 설계를 담당했다. 이후 건축 회사에서 관리 건축사로 활동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20년부터 ‘건축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라는 목표로 SNS에서 건축 정보를 소개하기 시작해 학생과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틱톡 건축 해설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약 8천만 회에 이르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포함한 SNS 팔로워는 15만 명이 넘는다. 현재 건축학도 커뮤니티 카페 TONKAN의 공식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초등학교, 고등학교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축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옮긴이 정문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통·번역가, 출판기획자, 일본어 강사, 저자로 활약 중이다. 《나는 물리학으로 세상을 다르게 본다》 《물리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초인테리어적 사고》 《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본능 스위치》 《한 권으로 끝내는 마케팅》 등 다수의 성인 교양서를 번역했으며,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생물진화 강의》 〈루루와 라라〉 시리즈, 〈마법의 정원이야기〉 시리즈, 《학교에 엄마 아빠가 와요》 《나는 물건을 깜박깜박해요》 등 다수의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감수자 이나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기과학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 《물리학》과 《고급 물리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루이스 캐럴 엡스타인의 《NEW 재미있는 물리여행》을 공동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