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는 여기에 있습니다.
1쿼의 발농구를 개그로 변환한 다음 그것을 승화시켜 2, 3, 4쿼터부터
제대로 된 농구로 전환, 승리까지 이끌어낸 경기였습니다.
발농구가 개그가 되었다 승화되는 시점이 된 것이 바로 요 사건이 되겠습니다.
쿤보 이빨 부러짐 사건.
문제는 이 사건 이전에도 선수들이 심판 콜에 대하여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이 때에도 [나름 접촉은 있었나봅니다] 콜은 불리지 않고 쿤보는 뒹굴고 하니까
큰 형님 메요가 제대로 화가 났나봅니다.
메요는 쿤보의 부러진 이빨을 찾아 준 다음 이후 플레이에서 또 콜이 불리지 않자
결국 작전 타임 동안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를 한 것 같네요.
결과는 메요의 퇴장이었는데 이에 대하여 뽄뽄이의 중요한 증언이 있더군요.
메요가 (퇴장당한 게) 우리에게 스파크 튀게 했어요.
네,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메요 대신 빛나는 머리를 가진 베일리스 등장 -> 베일리스가 인사이드를
헤집고 돌아다님 -> 다른 선수들도 베일리스 후광에 정신차림 -> 3점 들어가기 시작 & 달리기 시작
요렇게 상황이 이어집니다.
특히나 베일리스와 함께 나온 뽄뽄이, 오브라이언트, 헨순이 등 세컨 유닛들의 활약이 좋았는데
3, 4쿼터 접전 상황에서 헨순이는 각종 2:2 상황의 골들을 죄다 성공시키면서 상대 인사이더들의 수비를
무색하게 만들더군요.
어쨌든 위의 캡처본에 대하여 뽄뽄이 말을 직접 듣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s://twitter.com/Bucks/status/683490621475164160
더불어 자신의 퇴장에 대하여 메요는 다음과 같이 술회했습니다.
A player of ours gets his tooth knocked out, no call," Mayo said. "
I felt like I got fouled. I definitely made a poor decision to get kicked out of the game on the road.
"Frankly, I think we're getting tired of not getting calls. We work really hard on our game.
We're No. 1 in the entire league in points in the paint.
"I just picked the wrong time to get kicked out of the game.
I'm happy we won, though. But a poor decision of mine to misrepresent the Bucks,
myself and my family, obviously my teammates."
우리 선수가 이빨이 빠질 정도였는데 콜이 없었다.
... 내가 파울 당한 것처럼 느꼈다. 그래서 게임을 던지는 안좋은 디시젼을 했다.
솔직히 우리 모두가 콜 안불리는 데에 다들 질려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진짜 우리 게임을 열심히 했다.
우리가 전 리그에서 페인트 존 득점에 있어서는 넘버 원 아닌가?
내가 안 좋은 시기에 게임을 던져버렸다.
이긴 건 기쁘지만 내 나쁜 디시젼이 벅스랑, 내자신, 내 가족들과 특히나 내 동료들을
잘못 대표하게 되었다.
출처: http://www.jsonline.com/sports/bucks/bucks-vs-timberwolves-b99644150z1-364038261.html
메요의 행동에 대하여 프런티 임시 감독은 다음과 같이 평했습니다 .
"In the moment, that's obviously not what we want to do," Prunty said.
"We
have to stay within our character. Juice is an emotional player, and we
have to,
we need him to be aggressive, assertive. Obviously this wasn't
exactly what we like.
But he'll be fine, and you know, it's something,
it happens sometimes."
그 순간 그런 행동은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다 ..
.. 평소대로 있어야 한다. 메요는 감성적인 선수이고 우리에게 있어서
그가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그런 행동이 우리가 좋아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메요는 괜찮다. 그리고 알다시피 그런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출처: http://www.nba.com/games/20160102/MILMIN/gameinfo.html
어쨌든 1쿼 거의 다 끝날때까지 5점 달랑 넣고 버벅거리는 게임이었는데
쿤보가 이빨 희생을 했고 그걸 본 메요가 이상한 쪽으로 불을 붙였고
선수들이 광분(?)하면서 경기를 이겨버리는 이상하고도 요상한 경기였습니다.
이겼으니 되었고 쿤보도 많이 안다쳤고 메요도 관련 일들 잘 마무리했으니 다행스럽네요.
첫댓글 - 메요의 스파크가 대머리 베일리스의 활약으로 연결되는게 포인트군요ㅋㅋㅋ
- 이겼으니 되었고(2) 이제 샌안-시카고랑 만나는데 정신무장이라도 좀 되었길 기대해봅니다.
- 예전에 파커 옹호하는 인터뷰 보면서도 느꼈지만 프런티 인터뷰 스킬이 남다르네요. b
헥헥 요즘 인터넷 쓰기가 좀 여의치 않네요ㅋㅋ
오늘 베일리스는 또 다리를 접질러서 스파크 붙일 감이 없었나봐요. 기록만 봐서 상황 파악이 잘 안되는데 확실한 건 많이 졌다는 거 ㅋㅋㅋ
시카고 전은 좀 잘하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