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두고 있는데 큰 아들이 영화감독이다. 따라서 평소에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나는 목사로서 벤허나 십계 같은 기독교 영화들을 즐긴다. 한편 해군에 몸담았었기에 바다나 해군과 관련된 영화들도 잘 본다. 연평해전 미드웨이 태평양전쟁들....
며칠 전에 늘 가까이 지내는 사람과 야탑 CGV에서 조조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감상하였다. 조조는 50%를 할인해 주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다.
통상 인천상륙작전하면 검은 뿔테 안경에 곰방대를 물고 담배를 피며 작전을 구상하는 맥아더 장군이 연상 된다. 수많은 함정들의 지원사격하에 수륙양용장갑차들이 인천해안을 질주해 오며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공습을 하는 장면은 압도적이다. 이것이 통상 인천상륙작전에 대하여 알고 있는 지식이다.
그런데 이번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는 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상에서의 <해군정보부대>와 <KLO 켈로부대>의 작전을 잘 그리고 있다.
해군에 근무할 때 <해군정보부대> 직할 부대에서 약 2년을 근무했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해군정보부대>와 <켈로부대>의 핵심작전은 크게 두가지이다. 북한군이 인천외항에 부설한 기뢰 위치를 알아내는 것과 함정들이 원할하게 인천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생명줄 역할을 하는 <팔미도등대>의 <불>을 밝히는 것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 이정재 등 출연진들의 핵심 역할이 위 두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다이나믹하게 이루어진다.
한 마디로 <생명을 건 전투>이다. 사명을 이루기까지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죽기까지 온 힘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자정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맥아더 장군의 명언이 생각난다.
<젊음은 시간이 정해 주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정해주는 것이다>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성취는 하나님께 맡긴다>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은 ..........................
첫댓글 군생활을 오래하여 작전개념을 알기위하여 개봉하자마자 보았습니다. 정확한 정보활동과 첩보수집이 적 1만명을 능가한다는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나도 이영화는 안볼 수가 없어서 엘에이에 올라간길에... 감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