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가는 길 / 이효녕 가슴을 설레게 하는 기다림 심장 깊숙한 곳까지 흔들리고 가장 어린 너에게서 위로 받으며 마음의 배는 떠밀려 가고 떠밀려온다 차가운 바람 등 돌리고 뱃전에 앉아 있으면 속 심지만 타들어 가는 가슴 위로 바람만 소리없이 다녀가는 석모도 하얀 꽃 등이 걸리는 기다림 보문사 길 위에서 얼은 가슴을 비비며 가는 낙조 산 속에 신작로 하나를 훌쩍 넘는다 낯선 섬 마을 주막에 단둘이 앉아 인삼 막걸리 한 사발에 밴댕이회 씹고 싶지만 밴댕이 속알딱지만도 못한 추억이 싫어 추위를 앓으며 썰물처럼 빠져나간 마음 한 마리 갈매기로 너의 가슴에 두고 날고 있다
출처: 중년 내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워터 킹
첫댓글 고운 글 주신 (서정 이효녕) 시인님과 ( bj ) 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방문과 자료 주심으로 카페에 불밝혀 주신님에게 감사드리며 ~ 우리님들은 답레의 한마디 인사로 정겨운 카페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좋은자료 감사드리며 행복한날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