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부근에서 만난 붉은 열매는 청미래덩굴(맹감나무라고 불리기도 함)이고,
주차장 갯가에서 만난 열매는 남천입니다.
회원들께서 물었을때 기억력의 한계로 얼른 대답 못했습니다.
오이사님께서 '기본앨범'에 올려습니다. 찬찬히 음미하시길 바랍니다.
*청미래 덩굴(백합과)
포도알처럼 영글게 여문 청미래덩굴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겨우내 달려있어 산새나 다람쥐-토끼 등 설치류의 귀중한 겨울 양식이다. 잎은 맹감떡을 찔때 하나씩 싸는데, 시골에서는 맹감나무나 망개나무로 부른다. 맹감나무 잎으로 찐 떡이란 의미다. 민간에서는 오줌소태(방광염) 치료로 쓰인다고 한다.
비슷한 이름의 청가시덩굴이란 나무도 같은 백합과로 한 겨울에도 떨어지지않는 열매는 그 색갈이 검고 줄기가 초록색을 띄고있어 쉽게 구별된다.
*남천(매자나무과)
남부 도서지방에서 뜰에 가꾸는 매자나무과 관상식물 식물이다.
6~7월에 개화하는 자잘한 원추화서의 흰꽃은 보노라면 청초한 소녀의 표정처럼 맑고 그윽하다. 樹高 3m까지 자라고 가을철 붉게 단풍이 들며 잎과 함께 구슬처럼 달리는 열매는 천하일품이다. 겨울의 보석으로 불리는 남천 열매는 정원수의 으뜸으로 高가치다. 열매가 황백색으로 익는 것은 ‘노랑남천’이라 부른다. 노랗게 열매와 줄기는 약재로 쓰이며 겨울정원에 직박구리가 열매를 먹기 위해 모여드는 정경을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