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로 본 세계, 일본 [나고야 공항] |
김윤자 기자, 2013-10-25 오전 11:48:32 |
나고야 공항
김윤자
푸른 빛 자작이는 대나무가 공항 안에서 피어오르는데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을 따라 오길래 실내에서 자란 힘이 어디까지 오르겠느냐고 기계의 움직임이 끝날 때 너의 자람도 끝났겠지 했는데 아니다. 이층에 내렸을 때도 정수리는 보이지 않고 지층도 아닌 인공의 흙에 뿌리 내린 몸체가 발돋움하여 철심으로 지붕을 이고 있다.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햇살에 군락의 힘으로 뭉쳐진 잎사귀들 겉으로 보기에는 여리지만 질긴 나고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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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자 기자 : 충남보령출생,공주교육대학교졸업,교직생활,2000년조선문학등단,국제PEN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서울서초문인협회 회원,시집<별 하나 꽃불 피우다>,한국명시선집<새벽을 여는 종소리>,<해뜨는 지평선에서>,공저시집<살구꽃 피는 고향 언덕>외 동인지다수,황희문학상,모범교사표창 http://kimyz8.kll.co.kr/[김윤자문학서재],http://cafe.daum.net/rock8[김윤자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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