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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부가 자식없이 부부 둘만 살았어요..
어느덧 4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었구요..
그분은 사업에 몇 번 실패를 하고
집도 절도 없는 사람이 되었지요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그러다 이제 한길로 가면서 겨우 전셋집에서 살고 있지만 희망 차게 살고 있었구요..
그분들은 스스로들 오랜 세월을(10 여년)스스로 봉사를 하던 사람이었지요..
불우이웃돕기...고아원등에 적은 돈이지만 몇 군데 꾸준히 후원금도 보내고..
성지나 평화의마을, 꽃동네등에도 후원을 했구요
자신들이 번돈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불평없이 사업실패를 하고도 끝까지 했더라구요..
동네에 독거노인이 계시면 말벗도 해드리고..
쌀도 사드리고 반찬도 해드리고 과일도 사드리고...말벗을 가장 많이 하였지만..
노인이나 장애인이 병원에 가실때 차량봉사도 하고 했더라구요...
길을 가다가 장애인이 칫솔등을 팔고있으면 주머니속에 들어있던 전액이 3천원인데 다 주고 사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날은 점심을 못먹기도 하는것 같구요
그러다 우연히 성당에서 운영하는 어떤 유치원에 봉사를 하게 되었더라구요..
몇번을 갔을때 원장 수녀님이 한아이의 양부모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해서 만났데요..
유치원에서 부모동반의 날이거나 행사때에 부모의 역활을 해달라고 하더랍니다.
그 아이를 보는순간 가슴이 뭉클해지고 쿵쾅거리는게 차내와 첫사랑을 할 때의 진한 감동과 떨림이 오더래요..
부부둘다 같은 느낌이 들었데요...
그아이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어떤 만남의집에서 생활하는 아이였더랍니다.
나이는 겨우 5살이라나요...
부부는 돌아와서 생각했더래요..
이건 주님의 축복이다...감사합니다.....
비록 아이와 살수는 없지만 양부모로서의 생활을 할수 있는 기회니까 참 좋다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했더랍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
며칠후 아이가 생활하는 곳의 담당 수녀님을 만났더래요
이 부부는 사업실패를 한것과 현재상황등을 말해주었고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가지도 말해 주었답니다.
심지어 그곳을 잘아는 친구와 같이 가서 그친구가 이 부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밑바닥까지 갔던 사람이며 이젠 올라서는것 뿐이라고 말하고
다른것은 몰라도 십수년 살아오면서 격은 부부의 사람됨에 대해서 설명했답니다.
그수녀님이 아이의 부모에 대한 내용과 버려지게된 경위를 설명해주시면서 입양도 가능하다고 말 했답니다.
매주 아이를 보러 와도 된다고 했답니다.
몇달이 흘렀고....
아이와 그 부부는 이제 엄마,아빠로 불리면서 아이의 머리에 부모로서 각인 되었던 것입니다.
부부의 생활중에도 아주 큰 변화를 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체육대회때도, 아이의 행사때에도,
그 수녀님은 당일이나 바로 전날 늦게야 연락을 해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그부부는 불평없이 자신들의 약속된 일정을 다 해지하거나 연기하면서 맞추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려오는 소리는 안좋은소리가 들려왔답니다.
늦게 왔다느니....
그 부부는 참 화가 났지만 아이때문에....
그리고 수녀님은 하느님의 것이기에 차마 따지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아파 했답니다.
어느날은 아침10시경에 갑자기 연락이 왔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엄마, 아빠없는 아이라고 놀림을 받아서 심하게 충격받아서 난리났다고
3시30분까지 유치원에 가서 다른 엄마들처럼 기다리면 좋겠다고 하더랍니다.
알겠다고 하고는 그날의 일정을 연기하고, 아내에게 연락했더니 아내는 당시에 교육중이라서 헨폰이 끄져 있었답니다.
겨우 연락이 되었지만 너무 늦었고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한시간넘게 걸리는 거리를 택시를 타고 갔다고 합니다
남편은 혹시나 싶어서 하던일을 멈추고 땀이 범벅인데 간단히 샤워를 하고는 속도위반을 하면서까지 갔다고 합니다..
남편은 3시 17분에 도착했더랍니다...
보니 이미 마쳤고...아이는 유치원놀이터에서 놀더랍니다.
다른 친구들은 즐겁게 신나게 힘차게 노는데 한쪽에서 풀이 죽어 보고만 있는아이..
말을 걸어도 대꾸도 안 해주고 자기들끼리만 놀고있는상황....
남편이 눈물을 훔치며 아이의 이름을 부르니 아이가 보고는 환해 지더랍니다..
그러자 옆의 꼬마들이 누구세요? 하고 물었답니다.
응 영영이 아빠란다...
너희들은 영영이 친구구나...
하고 말했더랍니다...
친구들이 영영이는 아빠엄마 없잖아요 하고 묻더랍니다...
아니야 내가 아빠고 엄마도 곧 오실거란다 했더니 ...
꼬마친구들이 영영이는 따로 살죠? 라고 하는데....아이는 얼굴이 사색이 되는것 같더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웃으며 아니야 영영이는 아빠랑 엄마랑 함께 산단다...하고 말했답니다
그제서야 아이가 얼굴이 환해지면서 목소리가 크게 나오더랍니다...
이제는 아빠...뭐뭐뭐라고 말하면서 어찌나 힘차게 노는지....
다른 친구들도 그런 아이와 함께 놀더랍니다..
몇 십분이 흐르고 엄마도 도착했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부부의 통화를 듣고는 급한 상황을 느끼고는 과속을 하면서 데려다 주더랍니다...
몇시간이 흘렀고 다른아이들이 다갔는데도 아이는 놀이터에서 떨어지려 안했답니다.
엄마, 아빠만 보면 우리집에 가자고 하던 아이고..오늘도 떨어지기 싫어서 집에가자고 하던아이인데...
조용히 타이릅니다...
아가야 우리집에는 조그만 더있다 가야된단다...
참을수있지...
이제 그만놀고 만남의집에 가자...
아이는 들은체도 안하고 놀고있었답니다.
해가 질무렵...그곳에 데려다주게 되었답니다..
마침 담당 수녀님이 없었답니다....
인사도 못하고 돌아왔답니다...
며칠후 그분들의 귀에 이상한 소식이 들려왔답니다....
아이를 마중나온것도 늦게오고...
엄마는 뒤에오고 아빠가 먼저오고...
그리고 일부러 늦게 데려다 주었다고 하더랍니다...
아이도 부모와 있었던 일을 수녀님께 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눈치가 있는아인가 봅니다...
그런데 늦게 온것을 어찌알았을까요?????
어디 숨어서 지켜보지않고 어찌 알았을까요...
그부부도 생활이 있고 계획이있고 약속이 있는데..
그것을 다 팽개치고 달려온 사람들을 어찌 그리 말할수 있는지...
그 부부는 화가 머리 긑까지 치밀었답니다...
그래도 참았답니다....
욕이 나오는것을 억지로 참았답니다....
이부부의 말을 들어보면
그수녀님은 참 재미있는분 같습니다..
선풍기좀달아달라...
이것좀 고쳐달라..
저것좀 고쳐달라
프린터를 어찌하면되는가..
사진인쇄는 어찌하는가....
엑셀 사용법은 어떻게하는것인지...
별것을 다 시키면 네하고 순종의 대답을 하면서 열심히 해서 고쳐주고 만들었는데....
심지어 그 남편은
수녀님께 잘보이려고
자신의 돈을 들여서 프린터기의 잉크무한공급기를 사서 가지고 갔더랍니다.
수녀님 이것을 사용하시면 잉크값이 엄청 싸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사진출력도 정품과 거의 동일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 갈아끼우면 아직 다 안쓴 정품잉크가 아까우니까...한가지라도 교체하라는 안내가 나오면 바로 연락 주세요
즉시오면 10분안에 올수있으니 그때 달아 드릴께요...
이 제품은 잘 보관하고 계십시요..보충잉크도 함게 있습니다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알겠습니다 하고 말했다더군요
그런데 며칠후 또 다른말이 들려오더랍니다..
잉크 무한공급기를 달아준다고 해놓고는 달아주지도않고 갖다만 놓고 갔다고...
이런 씨앙..말을 전해들은 제가 화가납니다....
부부가 함게 앉아서 그말을 했다는데...
어찌 그렇게 말할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전에 그 부부를 불러서 함께 앉은자리에서 그러더랍니다.
수녀님왈
나는 일단 입양부모 자격을 3가지로 봅니다.
첫째로 중요한것은 재산입니다.
둘째로 중요한것은 건강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사람됨됨이(인성)을 봅니다,,,하고 말했답니다.
세상에 어찌 그런말이....
돈이란것은 있다가도 없는것이고 없다가도 있을수 있는것인데...
그럼 현재 큰 회사를 하고 있어야 되는건가?
현대나 삼성등의 집안 자녀가 아니면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일반회사???
언제 부도날지 모르는게 작금의 세상인데......
건강???
요즈음 나 살아있습니다..누가 감히 말 할수 있나요???
언제 죽을지 어찌알아요...
순간의 삶인데.....몇백년살자신있는분 있나요???
길가다 돌이 떨어져 맞아 죽기도하고..
안전한 횡단보도에서 친구랑 대화 나누는중에 차가 뛰어들어 받쳐죽기도하고...
당시에 도로족에 있던 사람은 오히려 살아있고....
밤에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이 부르면 가야하는게 사람인데...
지금의 세상에 .,..
오염된 공기와 물과 먹거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중에 누가...
건강하다고,
살아았다고 ,
감히 장담할수 있을까요???
그런데도 재산을 첫째로 보고
그다음으로 건강을 보고
마지막에 인성을 본다고요?????
사람들의 기준은 다 다른가 봅니다.
그부부는 화를 내면서도 이해를 하더군요...
자신들이 수녀님의 입장이라도 아마 안보내고 싶을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만 안된다라고 따부러지게 말해주지않고 빙돌려 전혀 다른 말을 하는것이 화달뿐이라고
애서 평온해지려 노력하더군요
지금도 그 아이는 부부를 만나기만하면 그런답니다.
엄마....
아빠...
언제 집에가???
집에가자.....
내가 수녀님한테 말해뒀으니 빨리가자....
부부는 이렇게 말한답니다...
아가 30 밤만 자면 갈수 있단다..
하면서 손가락 3개를 펴보이면 아이도 따라한데요..
이렇게? 하고 자신의 손가락을 펴 보인데요....
실화영화에서 본 내용이 현실에서 발생되고 있네요...
아이의 머리속에는
손가락 세개만 펴보이면서 엄마 아빠집에 가게되는날을 꼽으며 생각하나봐요....
다행 인것이
이번겨울에는 입양의 과정이 아니고 위탁양육으로 오게 될것 같데요...
남편도 신용회복을 신청해서 법원에서 인가결정을 받고 11월부터 일정액을 상환중이라네요..
5년만 갚으면 끝난답니다...
주위에서 차라리 파산 면책을 받으라고 하지만 그 부부는 그러네요...
아무리 금융권이지만 그들이 자신들에게 빌려준돈을 완전히 안갚기보다는
적지만 일부라도 갚아야 마음편할것 같고 아이에게도 최선을 다한 부모가 될것 같아서 개인회생을 햇다네요..
주위에서는 위탁양육에 대해서 걱정하지만 그 부부는 그래도 좋데요..
이미 아이의 머리속에는 부부가 엄마, 아빠로 각인되어있기에..
만나고 나서 아이를 두고 돌아올때마다 눈물 훔치며 돌아오기에..
아이는 아빠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엄마, 아빠 언제집에가...빨리 가자 라고 말하니까....
끝으로 주 하느님께서 그 아이를 돌보라고 하셨기에.....
대모의 절차를 밟아서라도 영적 부모로서 키우겠다네요.....
어떻게 키울거냐고 물어니
잘키우기 보담은 사랑이 넘치고 정직하고 친환경적인 아이로 키우겠다네요....
엄마를 따라 산나물을 배우고...자연을 배우고...
자연속에서 뛰어놀게 가르친답니다...
그것도 아이가 와야 가능한 것이라며 오늘도 눈물 훔치는것을 봅니다..
함게 계시는 많은 수녀님들께서 부부에게 아이가 입양될수 있게 매일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시니 담당 수녀님도 마음이 바뀌겠지요...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니 종교문제를 거론하는 덧글은 삼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들 이군요~믿음,소망,사랑중 으뜸은 *사랑 일찌니* 존경심이~~~
무엇보다도 두분의 합일된 마음과 정직함이 존경스럽습니다...
두분에게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타인을 바라보는 기준은 무엇보다도 인성이 첫번째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한 성품 가지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저는 흉내도 못내겠어요. 본받겠습니다.
수녀님,스님,목사님들 중엔,신도들로 둘러싸여있다보니,마치 재벌집 외동아들처럼 살면서,서민들이 어찌사는지 모르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먹거리도 최고급품이 아니면 못쓰는 물건인 줄 아는 분도 보았구요............어쨋든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