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략)칭기즈칸에게 부여된 많은 이미지들은 왜곡되거나 조작된 것들 투성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칭기즈칸 요리"라는 것이 있다. 이 음식을 몽골의 것이나 칭기즈칸이 남긴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해이다. 칭기즈칸 요리는 소화 시대에 일본인들이 고안한 요리이다. 몽골에는 이와 비슷한 음식조차 없다. 북경에서 산양 고기로 만드는 샤브샤브 요리를 칭기즈칸 요리라고 한다. 이 산양 고기는 독특한 모양을 한 냄비를 사용하여 고기를 끓인다. 그리고 장국을 찍어 먹는데 유목민들은 양고기를 끓일경우 장국을 찍지 않고 국물도 먹기 때문에 샤브샤브 같은 요리법은 없다. 그런데 왜 이게 칭기즈칸 요리가 되엇는가? 조심스럽게 내놓고 싶은 추측은 고기를 얇게 썰어서 수없이 많은 칼질은 해놓는 것이 마치 칭기즈칸 같은 잔인함을 연상키켰던 탓이거나 아니면 칭기즈칸이 이렇게 난도질하고 싶을 만큰 미웠던 탓일 것이다. 이 추측이 많다면 칭기즈칸 요리라는 표현은 한 인간이 걸었던 족적에 대한 증오와 복수와 핍박ㅢ 의지가 담긴 음식 명칭인 것이다.
칭기즈칸에 대한 부당한 심판의지가 발휘되엇던 예는 너무 흔하다. 꽤 여러나라의 사료들이 그의 죽음을 그렇게 기록햇다. 일칸국의 정사인 라 시드 웃 딘의 [집사]와 원나라의 공식 역사서인 [원사]등은 칭기즈칸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질병에 대하여 단지 일반적으로 언급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플라노 카르피니는 벼락을 맞앗다고 보고햇고, 마르코 폴로는 타이긴(타이룽) 성을 포위햇을때 무릎에 화살을 맞아 얻은 상차로 죽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차이는 다른 자료에서 더욱 두드러 지는데 후일 전해지는 한 이야기는 이 유목민의 영웅을 한 아름다운 여인의 복수의 제물로 만들기까지 한다. 그 줄거리는 이렇다.
탕구트 왕의 아내인 커르벨진 고아가 미리 삽입한 도구를 이용해 성교도중 칭기즈칸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 때문에 커르벨진 고아의 남편을 처형시켰던 칭기즈칸은 피를 흘렸다. 그녀는 복수를 한뒤 황하의 물살에 몸을 던졌다.(사강 세첸 지음, [동몽골족과 그 왕족의 역사] 1662년 독일어판 번역)
샤브샤브 나온 부분을 쓰다가 그 밑부분도 재미있길레 같이 적어 봅니다... 정말 한인간의 죽음을 가지고 이렇게나 다르게 기록들을 하다니... 칭기즈칸이 원한을 많이 사긴 햇나 보군요...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거 같은 죽음은.... 좋다 그래야 할지 나쁘다 그래야 할지...(*^^*);;;;
첫댓글 맨마지막의 징기스칸의 죽음은 왼지 아틸라의 죽음과 매칭이 되는듯한 스토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