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끝났어여.. 오널이 바로 정모날이라죠.. (8/14일 ㅡㅡ)
처음 참석하는 정모였기에 더 기대가 되고.. 정말 가보지도 못했던
신기 & 삼척해변 & 추암.. 이렇게 3 곳... 특히나, 삼척해변역은
어디서 사진으로 봤는데, 역이 정말 예뻐서..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던 역이었습니다...
일단.. 회사 끝나구 곧바로 서울역으로... 회사가 합정역에 있어서
지하철로 별로 어렵지 않게 서울역 가죠.. 2호선 타고 시청에서 내려서
1호선으로 갈아타면 되니까~
가서 조폭토끼님을 만나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리즌님과 뵙기로
외대역에서 뵙기로 한 시간에 맞춰서 외대역으로 갔습니다.
( 이 역이 언제 외대역으로 바뀌었을까요~? 원래는 휘경역이었는데.. )
외대역에는 리즌님이 한참 전에 먼저 오셨네요.. 먼저 오셔서 이거저거
구경을 많이 하신듯 합니다.. 내려서 보니 전철역 바로 옆으로 건널목이
하나 있었는데.. 줄지어 있는 차들이 불쌍하게만 보이는군요..
경춘선 기차, 자주 오고가는 지하철로 인해서.. 툭하면 빨간불이 들어
오더군요..
일단 한솥도시락을 찾아서.. 미리 주문한 도시락을 샀습니다..
그림만 보니 맛있게 보이는군요.. 여기서 제꺼 하나 찜해놓고.......
이제 짐을 챙겨들고 청량리역으로 갔습니다...
청량리역으로 가서 짐을 풀러놓고 회원님들을 기다렸죠..
한두명씩 오는군요.. 이때 정모에 참석하지 않는 갓피플님과 꽁지~ 님도
처음 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회원분들도 .. 전부 처음 뵙는군요^^
몇몇 분은 자료실에 있는 사진을 통해서 보았던 얼굴이었고...
암튼.. 처음 보는 회원분들이라 그런지 낯설었네요^^
2. #511 을 타면서
드디어 기차를 탔습니다.. 열차안은 사람들도 가득찼군요..
벌써부터 입석인 사용자들도 보였습니다... 대부분 정모 후기에
누구랑 같이 앉았다는것은 있는거 같았으므로 이건 생략...
(솔직히 쓰기가 귀찮아서.....) 암튼 저는.. 직장인들 팀에 끼어
있었죠.. 저도 직장인이 맞습니다. ㅡㅡ
암튼.. 맛있게 먹고. 잼있게 얘기를 하면서 가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벌써부터 자는 회원들이 눈에 보이고..
(아..이때는 1시간쯤 달린 후였을까요..) 또.. 다른 시트에서는
디카를 꺼내서 사진찍기........ 디카를 꺼내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하니
잠에서 깨는 회원이 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
기차는 한참 달리면서 정차하는 역들은 전부 정차하고..
정지수님이 지나가다가 어떤 건물을 잘 보라고 해서 봤더니만..
바로 또아리굴을 지나가는 것이었군요.. 암튼.. 신기했습니다.
루프식 터널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일케 보니 신기하군요.
기차는 계속 달려서 제천역을 지나갑니다.
이때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잠을 청하였고.. 우리 테이블에 있는
회원님들도 잠을 자려고 노력중이었죠. 이러다가 열차는 영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와 조폭토끼님은 영주역 도착전에 깨어있어서.. 바깥 바람 쐴겸.
그리고 영주역에서 열차에 승차하시는 분들을 맞이하러 밖으로 나갔죠
이때.. 영주역에 정차하자마자 잽싸게 뛰어나가는 회원님들도 보이는군요^^
영주역에서 잠깐 밖을 보고 있는데..흠.. 좀 으시시하고 춥고 해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답니다... 안에 와서 보니.. 마중을 나가려고 했던
대장님, 국석이와 토리님은. 벌써.. 승차하셨더군여... 그래서 일단
다시 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열차는 이제 반대 방향으로 출발을 하고.. 영동선으로 진입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제 잠을 자야죠. 안자면 낼 힘드니 --;;
어케하다가 자다 깨다 자다 깨다.. 계속 반복합니다.. 정차하는 역
안내방송은 전부 들은듯 합니다.. 그러다가 잠깐 졸고 ......... ;;
암튼.. 기차는 이제 통리역을 정차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몇시인지도 몰랐습니다.. 속으로는 이제 곧 스위치백이 나오겠
거니 하구 생각하면서.. 그 사이 또 잠깐 졸게 되는군요..
(저는 기차안에서는 피곤하지 않는 이상 잘 못잡니다.. 반대로 버스
안에서는 그냥 밖에만 멍하니 바라다 보고 있으면 졸죠..)
잠깐 졸고 있는 사이.. 대장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다들 주무시느라. 이 좋은 경치를 못보네요" 이 한마디에.....
잠이 다 달아나고.. 눈을 떠 봅니다...... 밖을 본순간....
그저 함성.. "우와~~" 정말 기가 막힌 새벽의 경관입니다..
너무 멋있었고.. 기차는 통리에서 심포리역으로 가고 있군여..
정말 기차에서 내려서.. 시원한 화각이 나오는 광각렌즈 하나만
있었으면 기가막힌 풍경을 담아낼 수 있겠군요.. 20mm 정도면 정말
멋지게 담아낼듯 하군요^^ 담에 한번 새벽에 내려봐야 겠습니다.
낮에만 봐서 산만 보였는데.. 이 산들이 새벽에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모습을 하고 있었네요^^
암튼.. 기차는 이제 흥전역에 와서 스위치백 구간을 천천히 내려가는데.
이런....비가 오네요?.. (그러나 전 우산이 준비되어 있었음 --v)
그러나 비가.. 점점 더 많이 옵니다.. 스위치백은 모두 통과하고..
도계역을 지나가는데.. 비가 많이 오는군여.. 이정도 오면.. 오늘 일정
모두 취소될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그러다가.. 밖에 계속 보면서... 도계는 그래도 읍이라 그런지.. 마을도
보이고 아파트도 보이고.. 슈퍼도 보이고.. 작은 상점들도 보였습니다.
계속 산, 나무만 보다가 이런게 나오니 반갑네여;
열차는 또 달리다가 신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신기역에서는......모두 내려야죠.. 잼이 있었던 밤 열차를 타고
드디어 강원도 땅을 밟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