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인 천 하 🔳
티벳 자치구 남동부 먼위(門隅) 지구에 살고 있는 먼빠족(门巴族)은 소수민족 56개중 51위 인데, 인구는 약 9천명 정도 로 아주 작은 민족 이다.
이 먼빠족은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우는 히말라야산 동남1부에 위치해 있는데
원시삼림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이 먼빠족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모계사회(母系社會)를 이루고 일처다부제 (一妻多夫制)로 살고 있는 데 생활풍습도 특이하다.
여자가 성인(15세)이 되면 엄마가 평소 점찍어 놓았던 일 잘하고 튼실한 청년들을 4~5명 데려와 결혼을 시키 는데 결혼후 1년이 지나면 또 4~5명을 더 데려와 신랑으로 삼는다고 한다.
그래서 먼빠족 여인들은 남편이 적게는 7~8명 많게 는 9~10명이 된다고 한다 .
일단 결혼을 하게되면 남편은 다른 여자와 통정(通情)을 해서는 안되며 부인의 허락없이 남의 여자를 넘봤다가는 그 즉시 부족에서 추방 당한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많은 남편이 있음에도 부인이 아기를 1년이내 잉태하지 못하면 주위의 힘 좋고 건장한 남의 남편을 빌려와 합방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때로는 부인끼리 의논하여 2-3명의 남편을 한두달 동안 서로 바꾸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곳은 가히 여자들 의 천국이라 아니할수 없다.
먼빠족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목축과 수렵(狩獵)도 겸하고 있는데 봄,여름,가을 3계절은 가축과 양떼를 몰고 초지(草地) 를 찾아 유목 생활을 하고 겨울이면 가축을 이끌고 투장판 토담집으로 돌아 오는데 10평내외의 장방형 토담집에는 위층과 아래층이 있어 아래층에는 가축과 주방 남편들이 살고 위층에는 부인이 혼자 산다고 한다.
위층 부인의 침실에는 표범 가죽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침실이 있는데 이곳으로 일잘하고 말 잘듣는 남편을 하루에 서너명씩 골고루 불러들인다.
어떤때는 사냥감을 많이 잡은 남편들이 많을 경우 네다섯명을 하루밤에 부르기도 하는데 이때는 아래층 남편들은 술과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차례를 기다리며 욕정(欲情)을 달랜다 .
아무튼 부인의 맘에 들게 하려면 가축도 잘 돌봐야 하지만 사냥도 잘해야 하고 또 밤일(?)도 온 힘을 다해 잘해야 한다.
저녁식사를 함께 나눌때 부인은 남편중 한 두사람에게 침실 청소를 부탁하면 선택받은 남편은 목욕재개하고 위층으로 올라가 침실을 말끔히 정돈하고 누워 있으면 부인이 깨끗히 씻고 올라와 합방(合邦)을 하는것이 철칙이라 한다.
그리고 거사(?)를 치룬 남편은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하는데 여자는 벌거벗은채로 다음 남편을 맞아 들인다.
겨울에는 부인의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A.B조 나누어 격일제로 일을 치루는데 남편이 8명인경우 하루저녁에 4명의 남편과 매일밤 거사를 치룬다고 한다.
그러다 아이를 낳으면 모계혈통에 따라 모두다 어머니의 성(性)을 따르며 남편의 지위는 찾아볼수 없고 남자들은 오직 열심히 일하고 부인에게 봉사(?) 하는것이 전부라 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한번도 남편들끼리 다툼이나 부인의 말을 거역한 일이 없다는 사실 이다.
이들은 나이의 적고 많음에 따라 호형호제하며 동서지간의 우의(友誼)를 돈독히 하며 오로지 머슴처럼 일에만 몰두하고 부인의 선택만 기다리며 신처럼 맹종하는 남편들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 로 바꿀것을 종용했으나 오랫동안 내려온 풍습적인 전통이라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먼빠족의 남여 출생비율이 8 : 2로 남자들이 월등히 많이 태어 나는데 아마도 여자가 귀하다 보니 남편들을 많이 데리고 사는 풍습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
주변국 부탄이나 인도부근에서 국경무역이 성행하자 먼빠이족의 특산품인 나무그릇, 박달나무, 젓가락등 목공예품을 팔러나간 먼빠이족 남편들이 물건을 팔고는 되돌아오지 않아 부인들의 애간장을 태운다고 한다.
이제사 먼빠족 사내들이 사나이로 태어나서 세상은 넓고 여자도 많고 할일이 많은것을 알게 됐나보다,,,~~
이명호님 전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