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여인들의 일생 2
1. 궁녀들의 운명
1) 궁녀는 왕의 여인이고 그들의 꿈인 승은(承恩, 왕을 모심)을 입는 일이다.
* 지락과 미모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장옥정을 그린 KBS 드라마 "장희빈(김혜수)/자료 : KBS 홈페이지
장옥정은 문무과 급제와 역관의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으나 집안의 몰락으로 생활이 어려 11세에 궁이 입궁했다는 설, 숙종 6년 1680년 경신환국으로 남인이 몰락하면서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아 22세 입궁했다는 설이 상존하나 사진은 1688년 기사환국을 통해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 민씨가 폐서인, 송시열 등 서인세력이 퇴출되고 경종 이윤이 원자(1689), 희빈 장씨 중전 등 남인세력이 집권. 인현왕후를 몰아낼 계략과 권력욕에 가득찬 의기양양한 희빈 장씨의 모습
2) 왕을 모시게 된 궁녀는 제조상궁으로부터 금기사항과 합방교육을 받은 후 함원전 (경북궁 교태전(왕비의 침전) 서쪽에 있는 전각, 원기를 간직하다) 뒤편 우물에서 목 욕재계 후 내시가 인도하는 가마를 타고 왕의 침전인 강녕전으로 간다.
3) 합궁 후 에는 온밤을 함께하지 않고 퇴실한다.
4) 승은(承恩)을 입은 궁녀는 종6품 특별상궁으로 승격되고 독립건물을 배당 받으며 제조상궁 등 5품 상궁들보다 하위직급이다.
5) 태기가 있어 어이를 낳으면 종4품 숙원이 되며 상궁의 윗전이 된다.
6) 궁녀들은 왕의 승은(承恩)을 입지 못하면 처녀를 일생을 살아야 한다.
7) 입궁한 궁녀는 늙고 병이나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궐 밖으로 나갈 수 없고 궁녀 가 죽음이 임박해지면 죽기 전에 궐 밖으로 출궁되었다.
8) 출궁 된 궁녀는 본가, 섬에 귀양, 은평구 갈현동 서오능 부근 궁말이라는 곳에 모 여 살다가 생을 마친후 이말산에 묻혔다.
* 후궁들의 처소 창덕궁 보경당 터의 화계/숙용 장녹수(연산군, 30살에 입궁 종3픔 숙용까지, 무수한 부와 욕망 축적). 숙빈 최씨(숙종, 무수리에서 정1품 숙빈, 연잉군, 영조의 모)/수빈 박씨( 정조, 삼간택으로 18살에 빈에 책봉, 가순궁, 경우궁(칠궁), 순조의 모)
※ 궁말(궁동) : 은평구 갈현동/고양 용두동 서오릉 전 벌고개 부근(갈현동 308)
궁궐에서 일하던 궁녀들이 나이가 들어 일할 수 없게 되어 출궁 후 궁궐에서 10리 내에 거주(성저십리)하도록 하였던 바, 늙은 궁녀(상궁)들이 모여 상궁들이 여생을 보 낸 곳.
※ 왕실의 평균 수명 : 왕(47세), 왕비(51세), 후궁(57세)
⇒ 왕비들의 질병 : 천연두, 전염병, 천식, 중풍, 종기, 암 등
※ 궁녀들의 출궁 사유
1. 병이나 늙어서 일을 할 수 없을 때 혹은 궁안에서 죽은 경우
2. 나라의 커다란 재앙(전쟁, 가뭄, 질병, 궁중에 우환 등)과 재난이 발생했을 때
3. 궁녀가 죄를 지었을 때
1.2번은 본가로, 3번의 경우에는 섬에 귀양형에 처해진다.
2. 궁녀들의 무덤
1) 내시·궁녀의 공동묘지/은평구 이말산(133m, 3호선 구파발역 바로 옆)
궁궐에 나온 이들이 찾은 곳은 북한산 자락 진관사 등의 절이었고 이들은 절에 시주를 하고 죽음을 부탁했으며 스님들은 죽은 내시와 궁녀들을 북한산 자락의 이 말산(서울 은평구 진관동 소재, 해발 133m)에 묻었다(궁녀들이 죽었을 때 일반적으 로 화장에서 매장).
명당자리에는 왕족들의 몫이고 내시와 궁녀들은 풍수지리와 무관한 이말산(莉茉 山, 식물이 많은 산)에 묻힘. 이말산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일하던 내시와 궁녀들이 묻힌 무덤들이 즐비한 공동묘지터로 2010년 서울시 지표조사에 따르면 확인한 분 묘가 1,746기, 비석 등 석물은 1,488기가 있다.
이들의 무덤은 한결같이 동쪽사면에 많은데 이는 죽어서도 궁궐을 지키려는 마음 을 담았다는 의미란다.
비석에 새겨진 글자가 불분명하고, 머리가 잘려간 문인석도 많았으며 대다수 궁 인들은 이름 없이 이곳에 묻혔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참고 : 노원구 초안산(114m 월계동과 창동사이) : 조선시대 내시들이 묻힌 곳.
2) 이말산의 대표적인 내시와 궁녀 묘/비지정문화재
가. 임상궁 묘 : 30년간 현종 모심
나. 숙빈 최씨(연잉군 영조의 어머니)의 父 최효원의 묘
다. 종2품 상선 내시 노윤천의 묘
라. 정3품 상다(다과 준비) 내시 김경량 묘.
마. 정6품 상세(대전 청소직) 정여손 묘
* 창덕궁 수라간/1932년대 만들어진 현대적인 수라간
3. 왕자를 낳은 후궁들의 사당 칠궁(七宮)
1) 칠궁/종로구 궁정동 1-1
조선시대 왕자(추존왕 포함)를 낳은 7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연잉군(21대 영조) 의 생모 숙빈 최씨의 위패(숙빈묘 ⇒ 육상궁)를 모신 사당이었으나 1908년부터 1929년까지 6개 사당이 이전 해 와서 7개의 사당을 모신 곳이 되었고 이에 이름도 칠궁(七宮)으로 개칭
* 칠궁의 외삼문/임금의 생모 7명의 후궁들이 모셔진 사당/종로구 궁정동 1-1
2) 칠궁에 모셔진 임금의 생모 7명의 후궁들/2018년 7월부터 일반인에게 1일 5회 개방
가. 육상궁 : 1753년 숙빈 최씨, 영조의 생모
나. 저경궁 : 영조31년 1755년 원종(추존왕,정원군,이부)의 생모 인빈김씨, 1908년 이전
다. 대빈궁 : 경종의 생모 희빈 장옥정, 1701년 10월 死, 융희2년 1908년 이전
라. 연호궁 : 영조의 장남 진종(추존왕 효장세자)의 생모 정빈이씨, 1721년 11월 死, 고종7년 1870년 이전
마. 선희궁 : 영조의 차남 장조(추존왕, 사도세자, 이선)의 생모 영빈이씨, 1764년 死, 1908년 이전
바. 경우궁 : 순조의 생모 수빈박씨, 1824년 死, 융희2년 1908년 칠궁으로 이전
사. 덕안궁 : 고종의 7남 영친왕 이은 생모 순헌황귀비 엄씨, 1911년 死, 1913년 덕수궁 영복당 터에 덕안궁이 있다가 1929년 칠궁으로 이전
첫댓글 궁궐 여인들의 일생 제1탄에 이어 제2탄 공유...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