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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금연열풍이 거세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미개인이라는 분위기도 살짝 감지된다. 스타벅스 같은 미국다방에서는 아예 흡연실도 없다. 티브이에서는 열심히 금연 캠페인을 하고 공공기관과 건물 실내에서는 층 전체가 금연이다.
지금 그걸 잘했다 못했다 따지는 자리는 아니니 패스!
태국도 금연이라는 시대적 쯔나미를 피해가지 못한다. 언제부터인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는 국가로 태국이 거론될 정도다. 근데 우리처럼 질금질금 캠페인하지도 않는다.
국왕이 한 말씀 하신다.
" 국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도다"
이제부터 일사불란. 태국 전역의 가게에 진열되던 담배가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팽 당한다. 더불어 모든 에어컨이 나오는 건물에서는 법적으로 무조건 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한다. 식당도 포함. 이를 어길 시엔 벌금이 2,000바트(5만 4천 원)다. 담뱃값이 비싼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말보로 한 갑이 60 바트다 . 맛있는 카오팟(볶음밥)이 25~30바트 선이니 이 가격은 태국 내 물가를 감안할 때 서민들의 두 끼 식사 값 보다 비싼 가격이다.
이 얼마나 태국스러운 확실함인가...?
그러나 앗쌀한 태국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은 담뱃갑이다. 우리도 물론 담뱃갑에 금연 문구가 있다.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의 금연경고
그러나 태국은 글자 몇 자로 얌전하고 정중하게 놀지 않는다. 나랏말쌈을 모르는 백성들에게라도 그 의미를 확실하고 강력하게 전달하겠다는 이들의 화끈한 의지를 지금부터 감상한다.
" 니 애 잡으려거든 피워라"
그나마 가장 부드러운 표현의 금연 유도 사진이다.
전통의 해골바가지가 빠질 수 없다.
뭐 이 정도도 뭐 그럭저럭 넘어가진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인 리얼리티서스펜스호러쇼킹담백한 사진들이 등장한다.
" 너도 이 짝 난다."
아기고 해골이고 필요 없다. 실제 죽어가는 모습을 봐라. 담배피우면 너도 이 짝 난다.
원빈이 영화에서 폼 잡고 담배피우는 씬에서 저 담뱃갑이 등장한다면 분위기가 영 그렇긴하겠다.
" 배를 째주마"
아예 배를 째서 폐를 보여주신다. 실제 모델의 사진이란다.이거 보고 담배필 기분이 날까?
궁극의 경고. 안습에 이은 치습.
하지만, 여태까지는 그래도 휴머니즘적 감성과 의학적 사실에 입각한 경고였다고 치자. 이 담뱃갑 앞에서는 본좌, 할 말을 잃었음이다. 아 덜덜덜.
두둥!! . . . . .
저 밀지 않은 수염 하며 저 이빨 하며....리얼액션 그 자체이다.
더 겁나는 건 담배를 피기 위해 담뱃갑을 살짝 들었을 때의 모습.
담배를 꺼내려면 이렇게 이빨을 들춰야만 한다. 아 정녕~
이래도 담배필래?
뽀너스: 태국에는 이렇게 엽기스런 담뱃갑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태국에는 완전 예쁜 트랜스젠더도 무척 많다. 영화배우 김x희를 빼닮은 이 여인을 보실랍니까?
이야기가 있는 명랑여행 노매드(www.nomad21.com) 태국통신원 낫티(chanyongg@yahoo.co.kr">chanyong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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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휴~~~저런 담배를 왜 피우노`~이제 내일 결과보러가는데~~원장님한태 부탁하련다~좀 쎄게 말씀좀해달라구~~몇일째 사탕먹어가면서 끝는 연습이다~~얼굴이 쏙빠진것이 좀 불쌍해보이긴하지만 1차경고때 꽉잡아야한단다~수고했다 혹시 본인은 안피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