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 해파랑 길 제 48구간 해송길 벗하며 !
동해바다 관동팔경 800리길 파도여울따라 그림같은 화진포
하트호수 전망대 응봉. 화진포의 성 김일성 별장까지 }
◆ 누구와 : 올래투어(구로) 참여 산우님은 총 39명
◆ 일시 : 2015/ 64 11(토). 거진항구에서 등대 길따라 응봉
◆ 산행지 : 관동별곡 800리길 중. (해파랑 길 제 48구간.)
거진 항구~거진 등대~군부대 삼거리~ 해맞이 공원~돌고래 조각상 ~
응봉(122m) ~천혜의 해송 길~ 김일성 별장~이승만 별장 ~
속초 동명항에서 싱싱한 각종 회로 식사~ 서울로 귀가.
( 멋진 해파랑 구로 올래투어 힐링! )
◆ 도상거리 : 총소요시간 약 3시간 소요. (빠른 걸음으로 는 약 1시간 30분거리,)
◆ 개관 :문화재청이 명승지로 지정한 해파랑 48구간 관동팔경 800리 옛길,
부산에서 시작해 한반도의 등골을 타고 이어지는 ‘해파랑길’의 대단원은 강원 고성에서 끝이 난다.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쉼 없이 고성까지 이어지는 길의 헐떡임이 거진항에서 고른 숨으로 바뀐다.
바람도 알고, 바다도 안다. 곧 드라마틱한 동해 최고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는 걸….
해파랑길 49코스는 거진항에서 금강산콘도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11.8km며,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거진항에서 시작된 길은 거진등대를 지나 곧장 해맞이 공원으로 연결된다.
날이 없는 흙길이 걷기에 무리가 없다.
느긋하게 걸음을 옮기다 보면 푸른 동해가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다.
아스라한 바다 위 어딘가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선이 안타까움으로 전해진다. 등대주변으로 아담한 공원이 조성돼 있다. 자연과 조각상들이 조화롭게 동해의 비경을 버무려 낸다. 진달래 이슬에 물든 해파랑길은 은은한 숲의 향기를 전해주며 응봉(해발 122m)으로 이끈다.
매가 내려앉은 형상을 닮았다는 응봉에 오르는 길은 또 다른 재미다.
시야가 가려진 숲길을 빠져 나오면 곧장 응봉 정상이다.
이곳에서 깊고 긴 탄성을 내 뱉는다. “아~”
초봄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가슴 벅찬 화진포 전경이
180도 와이드 화면으로 펼쳐진다. 잠시 지친 다리에 힘을 빼고 땀을 식히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
보는 것만으로 걱정과 시름이 날아갈 것만 같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잔잔하기 만한 호수 그리고 굽이쳐 흐르는
산맥의 흐름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와 현내면 초도리,
죽정리에 연접한 화진포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안 최대 자연호수 화진포의 둘레는 16km에 달하며 최근 둘레길이
조성되기도 했다.
특히 화진포의 모래는 빛이 하얗고 ‘모나즈’(Monaz) 성분이 많아
감촉이 매우 부드러워 최고의 해변으로 손꼽힌다. 기대 이상의 절경을 뒤로 한 채 송림 속을 걷기 시작한다.
청아한 솔 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으로 방향을 잡는다.
화진포는 주변경관이 빼어나 예부터 주변에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으로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그리고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이 남아 있다.특히 김일성 별장은 6.25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인 1948년부터 김일성의 가족들이 여름 휴양 중 숙소로 이용한 곳이다.
현재는 안보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진포 둘레길로 접어들어 드넓은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호수를 감상하며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길을 나선다. 초도항 너머 아담한 화진포 해수욕장은 고즈넉한 해변마을 풍경으로 발걸음을 늦춘다.
느긋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앞에는 해안철책이 세워져 있다. 분단국가의 현실과 맞닥뜨리는 순간이다.하얀 성처럼 우뚝 솟아 있는 대진등대의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북으로는 해금강이 코앞이고,
남으로는 한발 한발 걸어온 해파랑길이 아득하다.
연보라색 도라지꽃 피던 고갯길사나이 가슴에 사랑을 주고가버린 정든 님이별이 서러워 이슬비도하염없이 오는데첫사랑에 울고 웃던첫사랑에 울고 웃던
도라지 고갯길
백도라지 꽃잎이 지던 고갯길사나이 가슴에 그리움 주고떠나간 정든 님잊지 못해서 산새들도구슬프게 우는데첫사랑에 울고 웃던첫사랑에 울고 웃던도라지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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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불교 구로교당 원문보기 글쓴이: 竣山(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