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다른 의사는 동료라 생각 한국은 경쟁자나 적으로 표현" "‘전교 1등’ 운운하며 증원 반대 미성숙한 집단의 상징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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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독일에서 의사 증원이 아무런 불협화음 없이 가능했던 이유와 관련, "독일은 의사가 다른 의사를 보호하고 연대해야 할 동료라고 생각한 반면, 한국 의사는 다른 의사를 '경쟁자', 심지어는 '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시기 문재인 정부가 의대 정원을 1년에 400명 씩, 10년간 4천명을 늘린다고 발표했을 때 한 의사 단체가 이에 반발하며 발표한 홍보물도 소환했다. 이 홍보물에는 당신들은 어떤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습니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공부에만 전념한 의사인가요, 아니면 실력은 한참 모자라지만 추천에 의해 공공병원 의사가 된 의사인가요.
그는 "'전교1등' 운운하며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홍보물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교육이 실패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파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환자의 목숨을 볼모로 의료 파업을 일삼는 의사들은 한국 엘리트들의 민낯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보편적 정의의 편에 서기는커녕 집단적 이기주의에 매몰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런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무책임한 엘리트가 지배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고 일갈했다. 국가가 나서 이번 기회에 이러한 비정상적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교수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결국에는 실패한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오늘날 한국 교육이 길러낸 '전교 1등'들이 거의 예외 없이 미성숙하고 오만한 엘리트가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사활을 건 경쟁 교육'의 필연적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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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교수가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전교1등 운운하며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홍보물이 이건 듯...
첫댓글 이 교수님 칼럼 저번에도 되게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우와... 늘 너무 맞말을 하셔
나도 정말 동의해.. 저 홍보물은 뭐야 저게 정말 효과적이고 대중이 의사집단에 공감할 메세지라고 생각하는거야??;;;
근데 2030보면 의사 아니어도 다 저런애들만 바글바글함..ㅜㅜ
저분이 이번 의사증원문제를 예로 들어서 그렇지 나라 전체가 저 마인드라는 얘기 강연, 책으로 많이 하셨어 기사도 그 내용 그래서 한국인들이 불행하다는 의견인데 진심 맞말
에휴 그니까 지들만 잘났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