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미국미술 300년展
2013. 2/5 ~ 5/19
미국미술 300년을 대표할 회화 168점, 공예품들이
6부로 나누어져서 전시되어 있는데,
5부 미국의 근대 / 6부 1945년 이후의 미술을 제외하고
1~4부의 작품들은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우미갈 멤버들의 핸폰에도
많은 작품들이 저장되어 있으리라 생각되요.
제 폰에 있는 사진들 中
시대에 상관없이
작가에 상관없이
그냥 제 마음에 쏘옥 들어와 버린 작품들
1위 ~ 10위 두둥 ~!
미술관 가기를 즐겨하지 않는
제 친구들도 최고로 뽑은 그림
색감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미소를 띄고
보고 또 보고
자꾸 보게 되는 ~
그림과 액자의 조화가 근사한!
갤럭시 폰 카메라의 위엄으로도
잡아내지 못한 하늘의 빛
상당히 큰 작품
햇살이 투영된 듯한 분위기
가까이에서 보면
입이 쩌억.. 우와 예쁘다.
이 그림을 보면서
미소짓지 않는 사람은 없을 듯 ^^
추운 겨울 찬바람 속
늙은 말을 타고 가축을 지키고 있는
원주민 소년
소년의 힘든 삶이
긴 세월을 지나 그냥 느껴지고 ㅜㅠ
말이 필요없는 풍경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가는
빨간 옷 입은 사람
사진이야? 그림이야?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색감
제목 '건전한 만남'
갓 짠 신선한 우유를 권하는 여자
우유를 마시는 남자
마주치지 않는 시선.. 으음
초록박공집에 사는 빨강머리 앤이
살았을 것 같은 동네 풍경
대낮인데도
어두운 밤같은 묘한 느낌
공원을 산책하는 연인들
흰색이 주는 몽환적 느낌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하지만..
앤디 워홀의
재클린 케네디 작품보다도 끌렸던 그림
초대권덕에 무료로 관람했지만
입장료 12,000원을 냈어도 돈이 아깝지 않았을 전시 ^^
겨울바람 부는 봄날
전시 관람 후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용산가족공원을 산책하니 작년 지누니님의 도시락 벙개가 생각나고..
식사를 어디서 할까
아스킬님과 차근님께 연락했더니
'용산역 푸드코트'를 이구동성으로 강추하고..
푸드코트를 원하지 않는 친구들을 끌고서
작년 롤로레아님의 벙개 때 갔던 서울역 돈까스 전문점 '하치'에 가고..
우미갈 가입한지 일년 정도인데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참 좋은 전시들을 다녔고
참 좋은 시간들을 함께 했다는 생각이 들던 일요일 ~ ^^
http://www.museum.go.kr/program/show/showDetail.jsp?menuID=001002002001&showID=7125&showCategory1Con=SC1&showCategory2Con=SC1_1&showCategory3Con=SC1_1_1
첫댓글 좋은 사진, 좋은 글 감사~~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여^^
국박 푸드코트 아직 못가봤는데 감히 추천을 ^-^;
열심히 본 것 같은데 기억에 없는 작품도 보이네요... 미국미술전 조만간 다시 갈지도 모르겠어요.
은둔자님의 '좋았다' 발언 후 도슨트를 보면서 '좋은지' '아닌지' 혼자 판단내리는 나쁜 습관.
가봐야할텐데...
이 전시글 볼때마다 가봐야할텐데라는 말만 5번 넘게 한 듯.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요즘은 사정이.,
게시글 보니 이 밤, 이 순간 달려가고픈 충동이...미루다보면 머리 속 지우개 활동시작할까봐 낼 당장 가보려구요. 좋은 정보에 좋은 글까지..복 받으실거에요~~!!!^^
우와! 전 오늘 갔다 왔는데, 인상적이라고 느낀 작품들 다 여기 있네요. ㅎㅎㅎ ... 사람들 느낌이 다 비슷한건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