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에서 들려오는 외계의 목소리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나의 삶과 동행했지만, 항상 들려오는 것은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기간이 짧을 때는 15일 늦어질 때는 1년 가까이 길어지기도 했으며, 군대에 있을 때는 2년이 넘도록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듣지 못할 때도 있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혼자서 많은 생각에 잠기고,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주었던 내용들을 진실에 맞추어 곱씹으며, 일방적으로 흐르기 쉬운 의식을 점검하곤 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출현이 멈춰버리면 허전하고 궁금증이 깊어졌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사리진 후로 1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갈 때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이제까지 깊은 잠 속에서 꿈을 꾸고 일어났다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아무리 꿈이라 해도,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은 더욱 새록새록 기억에 남아 떠올랐다. 우주의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더이상 들을 수 없는 것인가? 우주의 거룩한 존재와는 더 이상 교류를 이어갈 수 없는가? 이런 생각과 아쉬움에 젖으며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그리워할 때도 있었다.
그때의 기분은 마치 재미있는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중간에서 필름이 끊겨버리는 아쉬움 같은 것이기도 했다. 분명히 더 듣고 싶은 우주 이야기들은 산적해 있을 것만 같은데, 그러한 대화가 지금에 그치고 만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그러한 생각이 들 때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기다리는 우주 노래와 영감의 시를 반복해서 암송했다. 우주 파동을 타고 간절한 염원의 텔레파시가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전달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텔레파시의 신호 때문일까, 기적처럼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면 그 기쁨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다. 그때의 기분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온 것처럼 반가웠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다시 나타날 때는 우주 파동을 일으키며 나타나고
'그동안 우주의 소식을 듣지 못한 기분이 어떻더냐?'며 심경을 물어올 때도 있었다.
그러면 나는
“캄캄한 밤길을 걷다가 달빛도 별빛도 모두 사라져버린 기분이었어요. 이번에는 너무 긴 시간 동안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서 앞으로 영영 당신과 이별이 아닌가 하고 슬픈 생각을 가지기도 했어요. 그동안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은, 당신께서 당신의 고향별을 찾아 다녀오셨기 때문이나요?" 라고 침울한 말투로 대꾸하곤 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한 생각이 드는구나. 갑자기 예정에 없던 일이 생기면 계획보다 만남의 시간이 늦어지는구나.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구나.'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그동안 우주의 먼 나라를 탐사하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우주를 탐사한 이야기들은 어떤 선물보다 내게는 컸다.
어느 날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아주 마음이 들떠있는 말투였다. ‘하리야, 하리야...’ “말씀하세요. 산타르시안님..."
'음... 하리야,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맞춰 보아라. 나의 목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우주공간 어딘가 머물고 계시지 않을까요? 아니면 달이나 화성의 기지 같은 곳...”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뜻밖에도
'네 짐작은 틀렸어.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은 지구야.'라고 예상 밖의 대답을 했다.
“지구라고요? 지난번 말씀 중에 지구로 귀환할 시간이 멀지 않다고 하시더니... 그 말씀의 약속이 이제 이루어졌군요. 그런데 지금 당신의 목소리는 우주공간에서 들려올 때와 똑같은 현상인데... 당신은 지구의 땅에 있다고 하는데 우주의 터널이 열리는 현상은 무엇이지요?"
'하리야 그건... 보이지 않는 빛이 관통하여 우주의 터널이 열리고 있는 현상이다. 보이지 않는 빛의 관통으로 너와 나는 4차원 공간에 머물게 되고, 4차원 공간의 텔레파시 힘으로 너와 나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너와 나 사이에는 이미 우주 기운인 파뵤시 에너지의 연결단자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땅이나 하늘 어디에 있더라도 텔레파시 대화가 막히지 않으리라.'
“산타르시안님... 우주파동의 공명현상 같은 것을 말씀하시나요?"'그렇다. 우주의 아들 하리야...'
“그러면 당신은 지구의 어디쯤 머물고 계시나요? 제가 있는 곳과 가까운 곳인가요, 아니면 먼 곳인가요? 가까운 곳이라면 달려가서 당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우주의 아들 하리야... 네가 달려오고 싶어도 달려 올 수 없는 장소에 내가 있다.'
“달려가고 싶어도 달려갈 수 없는 장소라면... 그곳이 어디인데요?"
'지구의 깊은 바다 속이란다.’
“정말일까요? 지금 당신의 목소리가 깊은 바다의 물속에서 들려오고 있다구요?"
'그렇다. 진실로...'
“깊은 바닷속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다는 뜻인가요? 그게 4차원 문명세계의 힘인가요? 아니면 당신들은 인어처럼 물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태생인가요?"
'하리야 인어라니?'
"전설에 나오는 이름이긴 하지만... 물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닮은 고기를 인어라고 해요."
'허허... 그렇니? 거듭 밝히거니와, 우리들도 지구 인류들과 똑같이 땅에서 공기로 호흡하며 육지의 자연 세계에서 살아가는 태생들이란다. 하리의 모습과 우리들 모습이 조금도 다른 점이 없어... 똑같은 우주인자로 태어났기 때문이지.'
“그러면 산타르시안께서... 잠수함을 타고, 잠수복을 입고, 그렇게 지내고 계시나요?"
‘그것도 아니다. 너의 예상은 많이 빗나갔어...'“그것도 아니라면... 당신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깊은 바닷물 속에 계시지요? 그곳에서는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나요? 온 세상이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지금, 차가운 물속에서 어떻게 견디고 있지요?"
‘허허허... 하리는 지금 잘못된 상상을 하고 있어.'“잘못된 상상이라니요?"
‘우리들은... 1만년 동안 지속적인 지구방문을 해오면서, 지구의 깊은 바닷속 지하세계에 우리 동료들이 머물 수 있는 거점을 건설해두고 있단다. 즉 지구 인류들이 발견할 수 없는 지하도시가 해저 깊은 곳에 만들어져 있단다.'
'우리들의 지하도시를 해저 기지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 내가 지금 머물고 있는 장소가 그곳이야. 우리들 지하도시는 생각과는 달리 땅에서처럼 자유롭게 호흡도 하고 아름다운 문화도 즐기면서... 쾌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갖추어져 있단다.'
'그러므로 우리의 존재들이 지금 머물러 있는 지하도시의 세상을, 어둡고 답답한 곳이라고 미리 짐작하지 마라. 오히려 지상보다 더 쾌적하고 신선한 자연의 냄새가 물씬한 곳이 우리들이 머물고 있는 해저의 지하기지地下基地이다.'
“산타르시안님, 설마 당신의 말이 사실일까요? 햇빛도 들지 않고. 공기도 없을 것만 같은 지하세계가 신선한 자연의 냄새로 물씬할 수 있을까요?"
'하리야, 내 말은 진실이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지 않고선, 당신의 설명을 모두 믿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요. 내가 아닌 누구라도, 깊은 바닷물 속의 지하에 당신들의 해저기지가 지어져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할 테니까요."
'네 말이 틀리지는 않다. 하지만 네가 믿든 말든 바다 밑에 뚫려있는 비밀의 통로를 지나면 우리들 지하세계가 나타난다. 즉 우리 샤르별과 똑같은 4차원 문명세계의 모습이 지구의 해저에 만들어져 있다.'
“당신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군요. 그곳에서 당신들은 주로 어떤 일들을 벌리며 생활하지요?"
'우리들은 우주의 파수꾼으로서, 평화의 사절로서, 지구 최후의 날을 준비하고 준비하는 일을 1만년 동안 계속해 오고 있단다. 지구의 지킴이들과 함께... 즉 1만년 동안 우리들은 지구의 해저 기지에서 지구 최후의 날을 준비하며, 큰 빛을 기다리며 맡겨진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단다.'
“그 말씀은 자주 들어 알고 있지만... 당신들 세계의 인류들이 1만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지구의 파수꾼으로 살아오고 있었다고 하셨지요?"
'그렇다! 1만 년 동안 우리들은 대를 이어 지구를 지켜왔다. 우주 반란자들에게 빼앗긴 지구를 되찾기 위해서 우리들의 수고는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구 인류들의 정신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큰 빛을 가장한 거짓 존재들이 자취를 감출 때까지, 우리들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큰 빛을 가장한 거짓 존재들이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씀이지요?"
'자신을 마지막 구세주라고도 하고, 하느님이라고도 하고, 부처님 이라고도 하면서 혹세무민하는 부류들... 그들이 선량한 영혼들을 미혹하여 어둠으로 인도하고 있으니 천인공노할 일이 아닐 수 없구나. 이 혹세무민하는 무리들 때문에 선량한 영혼들이 상처를 입고 있으며, 지구에서 진행될 빛의 사업은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지.'
“선을 가장한 악의 무리들이군요. 그들을 당신들의 힘으로 추방시킬 수는 없나요?"
‘악의 무리를 추방하는 사명은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지 않고, 마지막 지구에 나타날 큰 빛의 손에 달려 있다. 그때까지 우주 신성은 참으며 인내할 것이다. 우리들은 큰 빛의 날을 예비하며, 우주의 전령사로서 역할을 다할 뿐이다.'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머물고 있다는 해저 기지에 대한 궁금증이 한없이 커졌다. 바다 밑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지하도시의 모습은 어떤 생김새일지, 그리고 햇빛도 공기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서, 외계의 존재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었다.
우주를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들이, 지구의 깊은 바닷속에 숨어 있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면서도 슬픈 감정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설명에 의하면, 지구의 해저 기지에는 고차원 문명세계의 힘으로 건설된 지하도시가 만들어져 있고, 그곳에는 지구를 찾아온 우주의 파수꾼들이 상주하며 지구 최후의 날을 준비하는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다니, 우주의 큰 사랑이 진하게 느껴졌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설명을 들은 후 당돌한 부탁을 했다. "산타르시안님, 청이 있어요."'말하렴...'
“당신이 머물고 있는 해저기지를 직접 방문해보고 싶어요. 그래야당신의 모든 설명이 사실대로 믿어질 것 같아요"
나의 부탁을 들은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뜻밖의 약속을 했다.
‘당연히 너를 우리 해저 기지로 초대할 것이다. 또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고 머지않은 장래에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닫혀있는 너의 정신세계가 더욱 크게 열리고, 지구 파수꾼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히 갖추어진 후에 나의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
'지구의 해저 기지는 하늘에서 땅을 찾아온 파수꾼들을 위한 밀실 요새이다. 네가 파수꾼의 자질을 겸비할 때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리라. 그리하면 더욱 큰 약속도 너와 가질 수 있다.'
“더욱 큰 약속이라니요?"
'UFO에 몸을 싣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 그때 우주파수꾼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 있고, 그동안 믿어지지 않았던 수수께끼들이 하나둘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과연 진실로... 당신들의 요새인 해저 기지를 방문할 수 있으며, UFO에 몸을 싣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우리들은 진실이 아니면 말하지 않는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입밖에 내지도 않는다. 네 마음에 소망하는 모든 꿈... 꿈은 이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이루지 못할 꿈은 인간의 가슴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꿈은 완전한 존재의 암시이다.‘
빛과 무한이론의 세상을 지배하는 주인공들 - 도선당(백마신선) 저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1.18 20:57
고맙습니다
거짓 사이비 대부분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을 주의해야겠지요!
저는 불자인데 대부분 종파는 부처님 존재를 무시하고 이용하며 지들 주머니 채우고 못된 짓거리 합니다. 계율은 거의 안지키지요! 부처님께선 현 세상 돌아가는것에 몇년째 어떤 말씀도 없으십니다. 왜 일까요???
절에 망자를 위한 어떤시설이 있다면 100% 가짜입니다. 조ㄱ종은 거의 그런줄 앎니다. 스님들이 돌아다니며 어떤 행사를 해준다면 가짜입니다. 반드시 절에서 부처님 오셔야 모든 행사가 되는것입니다, 그럴려면 부처님과 마주할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해야합니다. 지구상에 거의없지요!
사이비 기독교가 신자들이 떠나서 제일 먼저 무너진다하셨습니다. 울나라가 좀 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