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심해서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것 같은데 오늘은 미세먼지 인지 안개까지 자욱하게 끼었다.
천안에서 만나서 낚시배 선장 차로 함께가기 위해서 네비게이션으로 도착시간을 검색해 보았더니 2시간이 넘게 소요가 된다고 했다.
도착시간을 감안하여 출발했는데 안개 때문에 전방의 시야가 짧아서 다른차를 앞세우고 뒤따라 운행했다.
도착 예정시간 보다 일찍 도착할것 같아서 중간에 쉬었다가 갔는데 다행히 천안으로 가는 외곽도로에 접어 들어서는 안개가 사라졌다.
천안에서 순대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했는데 청남대까지는 한시간 정도뿐이 걸리지 않았다.
일주일 전과 달리 단풍 시즌이 끝나고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청남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한산할 정도로 많이 줄어 들어 보였다.
단풍잎을 모두 떨어져서 구경할수 없을줄 알았더니 골프장 주변과 곳곳에 단풍잎이 조금씩 남아 있어서 마지막 단풍을 보는것 같았다.
이달초에 국화축제를 하고 남아있던 국화도 철수중이어서 내일부터는 국화를 볼수가 없을것 같다.
마음같아서는 운동 겸해서 전구간 트래킹 코스를 돌아 다니며 관람하고 싶었지만 일행중에 일주일전 허리를 시술한 사람이 있어서 한곳만 돌아보고 나왔다.
지난주에는 도심의 퇴근시간과 겁쳐서 컴컴한 저녁에 휴양림을 찾아갈때 도로정체 때문에 고생을 했었는데 오늘은 일찍 나오는 바람에 훤한 대낮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 준비를 했는데 준비해간 식재료들이 많아서 보양식이 따로 없었는데 오늘 낚시배 선장은 결혼기념일이고, 다른팀 아내는 내일이 생일이라고 케익을 준비했다는데 그러고보니 나도 이번주말에 생일이다.
뱃속이 거북할 정도로 과식을 해서 저녁에 나가서 선장 아들과 함께 휴양림 입구까지 두번을 돌아다녔더니 뱃속이 편해지는것 같았다.
여자들은 방에서 자고 남자들은 거실에서 잤는데 내가 온돌바닥을 뜨겁게 올려 놓았더니 선장아들이 무덥다며 내려 놓는 바람에 이불을 덮고 자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