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부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흐릿했던 기억속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와의 만남이 조금은 어색한 듯 했지만,
곧 친숙해 졌고,
기쁘게 환영해 주는 사촌 형, 누나들과는 헤어지면서 무척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허리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케냐에 계시는 선교사님께서 소개 시켜 주셔서 분당에 있는 나우 병원에 갔었습니다.
mri 결과 감사하게도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자세한 병명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신경과 척추 물렁뼈를 막고 있는 막이 약간 찢어졌다고 합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현재 부어있는 물렁뼈를 가라앉히고 근육의 근력을 키워 조심히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하지 않기를 기도드렸었는데 참 감사하죠. ^^
아이들은 오늘부터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교회에 다니시는 분인데 아주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을 받아 주셨어요.
한달 반 정도밖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는 받아 주지 않는데
다행히 이 유치원에서 선교사 자녀라고 배려를 해 주셨답니다.
첫날인 오늘, 아이들은 어린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케냐에서부터 그토록 배우고 싶었던 태권도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조금 빠듯한 하루이지만,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서 한국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태권도를 배우도록 해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태권도복을 만지고 또 만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흐뭇했습니다. ^^
이제 한국에서의 생활이 조금은 안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에서의 일정 가운데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영도 육도 정서도 충분히 쉬고, 충전하여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다니엘한테 어설프게 발차기 가르쳐 줬었는데 ^^ 이젠 다니엘이 저보다 발차기 더 잘하겠네요 ㅋㅋ
연락좀 혀. 보고잡다고....^^
네 오빠 죄송... ^^;;
아 빨리 뵙고 싶어요~ 다니엘과 이삭도 ~~ 부천에 계시네요~
태권도.. 이거 우리영향아닌가요?ㅋㅋㅋ 재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