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오늘 제약회사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사할려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네요.
먼저 저는 제약 영업이 얼마나 힘든지 귀가 따갑도록 들었으니
그 문제를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민은 며칠후에 연봉 3천 초반의 건실한 중견기업에서 면접을 봅니다.
솔직히 어학점수없음, 호주1년과 필리핀 1년 경험, 서울 4년제 경영의 스펙만으로도
연봉 2천후반에서 3천후반까지 5번 정도의 면접을 봤습니다.
고로 저의 경험과 자소서가 나쁜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해서 제가 10분이상 말했던 면접다운 면접에서는
2가지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면접도 자신있는 편입니다.
1. 회계 지원했는데 인사과장님이 제가 영업에 어울린다면서
면접이 끝나후 갓 분사한 자회사에 저를 손수 데리고 가셔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갓 분사한 회사라 신입의 필요성이
제가봐도 없고 이런 상황에 무리수를 두고 입사시킬 정도로
제가 월등하게 뛰어난 인재는 아니어서 인연이 되지 못했습니다.
2. 면접이 끝난후 사장님이 저를 따로 부르셔서 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별말씀은 없었지만 만약 입사하게 된다면 열심히 하라고 하셨죠.
이 회사가 인연이 될지 안될지는 지금 고민중 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먼저 친구들이 토익 800만 있으면 삼성도 가겠다고
제발 토익공부좀 하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할정도로
경험과, 자소서, 면접은 좋은 편입니다.
결국 고민은
토익을 공부해서 취업에 다시 도전하느냐.....
감사하게도 합격시켜준 제약회사에 입사하느냐.....
뭐.....솔직히 대부분이 같은 구직자 이기에
조언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금까지 나름 준비했는데 토익을 무토익으로 적어 내신다면 제약영업.. 진짜 토익을 한번도 공부해 본적이 없으시다면 재도전... 토익점수도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쉽게 오르진 않더라구요..
학교 및 세부 전공 등등 기타사항이 빠져서 뭐라 말은 못하지만..중요한것은 가능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09년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보너스제외 기본연봉 2천 후반에서 3천 후반까지 몇군데 기업에 최종 합격을 했지만 실제 제가 가기로 합격한 회사는 연봉이 제일 작은 회사입니다. 합격한 분야는 연구개발 또는 설계였지만 무엇보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인가? 또는 내가 이 회사에서 성장할 기회가 있는가? 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겠는가? 를 우선적으로 봤네요..그리고 요즘 토익 800만 받으면 삼성가는건 아니죠..과거 860이 삼성 토익1등급 성적이고 또한 요즘은 회화 및 PT 면접이 대세입니다.
호주 1년에 필리핀1년경험이시면 토익 800은 한달이면 찍습니다;; 한달투자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제약회사는 나중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호주1년필리핀1년경험에 토익 800을한달에 찍는다..음...
그건 사람마다 다르고 어떻게 지냈느냐에 따라다르죠..
토익 그렇게 쉬운게 아님니다...
저또한 캐나다 2년간의 연수생활하고 왔었는데 LC는 나름 나왔는데...
RC는 신통찮더라구요...한달에 800찍을정도면 영어에 대해 꽤 많이 아는분 아니고서야
쉽지않을겁니다..!!
네~ 제가 아는 분도 필리핀 갔다오더니 토익 바로 껑충하더군요. 한번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